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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은행”…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본문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은행업의 메가 트렌드를 분석함으로써 미래 은행의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다. 과거에는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잠식하는 시대였으나 이제는 빠른 회사가 느린 회사를 잠식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은행업에서 일어나는 대세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기업문화와 사업방식을 변화 시키는 은행이 향후 디지털 경제가 본격적으로 도래하였을 때 웃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은행권 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지만, 향후 은행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5대 메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첫째, EU의 지급결제지침인 PSD2 제정으로 촉발된 은행의 API 개방 움직임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픈 API를 통해 개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은행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활성화된 플랫폼과 생태계를 보유한 은행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다.
둘째, 은행의 밸류체인 영역 중 특정·단일의 서비스를 핀테크 기업이 특화하여 제공함으로써 은행의 밸류체인이 잠식되는 언번들링(Unbundling)을 거쳐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최적의 금융 서비스들이 강력한 단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리번들링(Rebundling) 현상이 시작될 것이다.
셋째, 단일 기업의 역량으로 대응하기에는 금융산업이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은행과 빅테크·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은 핀테크를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핀테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핀테크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이 은행산업 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넷째, 은행업계의 AI 도입은 아직까지는 미미한 단계지만, 금융업계에서는 AI의 도입으로 비용 절감, 업무 자동화뿐만 아니라 AI를 핵심으로 하는 새롭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 하고 있다.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은행업계에 AI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다섯째, 오픈뱅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고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맞춤화된 금융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은행의 개인화·맞춤화는 단기적으로 주로 마케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은행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고객과 상호 작용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은행을 둘러싼 환경은 빠른 디지털 물결에 의해 수십 년 만에 매우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데이터 보호에 매우 엄격한 은행업계에도 급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 사회의 핵심 비즈니스 요소인 플랫폼은 은행업계에도 예외가 아니며,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은행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은행의 플랫폼화(Banking as a Platform)라는 변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은 오픈뱅킹이다. EU의 PSD2 제정으로 촉발된 은행 API의 개방은 전 세계적으로 대세적 흐름이 되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은행들이 고객 데이터 및 기타 정보를 분석하여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니즈에 적합한 상품·서비스를 제안하는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도 맞춤화된 금융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고, 이를 확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래 은행”…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 FinTech < 4차산업 시대 < 기사본문 - 디지털비즈온 (digitalbi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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