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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전쟁 성과 전시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에 전쟁 성과 전시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21. 19:5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침공을 시작한 지 반년이 되는 이달 24일은 1991년에 구소련에서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선언한 기념일인데, 이날을 앞두고 수도 키이우의 독립광장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 전차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광장 앞 거리에는 약 700미터에 걸쳐 50여 대 군용 차량이 진열돼 있으며 그 가운데는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파괴돼 붉게 탄 차량도 있었습니다.

광장에는 가족 단위나 젊은이들이 찾아 전시된 전차에 올라가는 등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찾았다는 17세 여성은 "시민들이 숨져 가슴 아프지만 파괴된 전차는 강한 우크라이나군을 나타낸다"며 "우리는 러시아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5살 아들과 찾았던 39세 남성은 "전차를 보면 무서운 생각도 들지만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자긍심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전투로 희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전시로 국민들에게 전쟁 성과를 과시해 단합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민들이 거리에 전시된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등을 구경하고 있다. 24일은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지 31년째 되는 날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국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전쟁 기간 파괴하거나 탈취한 러시아군 무기와 장비들을 길에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