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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에 영국 왕실 총출동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찰스 3세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에 영국 왕실 총출동

CIA bear 허관(許灌) 2023. 6. 20. 18:58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선 찰스 3세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열렸다.

국왕의 공식 생일을 기념하는 ‘트루핑 더 컬러(군기분열식)’ 퍼레이드엔 웨일스 공(윌리엄 왕자)의 세 자녀인 조지 웨일스 공자, 루이 웨일스 공자, 샬롯 웨일스 공녀 등 여러 왕실 인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고자 전투기들은 국왕의 이니셜인 ‘CR(‘찰스’의 이니셜 ‘C’와 왕을 뜻하는 라틴어인 렉스(Rex)의 ‘R’)’을 공중에 그리기도 했다.

버킹엄궁에서 출발해 런던의 호스가즈 퍼레이드와 더 몰 거리를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 명의 환호를 받으며 다시 버킹엄궁으로 돌아간 왕실 인사들이 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전투기 수십 대가 투입된 공중분열식이 진행됐다.

지난달 열린 대관식에는 전투기 공중분열식이 악천후로 인해 축소된 바 있다.

이날 공중분열식에는 해군, 육군, 공군 소속 항공기 70대가 투입됐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싸웠던 전투기 ‘스핏파이어’뿐만 아니라 ‘C-130 허큘리스’,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영국 공군 특수 비행팀 ‘래드 애로우즈’의 전투기가 하늘을 푸른색, 하얀색,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하늘에 펼쳐진 눈부신 볼거리에 시민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로 이 순간을 담았다.

공중분열식 대형

‘트루핑 더 컬러’는 영국 왕실의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로, 올해 찰스 3세는 처음 국왕으로서 이번 행사를 주도했다.

바로 1년 전엔 찰스 3세의 어머니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 70주년 기념식인 ‘플래티넘 주빌리’와 합쳐서 진행된 ‘트루핑 더 컬러’를 맞아 버킹엄궁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찰스 3세가 탄 말은 처음엔 약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하다가, 이내 행사가 진행되면서 진정됐다.

한편 영국 국왕이 말을 타고 ‘트루핑 더 컬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엘리자베스 2세가 말 ‘버미즈’를 타고 모습을 드러낸 지난 1986년 이후 30년 만이다.

국왕의 장남인 윌리엄 왕자와 여동생인 앤 공주 또한 말을 타고 행진했으며, 국왕의 막냇동생인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 왕자 또한 제1대대 런던 근위대 대령으로 제 역할을 다하며 말을 탔다.

버킹엄 궁전에서 출발한 왕실 일가의 퍼레이드는 더 몰 거리와 호스가즈 퍼레이드 지역을 따라 이어졌다.

이후 근위대 및 웰시 가드 수백 명 앞에 근위대 군기가 세워지고 음악이 연주됐으며, 찰스 3세는 천천히 편대를 이뤄 이동하는 군을 사열한 이후 육군 명예 연대장으로서 경례를 받았다.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웨일스 공작부인(케이트 왕세자비), 조지 웨일스 공자, 루이 웨일스 공자, 샬롯 웨일스 공녀는 마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를 보고자 수천 명이 몰렸다
밝은 에메랄드빛 모자와 의상을 차려입은 캐서린 웨일스 공작부인
마차를 타고 나타난 윌리엄 왕자의 세 자녀. (왼쪽부터) 조지 웨일스 공자, 루이 웨일스 공자, 샬롯 웨일스 공녀
에든버러 공작부인 소피(찰스 3세의 남동생인 에드워드 왕자의 배우자)와 티머시 로런스(찰스 3세의 여동생인 앤 공주의 배우자)의 모습

말을 타고 등장한 윌리엄 왕자
영국 왕실 근위병의 모습

이번 행사엔 리시 수낙 현 총리와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등 영국 정계 인사들은 물론 영연방 소속 각국 총리 등도 참석했다.

자신을 왕실 팬이라고 밝힌 어느 시민은 지난달 대관식엔 참석하지 못했다면서 ‘트루핑 더 컬러’를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이 화려한 볼거리를 함께 즐기고자 아이들도 데리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면서 “나중에 (국왕 공식) 생일 칵테일도 마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런던의 기온이 무려 30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날 행사 전 윌리엄 왕자는 무더위에도 리허설에 참여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공중에서 찍은 사진을 통해 이번 행사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또한 관중석에서 목격됐다
마차에 타고 있는 카밀라 왕비와 캐서린 웨일스 공작부인
리시 수낙 총리 부부의 모습
‘트루핑 더 컬러’ 퍼레이드를 위해 몰려든 관중들의 모습

군주가 마지막으로 말을 탄 건 그룹 ‘왬!’, ‘닥터 앤 더 메딕스’ 등이 가요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시절인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편 퍼레이드 이후 런던 그린파크에서는 예포 41발을, 런던탑에선 예포 62발이 발사됐다.

찰스 3세: 찰스 3세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 '트루핑 더 컬러'에 영국 왕실 총출동 - BBC News 코리아

 

찰스 3세: 찰스 3세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 '트루핑 더 컬러'에 영국 왕실 총출동 - BBC News 코리

성대하게 치러진 이날 행사엔 찰스 3세 부부뿐만 아니라 윌리엄 왕자 부부 및 여러 왕실 인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