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외교 문제로 비화한 윤 대통령 '이란은 UAE의 적국' 발언.. 중동 국가들 실제 관계는?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외교 문제로 비화한 윤 대통령 '이란은 UAE의 적국' 발언.. 중동 국가들 실제 관계는?

CIA Bear 허관(許灌) 2023. 1. 23. 13:48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란 정부, 윤석열 대통령 'UAE 적' 발언 관련 주이란 한국대사 초치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란 외교부가 18일 이란 주재 한국 대사를 초치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강력 항의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19일 한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해당 발언이 "UAE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한국 장병들에 대한 격려 차원의 말"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UAE에 파견된 한국 육군의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한국)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발언했다.

이란의 공식 국영 매체 IRNA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한국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이란은 대부분의 페르시아만(Persian Gulf) 국가들과 깊고 우호적인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내정 간섭에 해당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저촉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한국 외교부가 윤 대통령의 발언이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두 나라 외교 당국이 차례로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면서 오히려 해당 사안이 외교 문제로 비화한 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란과 UAE, 적국 아닌 공생 관계'

전문가들은 UAE가 이란과 '적국 관계'에 있지 않다고 명확하게 말한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대립각을 세워온 가운데,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보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동시에 이란과도 경제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어 '공생 관계'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동문제 연구가인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박현도 대우교수는 "UAE 최대도시인 두바이 덕분에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가운데 그나마 '숨통이 좀 트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의 상황"이라며 "페르시아만 국가들은 이쪽 지역에서 전쟁이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 서로가 공멸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데탕트에 가깝게 갈 수 있는 방향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왜 '이란이 UAE의 적국'이라는 발언을 했을까?

박 교수는 현재 페르시아만 국가들 간 복잡미묘한 긴장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성공과 이후 이란이 이슬람 혁명을 주변 국가들로 확산하려 하면서 생겨난 주변 국가들과의 세력 싸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세력의 지원을 받는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공화국이 되었다. 이후 이란은 이슬람 혁명을 주변 국가들로 확산하려 하는 과정에서 서방 세력에 반대하는 무장 단체들을 지원하는 등 '반미 세력'의 주축이 된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청소년 부문에서 이란 대표팀이 멋진 경기를 펼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에 특히 걱정이 많았던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친미 블록(block)과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미 블록의 대립 구조가 계속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록시전(대리전) 가운데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친미 노선을 걸었지만 그러면서도 이란과 경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그 관계를 복합적인 각도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헤란로'와 '서울로'... 한국과 이란의 오랜 외교 관계

전문가들은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방국으로서 이란과 공식적으로 우호적 관계를 맺기 어려운 것처럼, 한국 역시 미국의 우방국으로서 이란과 거리를 둘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과 이란은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친선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는 양 국간 오랜 경제 협력의 역사가 있다.

한국과 이란은 한국의 군사정권 집권 시기 양국 간 활발한 민간 경제 교류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1970년대 한국과 이란 모두 개발독재를 통한 급진적 근대화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외교부가 2016년 펴낸 '이란 개황'에 따르면 당시 2만 명 이상의 한국 건설 노동자들이 이란에 일하러 가기도 했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와 테헤란의 '서울로' 역시 1977년 6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명명되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이 기존의 친서방 왕조 국가에서 반미 이슬람 공화국으로 전환하면서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질 수밖에 없었지만 교역과 경제 협력은 이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도널드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미국은 우방국에 대이란 정책을 협력을 한층 강하게 요청하며 강도 높은 이란 제재를 가했다.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으로 한국에는 현재 70억 달러가량의 이란 자금이 원화로 동결되어 있는데, 이는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은 이란 외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과도 경제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의 '300억 달러(약 37조200억 원) 한국 투자'가 명기된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급 회담을 갖고 이를 계기로 한국과 26건,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외교 문제로 비화한 윤 대통령 '이란은 UAE의 적국' 발언.. 중동 국가들 실제 관계는? - BBC News 코리아

 

외교 문제로 비화한 윤 대통령 '이란은 UAE의 적국' 발언.. 중동 국가들 실제 관계는? - BBC News 코리

윤 대통령은 왜 '이란이 UAE의 적국'이라는 발언을 했을까?

www.bbc.com

이란과 한국은 1962년 10월 수교에 합의하여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1967년 4월 테헤란에 주 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이, 1975년 8월에 주한 이란대사관이 개설되었다. 1977년에는 테헤란 시장의 방한을 기념하여 양국의 우호관계의 상징으로서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테헤란로와 서울로를 명명하기도 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 당시 북한이 이란에 군수품을 지원함으로써 한국과 이란의 양국관계는 소원해졌고 1980년대의 외교관계는 대리대사급으로 격하되었다. 종전후 양국 관계는 다시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되었고, 전후 복구사업과 경제개발 계획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되면서 양국간 건설 및 통상 분야에서 협력이 긴밀해졌다.

