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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우크라 장거리미사일 허용은 북한군 투입에 대한 경고"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바이든, 우크라 장거리미사일 허용은 북한군 투입에 대한 경고"

CIA Bear 허관(許灌) 2024. 11. 19. 07:02

미 육군 제17야전포여단 제3야전포병연대 1대대가 장거리 육군전술미사일체계 (ATACMS·에이태킴스)를 조정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것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경고라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킴스)의 사용 제한을 푼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하면서 “이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러시아·북한 병력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을 방어하기 위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습니다.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남서부 국경을 넘어 진격한 뒤 약 600㎢를 장악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지역을 탈환하려는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1만 명 넘는 북한군이 파견돼 있다고 미국 정부가 확인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 도합 5만 명에 현지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지난 10일 보도했습니다.

◾️ “북한군 추가 파병 막으려”

‘뉴욕타임스’는 17일 자에서 “이번 정책 변화의 목표 중 하나는 북한군에게 그들이 취약하다는 메시지를 보내 추가 병력 파견을 막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에이태킴스와 스톰섀도(영국), 스칼프(프랑스) 등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지만, 주요 전선 방어 목적 외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은 금지했습니다.

러시아를 자극해 확전할 위험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전선에 투입한 대담한 결정을 내린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바꾸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 “개입 대가 치르도록”

이 신문은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고가치(high-value) 목표물 타격 능력을 갖추고 북한의 개입에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는 이점이 긴장 고조의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했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1년 전, 북한이 러시아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급할 것이라는 정보를 미국 정보기관이 입수했을 때 비슷한 딜레마에 직면한 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태킴스 수백 발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데 동의했고,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크림반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만 쓰도록 했습니다.

◾️ “러시아·북한 병력 집결지 타격 가능”

이번 러시아 본토 공격 사용 허가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북한 병력의 집결지, 군사 장비, 물류 거점, 탄약고 등을 에이태킴스로 타격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북한 공세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지만, 이번 조치가 전쟁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미 당국자들의 판단을 전했습니다.

◾️ 트럼프 취임 두 달 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결정이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나온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신문은 18일 자에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군사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전쟁을 신속히 종결하겠다고 공언했다”고 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17일 엑스(X ·옛 트위터)에서 관련 보도 요약 글을 리트윗(재전송)하면서 “아버지(트럼프 당선인)가 평화를 이루고 생명을 구할 기회를 갖기도 전에 군산복합체는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에이태킴스 사용 제한 해제는 “수조 달러를 확실히 챙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렘린 “적절히 대응할 것”

러시아는 이번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에이태킴스 사용 제한을 풀어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고 비판하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 EU·독일 등 환영

주요 서방 국가 당국자들은 일제히 미국의 정책 전환을 환영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18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무기를 단순히 화살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궁수들을 공격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중요하고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고 “이미 제공된 지원의 연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최대 사거리 300km

에이태킴스는 최대 사거리 약 190mi(300km)에 달하는 장거리 공격 무기입니다.

전장에서 위협적인 사거리를 확보하면서도, 요격이 어려워 위협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궤적을 따라 날아가기 때문에 방공망으로 막아내기 위한 예측이 가능한데, 에이태킴스는 목표물까지 가는 동안 불규칙한 기동을 수반합니다.

코스 수정을 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고 빠르게 회전하는 일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 육군의 무기 분류 체계에서 에이태킴스는 ‘기동 미사일(Maneuvering Missile)’로 돼 있습니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킴스 사용 목표 제한 해제 보도 관련 주요 매체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바이든, 우크라 미사일 사용 승인"...

                                       미 육군의 전술유도탄체계(Army Tactical Missile System).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랜 숙고 끝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사실상 미국의 전쟁 개입에 해당한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대한 결정을 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공급한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내부 깊숙이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17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미국 등 서방국들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내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계속 요청해 왔는데요. 하지만 미국 정부는 전쟁 확대를 우려해 거부했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장거리 사용을 승인한 미사일이 어떤 것인가요?

기자) 미국 정부가 아직 공식 확인한 건 아니지만 미 육군 전술유도탄체계(Army Tactical Missile System), 줄여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이 미사일은 사거리 300km에, 모델에 따라 약 170kg 무게 폭발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제공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미국은 사거리가 짧은 구형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공급하다 올 4월부터 신형을 제공했는데요. 하지만 이 미사일로 제한적 공격은 허용했지만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하는 것은 금지해 왔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왜 갑자기 방침을 바꾼 건가요?

기자) ‘AP’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 군의 러시아 파병이 배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크라이나와 한국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최대 1만 2천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군의 전투 개시 사실을 확인한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Today I can confirm that over 10,000 DPRK soldiers have been sent to eastern Russia, and most of them have moved to the far western Kursk Oblast, where they have begun engaging in combat operations with Russian forces.”

