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한 환경상회의, 공동성명 채택

나고야시에서 열린 일본, 중국, 한국 환경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호 등의 분야에서 3개국 협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3일부터 나고야시에서 열린 일중한 환경상회의는 4일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 서두에서 이토 환경상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류에 대해 "정밀한 분석 결과에서 삼중수소 농도는 WHO 음료수 기준에 대비해 충분히 낮아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황룬치우 생태환경부장은 "세계 해양환경과 인류 건강에 관한 일"이라며 "이웃나라 등의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협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등의 전례없는 세계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일중한 3개국이 과제별로 관계국 등을 포함한 체제 아래, 세계적 과제와 해양환경 보호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COP28 등의 세계 주요 환경회의에서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을 촉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회의 후 이토 환경상은 "중국, 한국 장관과 직접 솔직한 의견교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성과"라며 "처리수 방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에 투명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