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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 의원 “푸틴, 전투 경험 없는 북한군 지원 요청…러시아 약점 드러내”
CIA bear 허관(許灌) 2024. 10. 27. 20:55
미국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은 러시아가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의 도움을 요청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전 공화당 상원의원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한다면 상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25일 북한군의 최근 러시아 파병이 오히려 러시아의 약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I think that Vladimir Putin is asking for help from North Korean troops that probably are not combat tested…I think it'll be a test and (let’s) see what the North Korean troops can do, but I don't think it changes anything we're doing. I think perhaps it suggests some of the weakness that's happening in Russia.”
베라 의원은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할 경우 미국의 대응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블라디미르 푸틴이 아마도 전투 경험이 없는 북한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며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에 어떤 변화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라 의원은 오히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러시아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부 약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 소위 민주당 간사인 베라 의원은 앞서 지난 22일 VOA에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병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해야 한다”며 북한이 모든 군대를 즉시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의 코리 가드너 전 상원의원은 25일 “김정은 같은 독재자가 국제법을 위반하며 군대를 보내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녹취:가드너 전 의원] “Well, look, I think it is a grave provocation any time a dictator like Kim Jong Un sends troops to violate international law, as Russia has done in Ukraine, invading a country that did nothing to deserve what it has received. I believe this is a grave provocation and crime that will have to be addressed…I think that means there are perhaps avenues—I don’t know that they’re not necessarily kinetic—but we can find ways to punish North Korea and continue to punish Russia for its illegal activities and its human rights violations…And I think Kim Jong Un has to pay a significant price if he decides he's going to use his troops to invade, and participate in the invasion of Ukraine.”
가드너 전 의원은 이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했던 것처럼 아무런 잘못이 없는 나라를 침공하는 행위와 같다”며 “중대한 도발이자 반드시 다뤄야 할 범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물리적(군사적) 대응이 아니더라도 북한을 처벌하고 러시아를 계속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김정은이 군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가담하기로 결정한다면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 한국에 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도 25일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보도에 관해 “만약 지금 국제보도계가 떠들고 있는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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