2000년대에는 이란의 핵문제로 인해 국제제재의 영향을 받았지만 교역관계와 규모는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0년 7월 한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 및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게 되면서 양국 관계는 위축되었다가, 2015년 7월 이란의 핵합의 타결과 2016년 1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 해제에 따라 양국의 관계가 회복되고 특히 경제 관계의 확대 및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게 되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이란은 중동지역에서 한국의 건설진출이 처음 이루어진 나라이며,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뒤를 잇는 한국의 주요 수출국이다. 한국의 대이란 주요 수출품으로는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승용차, 냉연강판, 평판디스플레이 등이 있으며, 수입품으로는 원유, 아연괴 및 스크랩, 연괴 및 스크랩, LPG 등이 있다. 2021년 기준 대이란 수출액은 1억 7,747만 달러, 수입액은 569만 달러이다. 양국의 주요 협정으로는 투자보장협정(2006. 3), 이중과세방지협정(2006. 7), 무역협정(2006. 7), 항공업무협정(1998. 10), 해운협정(2016. 2) 등이 있다.

 

문화 교류·교민 현황

2016년 박근혜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상대국의 경제·문화 교류의 거점이 되는 건물을 건설하기로 한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테헤란에 한류 문화복합공간인 K-타워 설립에 합의했다. 또한 2017년 수교 55주년을 기념하여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저에서는 이란 작가들의 미술 전시회가 열렸으며 한국에서는 이란의 수공예품을 전시했다. 2021년 기준 이란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동포는 178명이며, 2021년 기준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란 국적의 등록외국인은 1,160명이다.

2016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해 양국 관계 발전을 모색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소식을 전한 정책브리핑 기사는 이란을 '옛 친구'로 적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을 방문중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이 6일 현지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대외 관계

이란의 외교 정책은 두 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이란에 대한 외부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과 비동맹국들과의 외교적 접촉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란은 UN의 거의 대부분 회원국들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나, 이스라엘, 미국(이란 혁명 이후로)과는 외교 관계가 없다.

 

본디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기 전, 즉 팔레비 왕조 시기의 이란은 친미, 친서방 계열의 국가였으나, 혁명이 일어나 이슬람 정부가 들어선 이후부터는 친미 색채가 많이 사라지며 최소 중립, 혹은 반미 경향이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1979년 이래 이란 정부는 국내의 외세의 영향력을 최소화하며, 3지대의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본적인 외교 방향을 잡고 있다.

 

2005년부터는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이 국제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란은 점차 외교적으로 고립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국제 사회의 맹주 격인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를 전략적 위험으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안전보장이사회를 설득하여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는 갈수록 악화일로로 치닫았다. 이 때문에 이란은 2000년대 후반부터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경제적 방면에서 모두 고립되기 시작하였다. 2009년 기준으로 이란 정부는 유엔에 속해있는 국가들 중 99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었다. 다만 이 수교국들 중 미국과 이스라엘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이란은 시아파의 중심 국가이기 때문에 같은 무슬림 국가이자 수니파의 중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시아파, 수니파의 종교 갈등 때문에 미적지근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스라엘을 아예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등, 팔레스타인 분쟁에서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편을 들고 있다. 이란은 현재 G-77, IAEA, IBRD, IDA, IFC, ILO, IMO, 인터폴, OIC, OPEC, WHO, UN의 회원국이며, 현재 세계무역기구의 옵저버 국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19621023일에 대한민국과 수교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는 1973년에 수교하여 이란-이라크 전쟁 때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했던 적이 있었다.

 

 

이집트

이집트와 이란은 1939년 양국에 대사관을 설치하였다. 19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나 축출된 팔라비 왕조에 이집트는 도피처를 제공하였다. 또한 1979년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평화조약에 서명하자 이란은 이집트와 단교를 선언하였다. 이후 이란은 시아파 무슬림 국가의 종주국으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웠고, 수니파 무슬림이 많은 이집트는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친서방 노선을 걸었다.

 

러시아

미국과는 달리 러시아와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이란-이라크 전쟁때 소련이 이라크를 지원함으로써 8년간 관계가 적대적이였지만 그 시기를 제외하면 소련 시절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원래 이란은 미국과 외교관계가 있었으나, 공화정이 출범한 이후 반미정부가 출범하면서 단교하였다. 이란의 이맘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이 석유를 잡아먹겠다면 미국은 석유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고 발언하여 미국을 압박하며 서로의 관계는 약화되고 험악해졌다. 그러나 최근 이란 핵협상 때 이란이 통 크게 양보하고 서방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해제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가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도 자연스레 개선되었다. 그러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급속히 약화되었으며 특히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하면서 이란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핵협정 서명국인 독일, 영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는 미국의 일방적 핵협정 파기에 대해 비판을 하였으나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실행하면서 독일과 영국, 프랑스는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2013,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솔레이마니를 드론을 이용해 사살하면서 4일 뒤인 17, 이란은 이라크 미군 기지 2곳에 탄도미사일 20발을 발사하며 보복을 개시하면서 서로 관계가 악화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은 자국 내 아제르바이잔계 주민이 아제르바이잔의 도움을 받아 분리독립을 요구하거나 아제르바이잔이 이란령 아제르바이잔의 영유권을 주장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일례로 이란은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때 아르메니아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통적으로 서로 적대관계에 직면해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이란은 핵문제까지 겹치면서 군사적으로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과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시리아 내전, 예멘 내전 등에서 충돌하고 있다.

