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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물류센터 준공, 봉동역에도 물류기지 건설 추진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도라산 물류센터 준공, 봉동역에도 물류기지 건설 추진

CIA Bear 허관(許灌) 2007. 12. 13. 07:52

도라산 물류센터 준공, 봉동역에도 물류기지 건설추진

2007.12.10

서울-하상섭

남북간 물류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도라산 물류센터가 10일 준공됐습니다. 통일부는 북쪽 봉동역에도 이와 유사한 물류 기지를 짓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쪽의 최북단 도라산 역. 도라산역 한쪽에 화물열차 한 대가 운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기차는 56년 만에 다시 개통되는 경의선 정기운행을 앞두고 있는 열차입니다.

경의선 개통을 하루 앞두고 도라산에서는 10일, 남북 간 경의선 화물열차의 물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물류센터의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해서 군사적 긴장감만 감돌던 도라산이 이제는 남북평화와 협력을 이끄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물류센터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AFP PHOTO/JUNG YEON-JE

이재정 통일부장관: 비무장지대의 철문을 열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여 남북의 혈맥을 이었습니다. 남북 출입사무소가 이 곳에 터를 잡고 오늘 물류센터가 문을 열었으며 내일은 개성까지 가는 화물열차의 첫 운행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준공된 물류센터는 그동안 여객 터미널에서만 처리하던 인원, 차량, 화물 출입경에 대한 업무를 함께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여객 터미널과 물류센터 양쪽으로 업무가 분산돼 차량의 경우 약 3배 정도 남북간 통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전강원 사무관입니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전강원 사무관: 일일 통행 능력이 인원은 1만 2천 명, 차량은 2천 500대에 불과했는데, 물류센터가 준공됨으로 인해서 인원과 차량, 화물의 각각 시설을 통해서 통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일통행 능력이 2만 3천명, 차량이 7천 6백 대, 화물은 4천 4백 톤 가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도라산 물류센터는 2곳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창고, 동물 검역장과 철도차량 검수시설 등 22개 동으로 이뤄져 있어 남북 간 화물통관 업무 뿐 아니라 동식물 검역지원, 철도차량의 정비와 검수, 그리고 화물의 보관·운송 등의 물류기지 역할도 아울러서 담당하게 됩니다.

도라산 물류센터의 화물처리능력은 연간 160만 톤 정도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남포 간 남북간 물류비는 컨테이너 당 800달러에서 200달러로 4분의 1이, 유라시아 간 해운수송과 비교해서는 3분의 1이 줄어들 것으로 통일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번에 준공한 물류센터와 비슷한 물류기지를 개성공단 입구에 있는 봉동역에도 만들 것을 북측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전강원 사무관입니다.

통일부 남북출입사무소 전강원 사무관: 남북 정상선언에서 합의하였듯이, 문산-봉동 간 화물 열차 운행을 시작하거든요. 남측에는 도라산 물류센터가 있지만 북측에는 그런 시설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봉동 쪽에 (물류기지를)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봉동역에 물류기지가 앞으로 완성되면 남북은 지난 달 14일 열린 총리회담에서 합의한 데로 경의선 열차를 남측의 문산에서 북측의 봉동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물류기지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당분간 화물열차는 북측 판문 역까지만 운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