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 중국에 코로나19 대책 지원 표명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은 1일, 신년 담화를 발표하고 중국에 대화를 제안한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의 급속한 확산에 대해 "인도적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1일 오전, 총통부의 라이칭더 부총통 등과 함께 신년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담화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중국에 대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내 각 방면에 있어 공통된 책임"이라며 "전쟁은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지가 된 적이 없으며, 대화와 협력을 통해 지역 안정과 발전 촉진을 공통된 목표로 해야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데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평온한 신년을 보낼 수 있도록 인도적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담화 발표에 이어 타이완 언론 기자가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년 연설에서 '조국통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은 "시진핑 주석이 12월 31일 밤 연설에서 비교적 온화하게 표현한데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군의 활동이 타이완 해엽 양안 관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도 주의를 줘야 한다"고 말해, 중국에 군사적 위협을 멈추도록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