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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감염자 '생식기가 불타는 듯한 느낌' 본문

Guide Ear&Bird's Eye/에이즈. 조류독감등 생물화학병 자료

원숭이두창 감염자 '생식기가 불타는 듯한 느낌'

CIA bear 허관(許灌) 2022. 8. 1. 12:51

Virus causes skin rashes and flu-like symptoms such as fever and headache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월 현재 기준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망자는 5명, 감염자는 거의 1만4000명에 이른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에 사는 남성 티아고는 고열, 탈진, 오한, 전신 병변 등의 증상으로 지역 병원에 다녀온 후 원숭이두창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티아고는 피부 병변이 최소 9개는 나타난 생식기 주변 부위의 통증, 부기, 열감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BBC 브라질과 인터뷰에서 "아프고 아주 가렵다"는 티아고는 "생식기 주변부가 모두 상당히 부었고, 가끔은 불타는 듯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천연두와 같은 과에 속하지만, 중증도는 훨씬 낮으며 원숭이, 쥐, 다람쥐와 같이 감염된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 전염은 비교적 덜 흔하지만,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벌어진 피부 상처나 호흡기, 눈, 입 등을 통해 감염될 뿐만 아니라 감염자가 사용한 의류, 침구, 수건 등을 만지는 행위로도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의 느낌은?

원숭이두창 병변은 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구진성 발진으로 시작해 수포(물집) → 농포(농이 참) → 가피(마르면서 굳은 딱지)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티아고는 지난 10일 첫 증상을 경험했다. 그는 "처음엔 강한 오한을 느꼈고, 그 후 고열, 두통이 찾아왔다"면서 "전반적으로 몸이 불편했다. 전신이 부서진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감기에 걸렸거나, 심지어 코로나19 감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샤워를 하는데 제 등과 음경에 첫 병변이 생긴 걸 발견했습니다."

그 이후 발, 허벅지, 팔, 복부, 가슴, 얼굴, 생식기 등에도 병변이 생겼으며, "붓고 아픈 여드름 같았다"고 했다.

한편 티아고는 증상 발현 3일째 병원을 찾았다. 1주일 전 만났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였다.

혈액 검사 결과 티아고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병 검사도 받았는데, 결과는 음성이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옷을 입기가 거의 불가능해서 병원까지 가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심지어 차를 타니 통증과 부기가 훨씬 심해지더군요."

병원에서 처방받은 소염제, 진통제, 마취 연고는 타는 듯한 느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연고가 도움이 되지만, 효과는 4시간 정도 지속됩니다. 이후 다시 고통이 찾아오거든요."

티아고와 친구는 최근 몇 달간 브라질을 벗어난 적이 없다.

티아고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며칠 전 만났던 친구들과 이웃에게 모두 진단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사회적 오명

앞서 원숭이두창은 1996~1997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병했다

한편 티아고는 고통과 가려움 외에도 병원에서 힘든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우선 "상처를 씻는 법, 감염 및 격리 지속 기간 등에 대해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모든 정보를 혼자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거나 의료종사자 친구에게 물어봐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원숭이두창 감염자를 위해 마련된 특별 공간이 없었다. 감염자들은 자유롭게 병원을 출입하고 주위를 돌아다녔다. 병원 측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가 "무례하고 실례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병원 내에서 어딜 가든 제게 에이즈 환자인지, 혹은 다른 성병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티아고는 최근 발병과 관련해 성소수자(LGBTQIA+)들을 언급하며 "병원에서 원숭이두창을 둘러싼 오명을 느꼈다"고 말했다.

WHO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의 감염 사례가 성 건강 클리닉을 통해 확인된 바가 있으나, 감염자와 접촉한다면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보건안전국은 최근 영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 중 동성애자 남성 및 양성애자 남성의 "비율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증상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염려되면 도움을 요청하도록 권장한다"고 밝혔다.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이미지

원숭이두창이란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중·서부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특히 열대우림 지역에서 발견된다.

WHO에 따르면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 내 숲이 울창한 지역에선 올해만 1200여 명이 감염됐으며, 지난 5월 1일을 기준으로 57명이 사망했다.

서아프리카 변이와 중앙아프리카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2종의 존재가 알려졌으며, 현재 아프리카 외 지역에서 유행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비교적 중증도가 낮은 서아프리카 변이다.

아프리카 밖에서 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감염자 수의 증가는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현재 아프리카 밖에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비교적 중증도가 낮은 서아프리카 변이다

한편 영국 보건 당국은 감염 우려가 있는 모든 사람은 지역 성건강 클리닉에 연락해야 하지만, 직접 방문하기에 앞서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라고 밝혔다.

또한 감염자에게 증상을 겪는 동안 성관계를 하지 말고, 감염 후 8주 동안은 콘돔 착용을 권고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의 경우 대부분 수두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앓다가 몇 주 안에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증세가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WHO가 밝힌 원숭이두창 사망 사례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나왔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첫 증상 발현까지 보통 5~21일이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가려움을 겪을 수 있다. 보통 얼굴에서 시작해 다른 부분으로 번지며 특히 손과 발바닥이 가려울 수 있다.

매우 참기 힘들고 때론 고통스러울 수도 있는 이 가려움은 수두와 마찬가지로 딱지가 생기고 떨어지기까지 감염 단계에 따라 변화한다.

 

원숭이두창 감염자 '생식기가 불타는 듯한 느낌' - BBC News 코리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은 비교적 덜 흔하지만,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