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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정상회담…“방위산업·첨단기술 협력 발전” 본문
한-인도 정상회담…“방위산업·첨단기술 협력 발전”
CIA Bear 허관(許灌) 2023. 5. 21. 05:00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한-인도 정상은 오늘(20일) 회담에서 한국이 독자 개발한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 수출을 비롯한 방산 협력은 물론, 디지털·바이오헬스·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확대 발전시켜, 양국 교역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인도 내 한국 기업들에 합당한 관세 기준이 적용되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모디 총리에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과 인도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한-인도 정상은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미가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하자"고 했고, 모디 총리도 양국 간 전략 소통을 강화하자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다양한 현안에서 한국과 인도가 '유사 입장국'으로서 민주주의 연대 위에 공고한 협력 틀을 구축하고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독자 인도태평양전략, 인도의 신동방정책 등 양국 외교정책의 조화 속에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신흥국·개도국을 함께 지원하자고 했습니다.
양측은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9월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인도는 특정 진영에 치우지지 않는 '비동맹 노선'을 주도하는 국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어느 한쪽을 지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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