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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EU 후보국' 정상 선언문 초안 작성...젤렌스키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간다" 본문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후보국 지위를 얻어, 공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확정할 EU 정상회의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한다고 명시한 정상선언문 초안이 작성됐습니다.
또한 EU 입법부 격인 유럽의회는 우크라이나 후보국 지위 부여를 지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U 정상선언문 초안에는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승인이 이뤄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정상들은 또한 "이 나라들과 시민들의 미래가 유럽연합 안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EU 가입신청서를 낸 조지아에 대해, 이번에 후보국 지위를 주지 않지만 "몇 가지 우선순위 조건을 충족하면 동일한(후보국) 지위를 부여 받게 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 집행위원회 권고 내용과 동일
이같은 EU 정상회의 선언문 초안은 앞서 집행위원회가 권고한 내용과 동일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것을 회원국 정상회의에 공식 권고했습니다. 조지아에 관해서는 필요한 사항 몇 가지를 충족하는지 재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젤렌스키 "EU 후보국 될 것 확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학생 대상 화상 연설에서 "27개 EU 회원국들이 우리의 EU 후보국 지위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 통수권자로서, 전투복을 입고 이날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가 직접 토론토대학교 현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직후인 지난 3월 EU에 공식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두차례 방문해, 관련 절차를 신속 처리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 까다로운 가입 요건
EU 후보국이 된 뒤에는 공식 회원국이 되기 위한 심사와 협상을 진행합니다.
현재 터키와 북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등이 후보국 지위를 받고 심사·협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U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까다로운 가입 요건을 두고 있습니다. 자유시장 체제, 인권, 법치주의가 일정 기준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실질적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따집니다.
지난 2013년 크로아티아가 27번째로 EU에 가입한 뒤 아직 신규 회원국은 없습니다.
2019년에는 영국이 최초로 탈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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