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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일론 머스크도 미국 불법취업 경력 본문
26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유세행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가 불법으로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한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진영에 정치헌금을 하고 유세장에 같이 등장하면서 전격 지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머스크가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으나 재학하지 않았으면서도 ‘불법’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의 발언은 워싱턴포스트가 여러 문서와 머스크의 측근들을 인용해 1996년 미국 취업 허가를 취득하기 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후 나왔다.
포스트에 따르면 머스크가 스탠퍼드대 대학원을 다니기 위해 입국했으나 재학하지 않고 자신의 동생과 집2(Zip2)라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추방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그가 취업비자를 받도록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는 집2를 1999년 3억달러에 매각했으며 그후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 초기 투자와 함께 회장이 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740억달러(약 3805조원)로 세계 갑부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워싱턴포스트 “‘불법이민’ 비판해온 일론 머스크도 불법 체류해”
미국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원하며 ‘불법 이민 반대’ 선봉에 나서고 있는 머스크가 1990년대에 체류자격 없이 불법으로 일했던 경력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6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1990년대에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해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불법 노동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머스크가 과거에 설립했던 스타트업의 대주주 등 사업 관계자와 법원 기록, 회사 문서, 등을 조사한 결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인 머스크가 1995년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을 밟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로 왔지만 학교에 등록한 적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대신 같은 해 스타트업인 Zip2를 창업해 4년 뒤인 1999년 약 3억 달러에 이 회사를 매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가 학생 신분을 잃었음에도 미국에 남아 회사를 설립하고 불법으로 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제한적으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학위과정에 등록해 학생 신분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 머스크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어 머스크가 1997년께 캐나다 시민권자 자격으로 취업 허가를 받았다면서 “학생비자 초과 체류는 비교적 흔한 일이고 당국자들이 눈감아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불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동생인 킴벌 머스크를 회사에 합류시킨 것 역시 위법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Zip2 공동 창업자인 킴벌은 과거 인터뷰에서 당시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비자가 없어 불법으로 체류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는 머스크가 불법 체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도 보도했습니다. 머스크의 전 동료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법적 체류 자격이 없다고 동료들에게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또 Zip2의 주주들은 투자 과정에서 창업자인 머스크의 체류자격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1992년 펜실베이니아대 편입생으로 미국으로 건너와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얻은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수사를 앞장서서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 등 민주당 측이 ‘불법 이민을 부추겨 유권자를 수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고 지난달에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불법 이민은 중단돼야 한다”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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