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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결과: 국힘 압승·민주 참패...중앙·지방권력 전면 교체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지방선거 결과: 국힘 압승·민주 참패...중앙·지방권력 전면 교체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2. 20:45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국민의힘

제8회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울 등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이 앞서 2018년 광역자치단체장 지방선거에서 14 대 3의 성적을 거두며 압승한 지 불과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도와 텃밭인 광주, 전남, 전북, 그리고 20년 만에 보수 진영으로부터 지사직을 탈환한 제주 등 5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 승리에 대해 윤설열 정부 출범 초기 '컨벤션 효과'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 여론 등이 겹치면서 민심이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을 택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집권 초반 국정 동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출구조사 발표 후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자리를 비워 썰렁해진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중앙·지방권력 전면 교체

국민의힘은 지난 3월 9일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압승하며 중앙과 지방까지 '완전한 권력 교체'를 이루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 기간인 22일 만에 치러졌다. 새 정권에 대한 '허니문' 기간에 치러진 만큼 여당에게는 유리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3주 동안 청와대 개방과 한미 정상회담 개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여권의 총출동 등을 주도해왔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에 힘을 실어주려는 여론과, 민주당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뤘음에도 끊임없이 내부 갈등을 노출시키면서 이에 대한 싸늘한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준 강한 지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저희에게 주신 큰 권한, 신뢰, 절대 오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도 "국민께서 또다시 부여한 지지와 성원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며 절대 자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일 오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사무소에서 김동연 후보의 당선 확실이 나온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살아있는'견제론'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견제론'도 살아있다는 평가다.

대한민국 인구 4분의 1이 거주하는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민심이 지방권력을 여당에 전부 몰아주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이다가 마지막에 대역전극과 함께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득표율 49.06%로 승리했다.

맞서 싸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은 48.91%로, 당락은 8913표, 0.15% 포인트 격차로 갈렸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가운데 인천 계양을과 제주 제주을 2곳을 제외하고 5곳을 확보하면서 의석수가 109석에서 114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167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이번 선거로 2석이 더 늘어나 169석이 되면서 '여소야대' 상황은 계속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2일 전원 사퇴했다.

윤호중,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일동은 "민주당의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2974명의 후보들께도 죄송하다. 저희를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일 환호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 내외

'여당 3선' 안철수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득표율 60.50%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안 후보는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에 이어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나와 당선된 여당 3선 의원이 됐다.

이번 당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일화로 대권의 꿈을 접었던 안 전 위원장의 차기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일 선거사무소에 도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이재명 승리의 의미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5.2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보궐선거와 함께 열린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은 '상처뿐인 승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재명 위원장이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2일 당선 소감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

'첫 4선 서울시장'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에 성공했다.

오 후보의 당선 배경에는 윤석열 정권의 효과와 함께 국민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컸다는 평가다.

재개발, 재건축 등 부동산에 대한 규제 완화는 서울시장이 갖는 권한이 큰 만큼 그동안 '서울비전 2030' 이라는 부동산 공약을 내세운 오세훈 시장에게 표심이 전략적으로 모였다는 것이다.

첫 4선을 기록하면서 오세훈 시장이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오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많은 지지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서울 시장에 이어 기초단체장인 구청장 선거까지 석권했다.

서울 기초단체장 개표 결과 국민의힘은 종로, 중구, 용산 등 17곳, 민주당은 성동, 중랑, 성북 등 8곳에서 당선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25곳 가운데 서초구 한곳만 챙긴 참패에서, 4년 만에 17곳 석권으로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지형도 전면 교체된 것이다.

지방선거 결과: 국힘 압승·민주 참패...중앙·지방권력 전면 교체 - BBC News 코리아

 

국힘 압승·민주 참패...민심 '안정론' 선택 - BBC News 코리아

국민의힘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서울 등 12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www.bbc.com

한국 전국동시지방선거, 여당이 승리

한국에서 1일, 4년에 한 차례 수도 서울을 비롯해 8개 주요 시의 시장과 9개 도의 지사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습니다.

당일 개표한 결과, 보수계 여당 '국민의 힘'이 주요 시의 시장과 도지사 합해 17개 선거 중 서울과 제2의 도시 부산 등 12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이에 반해 진보계 최대야당 '더불어 민주당'은 지반인 남서부를 중심으로 4개 선거에서 승리했고 최대의 격전구로 알려진 수도권 경기도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여당을 물리쳤습니다.

4년 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에 투표가 실시된 지난번 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 민주당'이 압승했었으나, 이번에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국민의 힘'이 그 기세를 몰아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10일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첫 번째 전국규모의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50.9퍼센트로 지난번보다 9.3퍼센트포인트 떨어져 과거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