기자) 1만 명 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고, 이들 대부분이 서부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걸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북한 군도 미사일의 표적이 될 수 있겠군요?

기자) 네.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에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우선적으로 쿠르스크에 투입된 러시아 군과 북한 군에 맞서 우크라이나 군을 방어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그럴 경우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 군 역시 에이태큼스 미사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조처가 전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일단 전체적인 에이태큼스 미사일 공급량 자체가 부족합니다. 과거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에 변화를 가져올 만큼 충분한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이러한 정책 변화로 전쟁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조처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북한에 더 이상 병력을 보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퇴임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나온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 아닌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1월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이른바 ‘백지 수표’ 지원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요. 자신이 당선되면, 하루 만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우방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승리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즉답을 피했다고 `AP’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 562억 달러가 넘는 안보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정부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오랜 숙원이었는데요. 우크라이나 정부, 어떤 반응 보였습니까?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결정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첫 반응은 눈에 띄게 절제된 모습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야간 화상 연설에서 미국 정부의 승인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많은 언론이 우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공격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며 그런 일은 발표되지 않는다”면서 “미사일은 스스로 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에 대한 공격 제한을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미사일의 숫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대통령은 이미 이 사안에 대해 언급했었다”고 말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만이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이 갈등에 직접 개입하는지 아닌지를 말하고 있다”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데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면 러시아도 장거리 무기로 서방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 측에서는 ‘3차 세계대전’도 거론했다고요?

기자)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블라디미르 자바로프 부위원장이 한 말인데요. 자바로프 부위원장은 바이든 정부의 결정이 3차 세계대전을 향한 아주 큰 걸음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일부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향해 미사일을 사용하면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 동맹을 상대로 보복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그 같은 우려가 과장됐다는 또 다른 시각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우크라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 내부 타격 허용...'북한군 투입에 대한 대응'

에이태큼스(ATACMS)는 사거리가 300㎞에 달하며 속도가 빨라 요격하기 어렵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ACMS, 에이태큼스)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는 미국 정책의 중대한 변화로, BBC의 미국 현지 파트너인 CBS는 미국 정부 관료로부터 이를 확인받았다.

지난 몇 개월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를 사용 제한 없이 국경 밖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에 “이런 소식은 발표되는 게 아니다. 미사일은 그 자체로 설명이 필요 없는 존재”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 동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서방 국가들에 경고한 바 있다.

일부 러시아 고위 정치인들은 상황의 심각한 확대라고 비판했으나, 아직까지 푸틴 대통령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러한 미 당국의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올해 8월 기습 침투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국군을 지키는 데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가 현재 점령 중인 러시아 내 작은 영토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향후 있을 협상에서의 주요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 소재 ‘우크라이나 안보 협력 센터’의 세르게이 쿠잔 회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에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쟁의 흐름 자체를 바꿔놓지는 못하더라도, 우크라이나 군이 더 평등한 위치에서 나설 수 있게 되리라 봅니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내부에 대한 에이태큼스 사용 승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결정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쿠잔 회장 또한 이 같은 결정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군대를 몰아내기 위한 러시아와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려 적절한 시점에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북한군은 며칠 내로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1만1000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예상되는 또 다른 파급 결과도 있다. 미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영국과 프랑스 또한 마침내 ‘스톰 섀도우’ 장거리 미사일로의 러시아 내부 영토 타격을 허용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프랑스 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최대 300km인 미사일로, 속도가 빨라 요격하기 어렵다.

젤렌스키 대통령(왼쪽)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 몇 개월간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내부 타격을 허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미국이 공급 한 장거리 미사일로 자국 동부 지역 내 러시아 관련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몇 개월간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보급 거점인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서서히 진격해오는 러시아군을 물리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드론 공격 횟수도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드론 2000여 대가 날아왔으며, 이는 이번 전쟁에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16일 밤에는 러시아가 몇 달 만에 최대 규모의 조직적인 공세를 가해 10여 명이 숨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 120여 발과 드론 90여 대가 날아들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7일 저녁에도 공격은 이어졌는데, 러시아와 가까운 수미 지역 관료들에 따르면 미사일이 민가에 떨어지며 아동 2명을 포함해 8명이 숨졌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만큼 동맹국들이 충분히 지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내년 1월에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줄곧 우크라이나를 신속히 추가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해왔다.

그의 뒤를 이어 백악관에 입성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이러한 추가 지원을 늦추거나 중단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미국의 자원 낭비라고 묘사하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끝낼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기 지원국이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미국은 555억달러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제공했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북한군 투입에 대한 대응'...미국 조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타격 허용 - BBC News 코리아

 

'북한군 투입에 대한 대응'...미국 조 바이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내부 타격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국 군을 지키는 데 해당 미사일을 사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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