-이란의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약 8천만 명이며,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페르시아인(마잔다란인, 길라키인 포함)61%, 아제리인(아제르바이잔인)16%, 쿠르드인이 10%, 루르족이 6%, 발루치족이 2%, 아랍족이 2%, 투르크멘족이 2%를 차지하며, 그 밖에 아르메니아인, 조지아인, 체르케스인, 아시리아인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란에 사는 약 500명의 대한민국 교민들은 주로 테헤란 지역에 거주한다.

 

이란 내에 거주하고 있는 민족들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그 종류와 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나, 일단 이란인들 대부분이 페르시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은 의견이 동일하다. CIA 월드 팩트북에서는 이란 인구의 79% 정도가 인도유럽어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마잔다란인들과 길라키인들을 포함한 페르시아인들이 전체 인구의 61%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 뒤를 쿠르드족이 10%, 루르족이 6%, 발루치인들이 2% 정도로 잇고 있다. 또한 인도유럽어족 계열이 아닌 사람들도 21% 정도로 꽤나 많은 편에 속하며, 이들 중 가장 대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인들이 16%, 아랍인들이 2%, 투르크계 민족들이 2% 정도가 있다.

 

-이란인의 대부분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며, 이덕분에 페르시아어가 이란의 국어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여러 이란계 언어들이 드문드문 사용되고 있다.

 

이란 북부, 그중에서도 특히 길란과 마젠데란에서는 코카서스어 계열의 언어인 길라키어와 마젠데라니어가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길란 지방에서는 인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타일리시어도 널리 사용된다. 또한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는 쿠르드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루리와 라리어도 이란 남부에서 사용되고는 한다. 이란에서 페르시아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아제르바이잔어이며, 그 외에도 여러 튀르크계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란에서 사용되는 여러 소수 언어들 가운데에서는 아르메니아어, 조지아어, 아랍어 등이 있다. 쿠제스탄에 살고 있는 아랍인들은 쿠지 아랍어를 사용하며, 키르카시아어를 사용하는 소수 민족들도 있다. 그러나 점차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에 동화되면서 키르카시아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CIA의 월드 팩트북에 의하면, 이란 인구의 53%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며, 16%가 아제르바이잔어를, 10%가 쿠르드어를, 7%가 마젠데라니어와 길라키어를, 7%가 루리어를, 2%가 투르크멘어를, 2%가 발로치어를, 2%가 아랍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2%는 아르메니아어, 조지아어, 키르키시아어 등을 사용한다.

 

--이란의 국교는 시아파에 속하는 열두 이맘파이며, 대략 전체 인구의 90%에서 95%가 열두 이맘파에 속해있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4%에서 8%가 수니파 무슬림으로, 주로 쿠르드인들과 발루치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 2%는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로, 대부분이 기독교인, 조로아스터교도, 유대인, 바하이교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란 정부에서는 기독교, 유대교,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수니파를 공인하였으며, 이란 의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의석을 배정해주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고대 이란 계열의 종교에는 가장 대표적으로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 등이 있었으며, 메디아, 아케메네스 제국, 파르티아 제국, 사산 제국에 이르기까지 페르시아 지방에서 그 세가 왕성했다. 그러나 사산 제국이 멸망하고 본격적으로 이슬람교가 들어오면서 몇 백년에 걸쳐 점진적인 이슬람화가 이루어졌고, 16세기에 사파비 왕조가 본격적인 시아파로의 개종을 명령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구의 대부분이 수니파를 믿었다. 그러나 16세기 이후로는 인구 대부분이 시아파로 전향하면서 시아파의 맹주 격인 국가로 변모하였다.

 

유대교는 이란과 굉장히 연이 깊은데, 가장 대표적으로 아케메네스 제국의 키루스 대제가 바빌로니아를 침공하여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으로 되돌려보내준 예가 심지어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이다. 다만 현재는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에도 이란에는 8,700명에서 25,000여 명의 유대인들이 이란에서 살고 있다고 전한다. 이 덕분에 현재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의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한편 기독교인의 경우, 대략 25만 명에서 37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슬람교를 제외하면 공인받은 종교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세가 왕성한 종교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아르메니아인들이나, 이들 또한 정부와 사회의 압력을 받아 종교를 시아파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한편 이란 내에서 바하이 신앙은 정부의 공인을 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정부의 탄압을 종종 받았다. 현재 바하이교는 이란에서 35만 명의 신도를 거느리며 이슬람 다음가는 제2의 종교이나, 1979년의 이슬람 혁명 이래 사형과 강제 개종, 시민권 거부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하여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은 돼지고기와 술을 먹지 않지만 라마단 기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이란은 페르시아인을 다수 민족을 구성하고 있으며 언어는 페르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종교는 이슬람교 시아파에 속하는 열두 이맘파가 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