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프랑스·독일·캐나다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북핵 CVID 촉구 본문

수소핵폭탄(핵탄두) 실험과 KN-08

프랑스·독일·캐나다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북핵 CVID 촉구

CIA bear 허관(許灌) 2023. 4. 17. 01:18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프랑스와 독일,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는 “북한의 4월 13일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launch, on April 13,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which represents a serious threat to regional stability and international security. This latest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prohibiting North Korea from proceeding with any type of launch incorporating technologies used in ballistic missiles calls for a strong, united response from the international community.”

프랑스 외무부는 14일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는 역내 안정과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기술이 포함된 어떠한 형태의 발사도 진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가장 최근 위반 사례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카트린 콜로나 장관을 언급하며 “외무장관이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가장 최근인 이번 도발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당국에 프랑스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The Minister for Europe and Foreign Affairs will once again assure the South Korean and Japanese authorities of France’s solidarity in the wake of this latest provocation during her visit to North Korea and Japan from April 14 to 18.”

아울러 “프랑스는 북한이 지체없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중단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 “France urges North Korea to comply with its obligations without delay and to engage in a process leading to the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continuation of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We are mobilizing all our efforts, together with our European and international partners, to ensure the implement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프랑스 외무부는 “우리는 유럽 및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 한국에 도착한 콜로나 프랑스 외무장관은 한국의 박진 외교장관과 전략대화를 열었습니다.

또한 한국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콜로나 장관을 만나 “자유, 인권, 민주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파트너인 프랑스와의 관계가 지속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독일도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The German Government condemns in the strongest possible terms the recent illegal launch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by North Korea. This missile launch is a further blatant violation of relevant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increases the tensions in the region in an irresponsible manner and endangers regional and international peace.”

독일 외무부는 14일 성명에서 “독일 정부는 최근 북한의 불법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보다 노골적인 위반으로, 무책임한 방식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및 국제 평화를 위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외무부] “We urge North Korea to refrain from carrying out further tests, to implement the decisions of the Security Council in full and to enter into a dialogue on the complete, irreversible and verifiable ending of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

이어 “우리는 북한이 추가 실험을 자제하고 안보리의 결정을 전면 이행하며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종식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도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는 어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launch yesterday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ese continued advancements in their missile program and reckless provocations violat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dermine the region’s peace and security and are putting civilian lives at risk.”

이어 “그들의 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진전과 무모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며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비난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reiterates its call on North Korea to respect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to cease all actions that further exacerbate tensions in the Indo-Pacific region. We urge North Korea to accept the repeated offers of dialogue put forward by Japan,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nd to engage in good-faith diplomacy. As a friend and partner to South Korea and Japan, Canada is committed to continuing to work with them to uphold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in the face of North Korea’s continued aggression. As outlined in its Indo-Pacific Strategy, Canada is actively collaborating with its partners in the North Pacific to strengthen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broader region.”

그러면서 “캐나다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존중하고 인도태평양 역내 긴장을 더욱 악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이 일본, 미국, 한국의 거듭된 대화 제안을 수용하고 선의의 외교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캐나다는 한국과 일본의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북한의 지속적인 공세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그들과 계속 협력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도·태평양전략에 설명된 대로 캐나다는 한반도와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태평양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현지시각 13일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CBM을 여러 차례 발사해 온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유엔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나토 “무모한 행동 중단해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나토는 북한의 역내와 국제 안보 훼손을 우려하며 무모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또 다른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The Secretary-General strongly condemns the launch of yet another long-range ballistic missile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he Secretary-General reiterates his calls o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fully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under all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o reopen communication channels, and to resume dialogue leading to sustainable peace and the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고 “사무총장은 북한에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통신 채널을 재가동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북한의 최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나토 대변인] “NATO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latest test of a long-range ballistic missile, in direct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Since last year, North Korea has conducted a record number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ese provocations by Pyongyang undermine reg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North Korea must stop its reckless behaviour, abandon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and engage in good-faith diplomacy. NATO stands in strong solidarity with our partners in the region: Japan, the Republic of Korea, Australia, and New Zealand.”

