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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네수엘라 대선 승자는 야권 후보 곤살레스” 본문

남아메리카 지역/베네수엘라

미국 “베네수엘라 대선 승자는 야권 후보 곤살레스”

CIA bear 허관(許灌) 2024. 8. 4. 17:32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지난달 30일 카라카스의 유엔 본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야당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잘레스 우루티아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 ‘베네수엘라 대선 평가’ 성명을 통해 “압도적인 증거들을 볼 때 7월 28일 대선에서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야권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명확하다”고 블링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대선 투표 종료 6시간여 만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3선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야권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마두로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온 일부 출구 조사, 사전 여론조사와 상반되는 것이었습니다.

야권은 곤살레스 후보가 이긴 자체 개표 결과를 내세우며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 “선관위 발표 큰 결함”

블링컨 장관은 1일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마두로 승리) 결과 발표는 큰 결함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마두로 대통령이 선관위를 통제하고 있다며 발표된 대선 결과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의지를 모여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이언 니컬스 미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도 전날 미주기구(OAS) 회의에서 “곤살레스 후보의 대선 승리를 마두로 대통령이나 국제사회가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시위 확산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주요 도시에서는 선관위의 대선 결과 발표 다음날인 29일부터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진압 병력의 유혈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베네수엘라 대선 관련 시위에서 사망한 사람이 17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했다고 CBS뉴스가 1일 보도했습니다.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국회의장은 이날(1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3일 전국적인 시위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마차도 전 의장은 함께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의무를 다했고, 마두로 대통령을 몰아냈다”며 “국제사회는 우리의 고귀한 대의에 동참해달라”고 지지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미, 베네수엘라 대선 야권 승리 선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사진 맨 죄측) 등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들이 대통령 선거 개표 집계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자료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최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야권 후보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경합을 벌였던 선거에서 이겼다는 압도적인 증거가 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1일) 성명을 내고 “압도적인 증거를 고려할 때 곤살레스 후보가 7월 28일 치러진 선거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었다는 것이 미국,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여권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겼다는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 발표를 인정하지 않았군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장악한 선관위의 발표에 심각한 결함이 있고, 이는 베네수엘라인들 뜻을 반영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관위가 선거구 차원의 공식 결과를 제공하는 데 실패한 것과 과정 전반에 걸친 부정행위가 선관위 발표의 신뢰성을 잃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야권이 공개한 자세한 집계 결과가 곤살레스 후보가 극복할 수 없는 차로 이겼음을 보여준다고 블링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뿐 아니라 베네수엘라 주변 몇몇 나라가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그리고 멕시코 정부 관리들이 마두로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집계표를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허용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브라질 정부 관리가 1일 AP통신에 전했습니다. 이 관리는 세 나라 관리가 베네수엘라 정부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 개표 결과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유일할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세 나라가 공동성명을 냈군요?

기자) 네. 1일 공동성명이 나왔습니다. 성명은 베네수엘라 선거 관리 당국에 자세한 투표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국민 주권의 근본 원칙이 결과에 대한 공정한 검증을 통해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압박에도 마두로 정부는 개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증받으려는 절차에 들어갔군요.

기자) 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법원에 선거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참관인들은 대법원이 정부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검토할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대법원은 1일 감사 요청을 받아들이고, 이번 선거에 나온 곤살레스 후보와 여타 후보 8명에게 2일 법원에 나오라고 명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