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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장, 김정일 위원장 면담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中 외교부장, 김정일 위원장 면담

CIA Bear 허관(許灌) 2007. 7. 4. 20:55

 

서울-박성우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이번 면담이 갖는 의미와 북한 비핵화 과정의 전망을 알아봅니다.

북한에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해 도착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왼쪽)과, 맞이하고 있는 김영일 외무부 부석-PHOTO courtesy of AFP

평양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3일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북한 방송: 김정일 동지께서는 7월 3일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양제츠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과 그의 일행을 접견하셨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6자회담 모든 당사국들이 영변 핵시설 폐쇄에 따른 초기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취할 조치는 남한의 중유 5만톤 지원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위한 미북간 양자회담의 개시가 포함됩니다.

면담 자리에서 양제츠 부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구두 친서를 전달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입니다.

친강: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 안정, 그리고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을 겁니다.

김정일 위원장과 양제츠 부장의 면담은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에 묶인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해결된 것을 계기로 양국 우호 관계를 다시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과 과정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고 고려대학교 남성욱 교수는 설명합니다.

남성욱: 중국은 BDA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중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좀 소원한 측면이 있었는데 양제츠의 김정일 면담으로 인해서 북한과 중국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면서 북한에 대한 영향력과 핵 비핵화 과정을 차질 없이 움직이기 위한 그런 중국의 입장이 반영된 거 같구요...

이번 면담은 미국 힐 차관보의 북한 방문과 남한 송민순 외교장관의 미국 방문, 그리고 남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중국 방문에 이은 것입니다.

BDA 문제가 해결된 것을 포함해 북한을 둘러싼 최근 정세가 북측에 만족스럽게 돌아가는 것이 이번 면담이 성사된 배경이라고 남한의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연세대학교 문정인 교수는 평가합니다.

문정인: 최근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김 위원장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핵 해결에 있어 가장 긍정적인 징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봅니다.

회담의 공식 의제는 북중 친선관계 증진을 포함한 상호간 관심삽니다. 남북미중 4자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 방안도 논의됐을 수 있다고 남한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등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4개국 외무장관이 모여서 6.25 전쟁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논의하자는 겁니다. 다시 문정인 교숩니다.

문정인: 순서대로 하면 우선 남북미중 4개국 외무장관이 회동하는 게 바람직할 거구요. 여기서 모든 게 잘 이뤄지면 4개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북한이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지금 시점에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북한은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는 게 그 이윱니다. <통일연구원> 최춘흠 박삽니다.

최춘흠: 북한으로서는 지금 4자 정상회담이나 외무장관 회담을 그렇게 선호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서 양국간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다음 4자 회담 실현성이 크다... 아니면 의의가 있다고 할 때 북한이 들어올 것 같구요. 왜냐면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정치적 이해라든지 향후 문제 푸는 방식에 대해서 합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북한은 미국과 북한간의 외무장관 회담을 선호하고 그것이 이뤄진 다음에 4개국 회담에 임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자 외무장관 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접어둔다 하더라도 이번 김정일 위원장과 양제츠 부장의 면담은 앞으로 있을 동북아 외교 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동북아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특히 중국 외교부장이 공식적으로 평양을 방문해 중국 정부의 의견을 전달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하든 그 결과에 대해서는 북한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세종연구소> 이태환 박삽니다.

이태환: 북한이 어떤 결정을 하던 이번 회담에서 양쪽이 만나서 나오는 어떤 결과가 앞으로의 진로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즉 6자회담의 장례 뿐 아니라 북한의 장례... 이런 것들에 모든 것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만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