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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늄 31kg 생산…일부 핵실험때 사용”-성 김이 가져오는 북핵신고서 내용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북핵 6개국 정상회담:핵보유 불인정

“플루토늄 31kg 생산…일부 핵실험때 사용”-성 김이 가져오는 북핵신고서 내용

CIA bear 허관(許灌) 2008. 5. 10. 09:08

평양에서 플루토늄 생산 관련 일지를 들고 10일 서울에 들어오는 미국무부 성김 한국과장은 북측이 제시한 40쪽이 조금 넘는 신고서를 봤을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PHOTO courtesy of Siegfried Hecker

영변 핵시설: 지난 2월 북한을 방문, 기계실에서 제거된 선반을 검토중인 헤커 박사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평양을 방문한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북측이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한 40쪽이 조금 넘는 분량의 신고서를 검토했으며, 서울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갈 때는 만8천쪽이 넘는 분량의 북핵 관련 서류를 갖고 갈 거라고 서울에 있는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서류들은 영변 원자로 공정 일지와 ‘사용후 연료봉’ 인출과 재처리 일지 등 플루토늄 생산과 관련된 핵심 사안들이 담겨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지난 달 22일 성김 과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북측은 만8천여쪽이 넘는 분량의 이 서류들을 요약 정리해 만든 40쪽 분량의 신고서를 보여줬으며, 당시 미국측이 신고서에 누락된 핵폐기물 저장소와 동위원소 실험실 등도 신고 목록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고, 따라서 신고서 분량이 조금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북측이 제시한 40쪽이 조금 넘는 신고서에는 북한이 1990년대 초반, 그리고 2003년과 2005년에 ‘사용후 연료봉’을 인출하고 재처리 했다고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제출할 신고서에 적시한 플루토늄 분량은 31킬로그램에서 조금 못 미치며, 이는 지난 2006년 핵실험 당시 사용한 플루토늄을 포함한 양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이번에 북측으로부터 받은 만8천쪽이 넘는 핵시설 운영일지 등을 검토해 북한이 신고하는 플루토늄 생산량이 정확한지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조만간 6자회담이 북경에서 재개될 것이며, 그 시점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어서 6자회담 관련국들은 6자 외교장관 회담을 갖게 될 것이며, 그 시점은 핵신고와 불능화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8월말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북경에서 열릴 6자 외교장관 회담에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이 참여할 경우, 라이스 장관은 이어서 평양을 방문해 미북간 관계정상화의 전단계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입니다.

양무진: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이 상당부분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외교대표부의 신설... 이런 문제가 (논의)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6자 외교장관 회담의 개최나 라이스 장관의 방북이 성사되면 북핵 문제는 미국 부시 행정부의 희망대로 올해 안에 핵폐기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 폐기 수순이 순조롭게 진척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안에는 신고 내역에 대한 검증 문제를 마무리 짓자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함한 핵 폐기 문제는 미국에서 다음 정권이 들어선 후에나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박사입니다.

조성렬: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주장하는 데로 검증 문제와 폐기 과정이 분리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게)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10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온 다음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북핵 진척사항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