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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8차선 메운 '尹 탄핵 반대' 집회… 구미서도 열려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세종대로 8차선 메운 '尹 탄핵 반대' 집회… 구미서도 열려

CIA Bear 허관(許灌) 2025. 3. 16. 03:39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득 채운 모습.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이날 집회엔 3만80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15일 서울 도심 곳곳, 구미, 대구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주요 집회에 총 6만여명(주최 측 추산 350만명)이 참여했다. 대국본 및 자유통일당 3만8000여명, 세이브코리아 1만6000여명, 국민변호인단 3000여명 등이다.

광화문 세종대로에서는 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이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세종대로 왕복 8차선을 메울 정도로 수만여명 시민들이 참가했다. 이날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는 오후 1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1시간 전부터 주최 측에서 마련한 의자는 만석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집회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광화문역 5번출구 앞 인도에는 야당과 여권 내 탄핵 찬성 주요 인사들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설치됐는데,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이를 밟고 지나가기도 했다.

사회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옥중 편지를 받았다며 대독했다. 김 전 장관은 편지에서 “악의 무리들의 죄악상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이름으로 처단하자”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그 후에도 헌법 위의 국민저항권 발동해 공수처, 중앙선관위 그리고 국회를 해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북한에 완전히 점령당했는데 계엄으로 다 드러났다”며 “약 300명에 가까운 광화문 국민저항위원회를 조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기동대 70여개 부대(4400여명)를 배치하고 세종대로엔 길게 차벽을 세웠다. 광화문 일대에는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이 불과 200m 간격으로 집회를 신고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접촉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1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참가자들이 윤 대통령의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와 자유통일당의 '3.15 광화문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즉각 복귀’, ‘한덕수 우선 판결’, ‘국회 해산‘, ’이재명 즉각 구속‘ 등이 쓰인 팻말 들고 “탄핵 각하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노래 ’한잔해‘를 개사해 “문재인을 간첩으로 체포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온 김태우(52)씨는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는 데 머릿수 하나라도 더 보탬이 되기 위해 집회에 나왔다”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이한민(39)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위해,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집회에 나와보니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깨어있다는 게 확 와닿는다“고 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온 변모(44)씨는 “남편과 함께 집회에 왔다”며 “요즘 시국이 워낙 어렵다 보니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야할 것 같아 광화문에 나왔다“고 했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부근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들로부터 막아야 한다”,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후 6시30분부터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대국본 및 자유통일당 집회가 끝난 후 국민변호인단 집회에 참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같은 시각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오후 1시 경북 구미역 앞에서도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경찰 추산 1만명,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집회에는 국민의힘 나경원·장동혁·구자근·강명구·이만희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가했다. 나경원 의원은 “홍장원의 가짜 메모, 곽종근의 가짜 진술 등 조작과 회유, 협박으로 내란 몰이가 시작됐다”며 “내란 사기극을 끝내려면 탄핵 각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이재명 민주당의 국정 마비 공범”이라며 “뻔한 것을 왜 결론 안 내리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지사는 “애국가 4절은 애국가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발을 못 한다”며 무대에서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전한길씨는 “윤석열 대통령은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도 없고 헌법에 따라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해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재판도 받지 않은만큼,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무죄”라고 했다.

경북 김천에서 연인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석한 조윤호(25)씨는 “국민의 뜻이 대통령 탄핵 기각에 있음을 헌법재판소에 알려주고 싶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제 우리 정치에 불법적인 탄핵 남발 문화가 없어져야한다는 뜻에서 집회에 참석했다”라고 했다.

이날 대구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가 열린다.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중구 동성로에서 28차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었다. 동성로 일대 도로 2.2㎞ 행진에도 나선다. 경찰에는 70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대로 8차선 메운 ‘尹 탄핵 반대' 집회… 구미서도 열려

 

세종대로 8차선 메운 ‘尹 탄핵 반대' 집회…구미서도 열려

세종대로 8차선 메운 尹 탄핵 반대 집회구미서도 열려 윤석열 대통령 사진과 함께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2030 등 집회 참가 연령층 다양 구미 집회엔 경찰 추산 900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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