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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군 조직 수장 지난달 13일 제거”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군 조직 수장 지난달 13일 제거”

CIA bear 허관(許灌) 2024. 8. 2. 05:05

1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의 오사마 빈 라덴인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을 제거했다며 소셜미디어 X에 함께 올린 사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하 군사조직인 ‘이제딘 알카삼’ 여단 사령관을 지난달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일 소셜미디어 X에 “가자지구의 오사마 빈 라덴인 무함마드 데이프 사령관이 2024년 7월 13일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육군과 항공 전력에 의해 정밀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수행된 관련 작전은 “하마스가 해체되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항복하지 않을 경우 제거될 것임을 뜻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란트 사령관은 이번 작전이 하마스 해체 과정과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의 이날 발표는 하마스 1인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 의장이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지난 3월 이 군사조직의 2인자 마르완 이사 부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한편 하마스 정치국 소속 이자트 알리셰크는 이날 성명에서 데이프 사령관의 사망 여부는 이제딘 알카삼 여단이 확인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하마스 군사조직 수장 제거...

이스라엘군이 제거한 하마스 알카삼 여단 지도자 모하메드 데이프 (자료사진)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 조직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하마스 군사 조직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군사 조직 수장인 무함마드 데이프 씨가 지난달 감행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1일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1일) 성명에서 “7월 13일 전투기가 가자지구 칸유니스 지역을 공격했고, 이어진 정보 평가에 따라 데이프 씨가 이 공습으로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마스도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하마스는 아직 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AFP통신은 900kg짜리로 의심되는 폭탄이 데이프 씨가 부하 1명과 피신했던 것으로 알려진 집에 떨어졌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데이프 씨는 이번 가자지구 전쟁을 유발한 사람 가운데 하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데이프 씨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약 1천200명의 사망자를 낸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을 일으키고, 계획하고, 실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프 씨는 하마스 군사 조직인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 수장으로 거의 30년 동안 이스라엘의 일급 수배자였고요, 2015년 이래 미국이 지정한 “국제 테러분자” 명단에 올라가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도 데이프 씨 주도로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죠?

기자) 네. 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 1996년 버스 폭발로 이스라엘인 수십 명이 사망한 테러를 데이프 씨가 계획하고 감독했고요. 또 1990년대 중반에 이스라엘 군인 3명을 납치해서 살해하는 데도 관여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데이프 씨가 지난 1989년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체포돼 16개월 동안 구금됐었고, 이후에 이스라엘 군인들 납치를 목적으로 한 여단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31일에는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씨가 암살됐는데요. 1일에 장례식이 있었군요.

기자) 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장례식에서 하메네이가 관 앞에서 기도했는데요. 장례식이 끝나고 관은 매장을 위해 카타르로 운구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하니예 씨 암살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보복하라는 명령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해당 명령에 대해 보고받은 이란 관리 3명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이번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메네이가 하니예 씨가 사망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7월 31일 아침에 소집된 최고 국가안보회의 비상 회의에서 그렇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현재 전개되는 상황을 두고 이스라엘 쪽에서는 어떤 말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월 31일에 영상으로 메시지를 냈는데요. 어떤 말을 했는지 들어보죠.

[녹취: 네타냐후 총리]

기자) 네. 지난 며칠간 하마스와 예멘 후티 반군, 그리고 헤즈볼라에 큰 타격을 줬다는 겁니다. 또 베이루트 공격 이후 모든 방면에서 위협이 들린다면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이에 함께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느 전선에서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참고로 네타냐후 총리가 언급한 베이루트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던 이슬람 시아파 무장 조직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을 최근에 제거한 것을 말합니다.

진행자) 지금 하니예 씨 암살을 두고 가자 전쟁으로 커진 역내 긴장이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자제를 촉구했군요?

기자) 네. 아시아 순방 일정 가운데 하나로 블링컨 장관이 1일 몽골에 갔는데요. 이곳에서 이 문제에 관해서 언급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말을 들어보죠.

[녹취: 블링컨 장관]

기자) 네. 현재 중동이 더한 갈등과 폭력, 고통, 그리고 불안정 쪽으로 향해 있지만, 이런 순환을 깨는 것이 중요하고 이건 휴전과 함께 시작된다는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이걸 실현하려면 먼저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모두 중단하고, 합의에 이르러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하메드 데이프

모하메드 데이프는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침투할 수 있도록 한 터널 공사를 설계한 인물이다

별칭인 ‘아부 칼레드’, ‘알-데이프’라고도 불리는 모하메드 디아브 알-마스리는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 카삼 여단을 이끄는 인물로, 1965년 가자 지구에서 태어났다.

팔레스타인인에겐 ‘지휘자’로, 이스라엘에선 ‘죽음의 사나이’ 혹은 ‘목숨이 9개인 싸움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데이프는 가자 지구의 이슬람 대학에서 생물학 학사 학위를 전공했는데, 재학 시절엔 연기와 연극을 사랑해 예술 단체를 창단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마스 창설 이후 일말의 주저 없이 합류한 그는 1989년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체포돼 재판 없이 16개월간 수감생활을 한다. 하마스의 군사 부문에서 일한 혐의였다.

수감 기간 데이프는 자카리아 알-쇼르바기, 살라 셰하데와 함께 이스라엘 군인들을 포획하자는 목표 아래 하마스와는 별도의 단체를 설립한다. 이후 알-카삼 여단이 되는 단체다.

데이프의 출소 후 알-카삼 여단은 본격적으로 군사적인 형태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데이프는 창립자 중 한 명으로서 다른 알-카삼 지도자들과 함께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데이프는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 터널 건설을 설계한 엔지니어이기도 하며, 이번 작전 당시 미사일을 대거 발사하자는 전략을 추진한 인물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프의 가장 심각한 혐의는 따로 있다. 1996년 초 이스라엘인 약 50명이 사망했던 버스 폭탄 테러 사건으로 유명한 하마스의 폭탄 제조 기술자 야히야 아야쉬의 암살 이후, 일련의 복수 작전을 계획 및 감독했다는 혐의와 1990년 중반 이스라엘 군인 3명을 납치 및 살해한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다.

2000년 이스라엘 당국은 데이프를 체포했으나, ‘제2차 인티파다’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인들의 2차 투쟁 시작 당시 가까스로 탈출해 그 후론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데이프의 사진은 총 3장이다. 그중 1장은 매우 오래전의 사진이며, 다른 1장은 복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고, 다른 1장은 그림자만 담겨 있다.

데이프는 지난 2002년 가장 심각한 암살 위협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한쪽 눈을 잃었다. 아울러 이스라엘 측은 그가 한쪽 발과 한쪽 손도 잃었으며, 여러 암살 시도에 시달린 이후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2014년 이스라엘이 50여 일간 가자 지구를 공격할 당시 이스라엘군은 또 한번 데이프를 암살하려 했으나, 데이프의 아내와 두 자녀만 목숨을 잃었다.

데이프는 ‘아부 칼레드’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어릿광대’라는 연극에서 중세 초기의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 시대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인 ‘아부 칼레드’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별칭인 ‘데이프’는 아랍어로 ‘손님’을 뜻한다. 이스라엘의 암살을 피하고자 절대 오랫동안 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매일 밤 새로운 장소에서 잠을 자기에 생긴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