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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필리핀 정상회담, 연안감시레이더 공여에 합의 본문
필리핀을 방문 중인 기시다 수상이 일본 시각 3일 밤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의식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지원 체제를 통해 연안감시레이더를 공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회담은 수도 마닐라 대통령부에서 일본 시각 3일 밤 7시 30분쯤부터 1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기시다 수상은 이날 회담에서 국제 사회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법의 지배에 입각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 강화하며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세계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의식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지국 군에 방위장비품 등을 제공하는 신체제인 OSA을 적용해 연안감시레이더를 공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 4월 체제 창설 이후 첫 적용 사례입니다.
두 정상은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공동 훈련 등에 관한 대응을 미리 정해 두는 ‘원활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미국을 포함한 3개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울러 경계관제레이더의 이전을 포함한 방위장비와 기술 협력을 더욱 추진하기로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수상, 필리핀 의회에서 중국 염두에 둔 연대 호소
필리핀을 방문한 기시다 수상은 의회에서 처음으로 한 연설에서 중국의 해양진출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따른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연대강화를 호소한 동시에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ASEAN과의 특별정상회의에서 공동비전을 발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수상은 4일 필리핀 의회 상하 양원 합동세션에서 일본 수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했습니다.
연설에서 기시다 수상은 "현재 국제사회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있어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질서가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하고 "국제사회를 분단과 대립이 아닌 협조로 이끌어 자유와 법의 지배를 지켜가는 노력을 진전시킨다는 결의를 공유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해양진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필리핀에 새로운 지원체제를 통해 연안감시 레이더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하고 향후 안보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미국을 포함한 3개국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다음달 도쿄에서 열리는 ASEAN, 동남아국가연합과의 특별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하며 번영된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발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아시아의 탈탄소화를 위해 함께 '아시아 배출제로 공동체' 정상회의도 개최해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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