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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폐막…'골든게이트' 공동선언 채택 본문

아시아/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폐막…'골든게이트' 공동선언 채택

CIA bear 허관(許灌) 2023. 11. 18. 21:29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무역 확대를 골자로 하는 '2023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5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제30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골든게이트' 공동선언을 통해 자유무역 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식량 안보 달성, 공정하고 투명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 부패 척결 등에 합의했다.

각국 정상들은 선언에서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무역기구(WTO)를 핵심으로 하는 규칙 기반 다자간 무역 시스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오는 2024년까지 모든 회원국이 접근할 수 있는 완전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분쟁 해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논의 진행 등을 포함해 WTO의 기능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관련 내용은 일부 참여국의 반대로 공동 선언에서 제외돼 별도 의장 성명으로 대체됐다.

의장 성명에는 "대부분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UN) 헌장 원칙에 기초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정치적 독립을 포함해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도달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또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적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 회동과 한·일 정상회담 등을 가졌다. 한중 회담 성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불발됐다.

현재 APEC 회원국 수는 창설국인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2개국에 더해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하면서 총 21개국이다.

 

 

막내린 APEC ‘골든게이트 선언’ 채택…바이든 “아태 지역 공약 확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폐회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구축과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이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였다며 회원국 간 지속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바이든 대통령] “We've worked together to find ways to build an inclusive, resilient and sustainable economy for the Asian Pacific.And we talked about the progress that requires partnership together. Together, we laid out the work will be undertaking to avert the worst impacts of the climate crisis...Alongside 13 of our epic partners were also made historic progress yesterday when the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with a first of its kind agreements to strengthen supply chains, accelerate our clean energy transition and combat corruption.”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을 위한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협력했다”며 “이에 대한 진전을 내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관해서도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악의 기후 위기 여파를 피하기 위해 착수할 작업도 함께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14개 참여국이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그리고 부패 척결을 위한 최초의 합의를 통해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흔들림이 없으며, 미국의 관점에서 볼 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바이든 대통령] “America's commitment to the Asia-Pacific is unwavering and, in our view, from America's perspective, essential.”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페루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내년 APEC 의장국 지위를 이임했습니다.

APEC 21개 회원국들은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2023 골든게이트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 선언에서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또한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에 둔 가운데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며 “이는 계속 우리 지역의 놀라운 성장의 촉매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골든게이트 선언문] “We reaffirm our determination to deliver a free, open, fair, non-discriminatory, transparent, inclusive, and predictable trade and investment environment. We also reaffirm the importance of the rules-based multilateral trading system, with the World Trade Organization (WTO) at its core, which continues to catalyze our region’s extraordinary growth.”

또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역에 대한 작업을 포함해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역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기 위한 약속도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골든게이트 선언문] “We underscore our commitment to advance economic integration in the region in a manner that is market-driven, including through the work on the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 agenda.”

골든게이트 선언문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와 이스라엘 전쟁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별도의 의상 성명을 통해 관련 내용을 다뤘습니다.

의장 성명은 “대부분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헌장의 원칙에 근거해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에 도달할 필요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성명] “Most members strongly condemn the aggression against Ukraine and underscore the need to reach a just, and lasting peace based on the principles of the United Nations Charter, including the territorial integrity, sovereignty, and political independence of Ukraine.”

또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주일 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14일과 15일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재로 APEC 각료회의가 열렸습니다.

또한 14일에서 16일은 각국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렸고, 한국 윤석열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APEC 경제 지도자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아울러 16일에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도 열렸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회담한 후 함께 회담장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정상들 간 별도 만남도 이어진 가운데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었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며, 시 주석이 미국 방문은 2017년 이후 6년 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약 4시간 이어진 이번 회담에서 미국 사회의 심각한 사회 문제인 펜타닐 제조 및 유통 단속에 협력하고 양국 간 군사 소통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지도자 대 지도자로서 오해 없이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바이든 대통령] “I think it's paramount that you and I understand each other clearly, leader to leader, with no misconceptions or miscommunication. We have to ensure that competition does not veer in a conflict.”

시 주석도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시 주석] “For two large countries like China and the United States, turning their back on each other is not an option. It's unrealistic for one side to remodel the other, and conflict and confrontation has unbearable consequences for both sides.”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두 대국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개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갈등과 대립은 양국에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일, 한일 정상회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타이완해협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는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미한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3국 협력을 가속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이날 APEC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만나 올해 들어서 7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총리실은 한일 정상회담 설명 자료에서 “두 지도자가 지속적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을 포함해 현 북한 상황에 관해 솔직한 견해를 교환했고, 납치 문제 등 북한에 대한 대응에 관해 일본과 한국, 미국 사이에 양자, 3자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일 3국 정상들은 이번 APEC 회의를 계기로 회동했으나 기념 촬영만 하고 별도의 대화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미국과 한국, 일본 외교장관도 이번 APEC회의를 계기로 만나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진 3국 정상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북러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