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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기부, 이돈명씨 퇴진공작” - 89년 조선대 학원민주화 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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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기부, 이돈명씨 퇴진공작” - 89년 조선대 학원민주화 저지

CIA Bear 허관(許灌) 2005. 5. 31. 12:27


“안기부, 이돈명씨 퇴진공작”

[한겨레] 89년 조선대 학원민주화 저지


1989년 당시 안전기획부가 조선대 학원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총장으로 취임한 이돈명 변호사의 총장 퇴진 공작을 벌이고, 같은해 의문사한 이철규·이내창씨에 대해 사전에 면밀한 조사를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이런 내용이 담긴 89년 당시 안기부 광주지부 간부의 업무일지, 일일 동향보고 등을 공개하고, 오는 24일 국정원에서 실지조사를 시도하는 등 진상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간부의 업무일지를 보면 ‘이돈명 취임 후 조선대 혁명기지화’ ‘반대파인 박철웅파 잔존 세력의 (이돈명 총장에 대한) 고소, 고발, 폭로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안기부 차장의 지시사항이 나와 있다. 또 첩보 보고 문서에도 ‘그동안 유보상태인 이돈명 총장의 해임 문제를 기소 분위기와 결부, 종결처리하는 등 적극 대처토록 하겠음’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의문사위, 업무일지 공개‥이철규·이내창씨 동향 파악도

의문사위는 “이돈명 총장의 사퇴를 위해 문교부도 동원돼, 조선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이돈명 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공작 결과 실제로 이돈명 총장은 ‘학생처장의 학생회비 유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됐으나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1992년까지 임기를 다 채웠다고 의문사위는 덧붙였다.

의문사위는 의문사한 조선대생 이철규씨가 비공개 학생운동 조직의 자금책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안기부 간부의 업무일지도 공개했다. 또 중앙대생 이내창씨가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 축전에 대표 파견을 추진했고, 안기부가 이런 사실을 알고 청와대에 일일 동향보고를 했다는 관련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의문사위는 “당시 안기부는 검찰과 경찰, 보안사 등과 광주·전남지역 공안합수부를 꾸리고 조선대 교지 <민주조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편집위원장 이철규씨의 검거에 주력했으며, 이내창씨가 거문도에 간 것도 이씨의 방북 추진과 관련한 안기부 공작의 일환이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문사위 관계자는 “국정원은 그동안 이내창씨와 이철구씨에 대한 내사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관련 자료가 없다고 회신해 왔으나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오는 24일 국정원에 직접 가서 실지조사를 벌이겠다고 국정원에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이 협조를 하지 않더라도 이 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겨레 2004-05-21 18:51:08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평화의 목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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