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협력기구, 러시아 선거는 공정치 못했다고 비난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이 압승을 거둔 러시아의 하원 선거에 대해, 유럽안보협력기구 등 국제적인 선거 감시단은,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2일 투표가 실시된 러시아의 하원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이 비례대표명단 1위에 이름을 올린 여당 "통일러시아"가 450개 의석 가운데 3분의 2를 웃도는 315개 안팎의 의석을 획득하는 한편, 공산당 이외의 야당은 의석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인권 강화를 내걸고 있는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등 국제적인 선거 감시단은 3일 성명을 발표해, 행정기관이 선거 활동에 이용되었으며, 여당에 유리한 보도가 되풀이 됐었다고 지적하고, "선거는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아, 민주적인 선거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야당 측의 주장으로, 근거 없는 비난"이라며, 선거는 어디까지나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반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