딜런 화이트 나토 부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발사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하며 “북한은 지난해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역내와 국제 안보를 훼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하며 선의의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이트 부대변인은 “나토는 일본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역내 파트너들과 강력한 연대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는 이날 VOA 논평 요청에 “북한이 계속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is deeply concerned that North Korea continues to advance its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As part of its commitment under the Indo-Pacific Strategy, Canada will continue collaborating with our partners in the North Pacific region and elsewhere to strengthen regional stability in the Korean Peninsula.”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어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공약의 일환으로 캐나다는 한반도의 역내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북태평양 지역 및 기타 지역의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캐나다는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Canada is also deeply concerned by accounts of systematic human rights abuses in North Korea. Canada regularly calls on North Korea to address its human rights situation and urges it to abide by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At the 52nd Session of the Human Rights Council, Canada was proud to once again co-sponsor early the resolution on the Situation of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캐나다는 북한의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정기적으로 북한에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인권 기준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52차 유엔 인권기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에 또다시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약 1천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미한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북한 "고체연료식 신형 ICBM 첫 시험발사했다"

14일자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고체연료식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포-18형'을 13일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화성포-18형'은 3단식으로, 1계단은 통상의 각도로, 그리고 2계단과 3계단은 통상보다 고각으로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로 비행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 분리된 1계단과 2계단은 동해에 낙하했다면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는 전략무기의 주력 수단'으로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3계단이 비행한 후의 행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고체연료식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종래 액체연료식보다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어, 탐지하거나 요격하기가 한층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내와 딸과 함께 참석한 김정은 총비서는 "화성포-18형 개발은 우리의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시키고,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킬 것"이라면서 의의를 강조했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이 13일, 사정거리가 중거리급 이상인 탄도 미사일 1발을 평양 부근에서 동해로 향해 발사했다고 밝혀, 이번 발표가 이 미사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 확인...대미 핵 위협 수위 높여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고체연료 기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 시험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다음날(14일) 공개한 사진.

북한이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미 본토 타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전략무력의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8형’ 시험발사 목적과 관련해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발동기들의 성능과 단 분리 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8형’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임을 공개한 겁니다.

‘조선중앙통신’ ‘화성-18형’ 시험 발사 시각과 장소, 비행거리, 최대 고도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국 군 당국은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고 비행거리는 1천km, 정점고도는 3천km 미만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지난 2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실물이 처음 공개된 이후 약 두달 만에 첫 시험 발사가 이뤄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김주애와 아내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함께 시험발사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발사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 미사일 개발이 “전략적 억제력 구성 부분을 크게 재편시키고 핵반격 태세의 효용성을 급진전시키고 공세적인 군사전략의 실용성을 변혁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적들에게 분명한 안보위기를 체감시키고 시종 치명적이며 공세적인 대응을 가해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기존 액체연료 ICBM보다 발사준비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은밀하고 기습적인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ICBM의 첫 시험발사에 따른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홍민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화성 계열의 중거리 또는 장거리 미사일들을 모두 고체연료형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녹취: 홍민 실장] “재진입 기술이나 다탄두가 확인이 안됐을 뿐이지 실제 모든 전 부문에 있어서 고체연료로 라인업이 다 교체된다면 그 때는 미국도 단순히 ICBM 기술적 저평가만으로는 계속 대북 자세를 취하긴 어렵다, 좀 더 고도화된 북한, 고체연료로 라인업을 완전히 교체한 다종화된 핵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이라는 방식으로 태도변화를 해서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탐지 식별이 더 까다로운 고체연료 ICBM의 시험발사는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ICBM 완성으로 또 한걸음 다가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미사일 비행 과정에서 이뤄진 추진체 단 분리와 관련해서 “1계단은 표준탄도비행 방식으로, 2, 3계단은 고각 방식으로 설정하고 시간지연 분리시동 방식”으로 최대 속도를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비행거리를 조절하기 위해 1단은 정상 각도로 비행 후 분리됐고, 2단과 3단은 정상 각도보다 높은 고각 방식으로 분리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분리된 1계단은 함경남도 금야군 호도반도앞 10km 해상에, 2계단은 함경북도 어랑군 동쪽 335km 해상에 안전하게 낙탄됐다”며 미사일의 기능이 설계상 요구에 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단이긴 하지만 북한이 처음으로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며 기술적 필요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시위의 성격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작년 12월 담화에서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력을 입증하려면 정상각도 발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박사는 이번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에서 낙탄 경보가 내려진 것도 1단 정상각도 발사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이춘근 박사] “일본에서 자기네 쪽으로 날아온다고 경보를 발생했다가 나중에 보고 해소했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보면 그것이 일본에게 위협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정상각도로 날아가니까, 속도도 나오니까. 그래서 나중에 고각으로 솟구쳐서 사거리가 줄어드니까 그것을 해소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와 함께 북한 관영매체에서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 ICBM 최초로 콜드론치 방식을 썼습니다.

이동식 발사차량(TEL·텔)에서 미사일 발사 직후 공중에서 엔진이 점화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고체 엔진의 점화와 추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발사 당시 충격에 의한 텔 손상을 막기 위한 겁니다. 이번 ‘화성-18형’의 텔은 좌우 9개씩 18개의 바퀴가 달렸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도 분명해 보입니다.

