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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언론 인터뷰…국경 정책 강화∙이스라엘 지원 강조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해리스,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언론 인터뷰…국경 정책 강화∙이스라엘 지원 강조

CIA bear 허관(許灌) 2024. 8. 30. 23:06

29일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 주 사바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참가자와 손을 맞대고 있다.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어제(29일) 남부의 국경 정책 강화와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안보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후보 확정 뒤 처음으로 가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준수∙집행되어야 하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이들을 처리할 관련 법이 있으며, 이에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으로의 이주를 보다 엄격하게 만들 포괄적 국경 법안 추진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불법 이주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국경 담당 요원을 충원하고 합성마약 펜타닐 단속을 강화할 수 있었던 국경 보호 법안을 정치적 목적에서 폐기한 쪽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대선 투표일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이 의제를 주도해 가려는 의도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 차르”라고 부르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관련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당선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보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계속적인 지원과 함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경 문제에 대한 해리스 부통령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당선되면 국경은 폐쇄되지 않은 채 더 개방되고 불법 입국 외국인에 대한 무료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해리스 "집권시 최우선 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 지원"...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29일 유세하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TV 회견에서 본인 정책의 최고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가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CNN 방송과 회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CNN과 한 인터뷰가 29일 저녁에 방송됐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데이나 배시 CNN 앵커가 질문자로 나섰고요. 해리스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도 회견에 함께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 뒤 정식으로 주류 매체와 회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이번 인터뷰가 대선 후보로서 첫 정식 회견이라 눈길을 끌었는데요. 어떤 말이 오갔는지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첫 질문이 백악관에 들어간 첫날 뭘 하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물음에 해리스 부통령은 많은 것이 있는데, 최고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가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성격과 힘을 약화한 의제들을 추진해 온 전직 대통령이 있었다며, 이제 사람들이 다음 장으로 넘어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이 먼저 중산층 강화가 최우선이라고 언급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는 취임 첫날 자신이 ‘기회 경제’로 부르는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일상용품 가격을 낮추고, 미국 내 소규모 사업과 가족에 투자하기 위해 뭘 할 것인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이미 제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이 몇몇 현안에 대해 본인이 과거에 했던 말을 뒤집었다는 비판이 최근에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비판에 대한 질문도 나왔죠?

기자) 네. 배시 앵커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른바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에 대한 말을 바꾼 이유를 물었습니다. 프래킹은 물과 모래, 그리고 여러 화학물질을 섞어서 이걸 고압으로 암반에 분사해 셰일가스나 석유를 뽑아내는 공법입니다. 이 공법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단점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이걸 허용하는 문제가 특히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쟁점입니다. 배시 앵커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지난 2019년 타운홀 모임에서 연방 정부의 프래킹 금지를 찬성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대통령으로서 프래킹을 중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배시 앵커가 그러면 왜 입장을 바꿨냐고 물었는데, 어떤 답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명확히 해두자면서 “내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또 이날(29일)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배시 앵커는 과거 입장처럼 불법 입국을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는 미국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을 다루고 처리하기 위해 준수하고 집행해야 하는 법률이 있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상응하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불법 입국에 대해서 이전보다 강경한 자세로 돌아선 듯한 대답을 했네요. 그런가 하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공화당 인사를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도 나와서 눈길을 끌었죠?

가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마음에 둔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일해 오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내각 안에 공화당 소속 각료가 있는 것이 미국 대중에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시 앵커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가자 전쟁과 관련해서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보류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이스라엘 방위에 대한 자신의 약속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너무 많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반드시 성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배시 앵커가 이어서 월즈 후보에게 질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월즈 후보가 전쟁에서 무기를 소지했다고 과거에 말한 것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월즈 후보가 전장에 나갔던 적이 없기 때문인데요. 배시 앵커가 이 문제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월즈 후보는 학교 총격 사건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말하다가 그렇게 됐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어 선생님인 아내가 자신의 문법이 늘 정확하지는 않다고 지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 인터뷰에 대해서 트럼프 후보는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는 29일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회견을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후보 말을 들어보죠.

[녹취: 트럼프 후보] “But she was sitting behind that massive desk, and she didn't look like a leader to me. I'll be honest. I don't see her negotiating with President XI of China."

기자) 네. 해리스 후보가 회견 중에 아주 큰 책상 뒤에 앉아 있었는데, 자신한테는 지도자로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솔직하게 말하면, 그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상하거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트럼프 후보는 말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트럼프 후보가 불법으로 성추문을 입막음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관할 법원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 변호인단은 현재 진행 중인 절차가 올해 대선에서 선두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맨해튼 너머에 있는 유권자들에게 직접적이고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재판 장소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주 법원에서 연방 법원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해당 혐의로 이미 유죄 평결을 받았고, 선고 공판이 다음 달 18일로 잡혀있는데요. 미국 뉴욕타임스는 법원 변경 신청이 선고를 지연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