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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경비정 5척은 중국산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29. 18:42
 
이라크 해군이 중국제 경비정으로 미군이 통제하는 이라크 수역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뒤 재건한 이라크 해군의 주력 경비정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인민일보사가 발행하는 이 신문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전장 27m짜리 P-102 경비정 5척이 이라크 해군의 해안 경비 임무에 투입돼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 무기를 팔면서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미국이 이라크 해군의 중국산 무기 사용을 허용한 데는 사연이 있다. 지난해 말 처형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990년 1차 걸프전쟁 당시 미군에 궤멸한 해군을 재건하기 위해 중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한때 167척이던 이라크 함정 수가 미군 공격 뒤에 24척으로 줄어들자 다급해진 후세인이 중국 무기 도입을 시도했던 것이다. 이라크는 좁다란 샤트 알아랍 수로를 통해서만 페르시아만으로 나갈 수 있어 유조선 등을 적대국인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해군력 증강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02년 이라크에 P-102 경비정 5척을 팔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이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의 반대로 배는 이라크에 넘겨지지 못했다. 그러나 2003년 이라크 전쟁으로 후세인이 축출된 뒤 미국의 태도가 달라졌다. 산유국인 이라크의 해안선 경비를 강화할 필요가 생기면서 미군은 이라크가 구매하려던 경비정 5척의 도입을 뒤늦게 승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