박원곤 교수입니다.

[녹취: 박원곤 교수] “김일성 생일과 연계해서 정치적 의미를 굉장히 크게 부여할 거에요.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완전한 자신들의 능력이 한 단계 향상됐다라는 것을 얘기하지 않습니까, 군사적 기술적인 향상도 있지만 정치적, 상징적 의미로도 ‘화성-17’보다 더 뛰어난 ‘화성-18’이 나왔다고 계속 얘기를 하겠죠.”

이번 ‘화성-18형’ 시험발사는 추력 등을 조절한 첫 발사였다는 점에서 향후 고체연료 고도화와 단 분리 기술 정교화 등을 위해 추가 시험발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홍민 실장은 “열병식 때 3기가 등장했다”며 “남은 2기는 고각이지만 정상적인 추진체의 역량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민간연구기관인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국장은 북한은 대출력고체엔진 지상 지상 연소 실험 이후 4개월만에 시험발사를 했다며 이는 고체 ICBM 기술이 이미 상당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이고 이에 따라 이달 말 미한정상회담 등에 맞춰 조기에 추가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종우 사무국장] “초기개발 단계다 보니까 아직 이 미사일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진 않았다고 생각되고 그렇다면 앞으로 고각 발사를 통해서 신형 고체 엔진 성능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할 것이고 그 과정이 이뤄진 다음에 한 번 사거리 5천500km 정도로 정상각도 발사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화성-18형’ 개발이 ‘킬 체인’을 무력화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반도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탐지, 타격,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군의 3축 체계는 과거의 최초 설계 개념에 고착된 게 아니고 북한의 위협 변화 추세에 따라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실시간 표적 탐지와 분석 능력, 지해공 기반의 초정밀 신속타격 능력, 복합다층미사일 요격 능력, 고위력 탄도미사일 능력 등을 기술적으로 계속 진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 확인...대미 핵 위협 수위 높여 (voakorea.com)

 

북한 '고체연료 ICBM' 첫 시험발사 확인...대미 핵 위협 수위 높여

북한이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미 본토 타격에 대한 핵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

www.voakorea.com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2017년 이후 상당한 진전"

북한이 지난 2월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연료 장거리 탄도미사일.

북한이 1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도 북한이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2017년 이후 상당한 진전을 이룬 북한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13일 VOA에 북한이 이날 고체연료 기반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궤적만 가지고 고체연료인지 액체연료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발사에 대해 밝힌 정보를 토대로 고체연료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판다 연구원은 미국이 적외선 위성으로 북한 미사일의 발사 화염을 분석해 그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며, 로켓 추진체의 종류에 따라 적외선 신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체연료 추진체와 액체연료 추진체는 ‘시각적 특징(optical signature)’도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판다 연구원] “Traditionally solid fuel missiles will be much dirtier in their exhaust, right, they will, they will release a dark cloud of sort of, you know, dirty exhaust compared to a liquid fuel missile, which will generally burn clean.”

판다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고체연료 미사일들은 발사시 화염이 어두운 구름과 같이 지저분한 반면 액체연료 미사일은 발사 화염이 더 깨끗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고체연료 미사일들이 액체연료보다 상승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특히 이번 미사일이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 시 화염의 모양이나 항적 형태, 고도, 사거리 등 제원을 분석하면서 이 같은 추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시험발사는 대출력고체연료다계단발동기들의 성능과 단분리기술, 각이한 기능성조종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의 군사적효용성을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전했습니다.

판다 연구원은 2017년부터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 집중한 북한이 이제는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판다 연구원] “The vast majority of missiles North Korea's fired since 2017 have been solid fuel missiles, albeit with smaller diameters. In December 2022, North Korea carried out a static engine test of a large-diameter solid rocket motor, which appears to be suitable for an ICBM or IRBM moto. So they are certainly making progress in this area. They've also demonstrated the ability to build missile airframes from what are known as composite materials, which are light materials that are also very strong that are important in the development of large solid fuel missiles.”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2017년부터 발사한 미사일의 대부분은 직경이 작은 고체연료 미사일이었으며, 2022년 12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로켓엔진에 적합한 것으로 보이는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지상분출시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첨단 복합재료로 미사일 기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며 “이는 매우 강하고 가벼운 재료로 대형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 미사일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에 꾸준히 진전을 이뤘다며, 이제는 고체연료 기반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실험한 가장 큰 고체연료 시스템을 가진 미사일은 2019년 ‘북극성-3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었다면서, 일반적인 개발 추이를 감안하면 북한이 먼저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을 개발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조셉 뎀시 연구원은 13일 VOA에 북한의 고체연료 기반 미사일 개발 의지는 2019년 분명해졌다며, 이때 중거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과 차세대 고체연료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개발하면 전략적 억지력이 강화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뎀시 연구원] “At an earlier stage of North Korea’s missile programme, liquid-fuel ICBMs represented the quickest and easiest path to achieving the country’s historic goal of being able to threaten the continental United States. The addition of solid-fuel ICBMs to the missile force would make it a more credible strategic deterrent by providing a more capable, less vulnerable pre-emptive and retaliatory capability.”

