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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톱스타들의 아시아 복귀에 앞장서다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블랙핑크, 톱스타들의 아시아 복귀에 앞장서다

CIA bear 허관(許灌) 2023. 3. 2. 10:59

1월 홍콩 무대에 선 블랙핑크

"거의 4년 만에 홍콩에 돌아왔어요. 여러분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

블랙핑크 로제가 '아시아월드-아레나'를 가득 메운 1만4000명의 팬에게 인사를 전하자 열광적인 환호가 쏟아졌다.

케이팝 슈퍼스타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0월부터 '본핑크'(Born Pink)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블랙핑크 팬 샬럿 호프스테터는 망설임 없이 1월 싱가포르에서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투어 무대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함께 무대 앞줄을 구해서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샬럿은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시행됐을 때 SNS에서 블랙핑크 소식을 확인하고 온라인 콘서트에도 참석했다.

그는 "라이브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신난다"며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이자 리사의 고향이어서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 아래에 선 스타를 보면, 마침내 코로나19 팬데믹이 모두 끝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의 정치영 공연총괄은 이런 투어가 여전히 코로나19에 극도로 취약하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스타와 함께 도시를 오가는 스태프 100여 명은 쉬지 않고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 또한 숙박 장소와 공연장 외에는 이동이 제한된다.

정치영 공연총괄은 BBC에 "스태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며 "아티스트나 스태프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투어 전체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가운데 아시아 투어에 복귀하는 스타는 블랙핑크만이 아니다. 한때 일부 아시아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했다.

블랙핑크는 모국의 수도 서울에서 투어를 시작했고, 이후 영국, 유럽 본토, 미국에서도 공연했다. 그리고 이제 만석이 된 아시아 스타디움에서 무대에 올랐다.

정치영 공연총괄은 더 일찍 아시아 투어를 계획했지만 결국 일정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가장 느릴 것으로 예상해 투어 마지막 순서에 배치했는데,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은 것 같습니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해리 스타일스도 올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많은 아시아 국가는 서방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한발 늦게 완화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올해가 시작된 뒤에야 해외 방문객에게 국경을 다시 열었다.

지난해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에서 공연할 때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구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를 수 없었다. 대신 앉아서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타야 했다. 이제는 이런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올해만 해도 해리 스타일스, 레드핫칠리페퍼스, 스팅 등 서양 가수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라이브 공연 운영과 티켓 판매 사업을 진행하는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라이브 네이션'은 아시아 지역에서 큰 공연을 다시 올리기까지 다른 지역보다 1년 정도 더 걸렸다고 말한다.

아태 지역을 통괄하는 로저 필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 대부분이 축제와 아레나 공연을 되찾았다. 우리가 정말 신중히 그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 제한이 완화되자마자 현지는 물론 주변 지역 팬 모두가 예전처럼 라이브 공연으로 돌아왔다. 2023년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티켓 판매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자문을 맡은 팀 챔버스는 BBC에 코로나19가 공연 업계에서 여전히 주요 관심사라고 말했다.

챔버스는 "아티스트와 투어 크루를 격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 이동 중, 무대 뒤, 심지어 공연 중에도 반복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위생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때문에 건강보험도 문제가 됐고, 행사취소보험 가입이 점점 제한되거나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치영 공연총괄은 블랙핑크가 아시아 투어 전 한국 콘서트에서 비상시 계획을 시험했고 "콘서트 중 코로나19로 인해 빈자리가 발생했을 때 그 영향과 대처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모든 스태프의 대체 인력을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투어 진행은 순조롭다"고 전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아니루드'도 투어 중이다

팬들은 사랑하는 슈퍼스타의 귀환을 축하하고 있다.

파르티반 무루가이얀이 일하는 회사는 싱가포르에서 인도 가수 겸 프로듀서 아니루드의 콘서트를 준비 중인데, 이틀 만에 티켓 1만 2000장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무루가이얀은 "싱가포르에서 아니루드 콘서트에 대한 반응이 압도적이었고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인도 스타 콘서트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모인 것은 처음 본다. 해외에서 싱가포르를 찾아온 팬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블랙핑크, 톱스타들의 아시아 복귀에 앞장서다 - BBC News 코리아

 

블랙핑크, 톱스타들의 아시아 복귀에 앞장서다 - BBC News 코리아

지난해 케이팝 그룹 BTS가 한국에서 공연할 때 팬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고 구호를 외치거나 함성을 지를 수 없었다. 이제는 이런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