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원단,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회동

로 칸나(왼쪽) 미 하원의원이 21일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악수하고 있다. (타이완 총통부 제공)

타이완을 방문 중인 미국 하원의원들이 21일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하고 미국과 타이완 간 우호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소속으로 의회 내 초당적 모임을 이끌고 있는 로 칸나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미국과 타이완 간 안보와 경제적 유대 강화가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칸나 의원은 또 전날(20일) 있었던 타이완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회사 TSMC의 모리스 창 회장과의 회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실리콘밸리를 지역구로 둔 입장에서 창 회장과의 만남에 특히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과 미국은 계속해서 군사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타이완은 앞으로 권위주의적 팽창주의와 기후변화 같은 세계적 도전에 맞서기 위해 미국과 다른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더욱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원들의 이번 방문은 최근 미 상공에 출현한 중국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이후 미중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미 하원의원단 타이완 방문...입법원장 만나

로 칸나 미 하원의원 (자료사진)

타이완을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들이 20일 유시쿤 타이완 입법원장과 반도체 제조회사인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을 각각 만났습니다.

닷새 일정으로 19일 타이완에 도착한 로 칸나, 토니 곤잘레스, 제이크 오친클로스, 조나단 잭슨 의원 등 일행은 21일에는 차이잉원 총통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시쿤 타이완 입법원장 (자료사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가 지역구인 칸나 의원은 이번 방문이 전세계 반도체산업에서 타이완의 역할에 대해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칸나 의원은 또 의원들의 방문은 “결코 중국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며, 역내 궁극적인 평화를 추구하면서 타이완과 같은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칸나 의원과 오친클로스 의원은 하원에 신설된 중국 관련 특별위원회 소속입니다.

미 하원의원들의 이번 타이완 방문은 최근 미 상공에 출현한 중국 정찰 풍선을 미국이 격추한 이후 미중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