뎀시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초기 단계에서 액체연료 ICBM은 미국 대륙을 위협하는 북한의 역사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을 의미했다”며 “미사일 전력에 고체연료 ICBM을 추가하는 것은 덜 취약한 선제능력과 보복능력을 제공함으로써 전략적 억지력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다 연구원도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경우 미국과 한국에 대한 억지력이 제고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판다 연구원] “It will make it more difficult for the U.S. to, in a timely manner, detect and destroy a solid fuel ICBM before it can be launched. And that I think is a pretty significant implication. It helps North Korea improve its deterrence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판다 연구원은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 준비 시간이 짧다며 “고체연료 ICBM이 발사되기 전에 미국과 한국이 적시에 탐지하고 파괴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여기에는 상당한 함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한국 국방부가 공개했다.

“‘킬체인’ 북한 고체연료 미사일에도 유효”

하지만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고체연료 미사일의 위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TEL) 부족을 감안하면 고체연료 미사일을 활용하더라도 같은 발사대에 또 다른 미사일을 장착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녹취: 베넷 연구원] “If North Korea really has 3 to 5 missiles or more per launcher. Then even after the first missile has been launched North Korea still got other missiles for launcher and it’s very important that we try to kill that launcher and we find those other missiles and destroy them before they can even put on the launcher. So some people will say solid-fuel means that the kill chain has no value and that’s just not right according to the historical pattern in North Korea.”

베넷 연구원은 “만일 북한이 실제로 이동식발사대 하나에 미사일을 3개에서 5개씩 배정했다면 첫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도 다른 미사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그때 발사대를 타격하고 북한이 다른 미사일들을 발사대에 올려 놓기도 전에 타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체연료 미사일에는 킬 체인이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북한의 전례를 살펴볼 때 그런 평가는 옳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고체연료 ICBM을 미국을 향해서 쏠 때에도 한국의 킬체인이 같은 원리로 탐지와 선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2017년 이후 상당한 진전" (voakorea.com)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2017년 이후 상당한 진전"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이 13일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이 고체연료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2017년 이후 상당한 진전을 이룬 북한이 장거리 고체연료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www.voakorea.com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ICBM 아직 초기 단계…러시아와 기술협력 가능성도”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이 우려되는 진전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초기 시험 단계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설계와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 방어프로젝트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북한의 화성-18형 시험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수년 간 공언했던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실제 사용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달그렌 연구원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발사시간 단축에 따른 선제타격의 어려움 등 동맹의 대응 능력 저하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달그렌 연구원] “That is the concern, it's that the missile is solid fueled. A solid fueled missile does not require, you know, 30 minutes to sit on the launch pad and fuel up. A solid fueled missile can be made a robust enough that it can be carried on these trucks in more difficult environments a solid field missile can be erected from a horizontal position to a vertical position without all of the challenges associated with liquid fuel. And so there are a lot of military advantages to deploying solid fueled missiles because of that faster reaction time. That's why we call our own solid fuel missile the minuteman. And so that will be the major concern here in terms of North Korea's missile development.”

달그렌 연구원은 고체연료 미사일은 발사대에 세우고 연료를 주입하는데 채 30분이 걸리지 않으며, 발사가 용이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트럭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액체연료 추진 미사일과 달리 고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발사 시 최대 속도와 고도를 보장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 발사를 하는 데 제한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빠른 반응 시간에 따른 발사시간 단축으로 더 많은 군사적 이점이 있다면서, 고체연료 기반의 미국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을 ‘미니트맨’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체연료 추진 ICBM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 측면에서 우리의 주요 우려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북한의 고체연료 ICBM은 초기 시험 단계라며, 실제 더 많은 기술적 진전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8형 발사와 관련해 ‘적들에게 치명적인 대응을 가해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과장한 표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지난해부터 미사일과 핵 현대화의 우려스러운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달그렌 연구원] “What I can say is that it represents a worrying trend in North korea's missile and nuclear modernization. And in particular the faster reaction time of these missiles to launch means that it will be more difficult to preemptively strike North korea's nuclear assets in the future.”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전략무력의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8’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14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발사 목적과 관련해 “대출력 고체연료 다계단발동기들의 성능과 단 분리 기술, 각이한 기능성 조종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고체 연료 ICBM를 발사한 것은 처음입니다.

고체연료를 쓰면 발사 시간이 단축되고 기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각에선 북핵·미사일을 탐지해 선제 타격하는 한국의 ‘킬체인(Kill Chain)’ 체계가 무력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달그렌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고체연료 ICBM 발사가 한국보다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위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달그렌 연구원] “I think the ICBM is aimed at countries like the United States which extend deterrence commitments to South Korea and to Japan. And so the United States needs to modernize its homeland missile defense in order to reduce the leverage that North Korea would have and to show pyeongyang that there's no value to be gained in spending so much treasure on these ballistic missile systems.”

이번 ICBM 발사는 “미국과 같이 한국과 일본에 확장억제력을 보장하는 국가를 겨냥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이미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의한 지속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는 만큼 관련 체계를 상시적으로 점검해 대응 체계를 잘 가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체 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8형’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독일 ST 애널리틱스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14일 VOA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미사일을 선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실러 박사] “It's a completely different missile.
It has absolutely nothing to do with the hwasong 17. Nothing at all. It is completely different. There are no commonalities between the two. The hwasong 17 is a two stage liquid fueled missile and the hwasong 18 is a three stage solid fueled missile. There's nothing to do with each other.”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2단 액체연료 미사일이었던 화성-17형과 달리 화성-18형은 3단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북한의 화성-18형이 러시아의 ICBM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실러 박사] “Well, it looks very, very, very, very, very similar to russian missiles I think that's interesting. Has the same size, same shape, same configuration, same performance as the russian ICBMs. So perhaps there might be some sort of partnership in that regard, or they are just extremely clever in reverse engineering.

러시아 ICBM과 크기와 모습, 구성, 성능이 모두 같다는 겁니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러시아와 관련 기술 협력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여 처음의 설계기법 등의 자료를 얻어내는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에 북한이 매우 유능할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 정황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필요에 의해 양국 간 미사일 분야 협력이 더욱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에 국제사회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러 박사는 또 북한이 처음 발사한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은 발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하지만 북한의 위협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실러 박사] “The solid rocket technology shortens the launch time but only if you have not fueled your liquid ICBMs beforehand. Because if you have fueled liquid ICBMs, you can launch them just by pushing a button just as well as a solid one. So, in my opinion, this doesn't change anything because they could have already filled up their liquid ICBMs and launch them any second, have them on standby and then launch them. So, I don't think it changes much of the threat equation.”

북한은 과거 액체연료 기반 ICBM을 발사할 때도 사전 연료 주입체계, 즉 앰풀 방식을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면서, 앰풀 방식을 사용했을 경우 고체연료 기반 ICBM과 마찬가지로 버튼만 누르면 발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실러 박사는 또 북한이 ICBM 최초로 ‘콜드 런치(Cold launch)’ 방식을 채택한 것도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기술적으로 크게 중요한 움직임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콜드 런치 방식은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미사일이 위쪽으로 밀려 올라가 공중에 떠오른 뒤에 엔진이 점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화성 -17형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순간부터 엔진이 점화하는 ‘핫 런치(Hot launch)’ 방식을 채택해왔습니다.

실러 박사는 그러나 화성-18형은 이동식 발사차량이 산산조각 날만한 크기의 추진체를 갖고 있어 핫 런치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큰 규모의 고체연료 미사일에서 콜드 런치 방식은 자주 사용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추진체 1단을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각도로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보고된 궤적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실러 박사] “They did that strange statement that they launched it on a standard angle, on a normal angle but it's not compatible with the reported trajectory data. I don't really know what they actually did because whatever they say, it doesn't have to be the truth. So, if they would have launched that on a normal angle, it would not have flown 1000 kilometers but 8000, 9000 10000. So I'm not sure what that statement actually means.”

북한의 주장대로 정상각도로 발사했다면 1000km 비행이 아니라 8천에서 최대 1만km는 날아갔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러 박사는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화성-18형 발사는 사거리로 봤을 때는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정상각도 발사 시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며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ICBM 아직 초기 단계…러시아와 기술협력 가능성도” (voakorea.com)

 

전문가들 “북한 고체연료 ICBM 아직 초기 단계…러시아와 기술협력 가능성도”

북한의 신형 고체연료 ICBM이 우려되는 진전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초기 시험 단계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설계와 성능 등 여러 면에서 러시아로부터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

www.voa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