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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8명 '김정은=북한 지도자' 인식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미국인 10명 중 8명 '김정은=북한 지도자' 인식

CIA Bear 허관(許灌) 2022. 6. 4. 14:19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바로 '북한 지도자'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김정은 위원장이 누군지 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람이 어느 나라의 지도자냐'고 질문했을 때 79%가 북한을 꼽은 것. 6%는 중국, 5%는 한국의 지도자라고 답했고 9%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 대한 인지율보다 높은 수치다.

조사에서 '영국의 현 총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보리스 존슨'을 택한 응답자는 10명 중 6명이었고 3명은 '모른다'고 답했다.

'미국의 현 국무장관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는 10명 중 5명만이 '토니 블링컨'을 꼽았다.

8%는 트럼프 전 행정부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를, 4%는 현 법무부 장관인 '메릭 갈런드', 2%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을 선택했다.

국제 이슈에 대한 미국인의 지식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21∼27일 미국의 성인 35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인에게 '김정은'이란?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몇 년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북미협상으로 워낙 미국 언론에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그를 인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BBC에 "미국 사람들이 김 위원장을 '3rd Kim'(3번째 김) 또는 'K3'로 부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음이 쉽지 않고 비슷한 이름들 때문에 김일성 주석은 K1,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K2, 김정은 위원장은 K3로 불린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외모"라며 "뚱뚱한 지도자, 최악의 헤어스타일 등이 자주 언급되곤 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5~6년 사이 정치계에서 가장 개성이 강하고 눈에 띄는 리더를 꼽는다면 중국의 시진핑과 러시아 푸틴 그리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언론 보도에 많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김 연구위원은 "유명한 누군가를 안다는 것 자체가 매스컴 의 영향력"이라며 "특정 브랜드의 광고를 자주 보다 보면 자연스레 그 브랜드가 떠오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고는 내용보다 이미지, 브랜드가 중요한 측면이 있는 만큼 '김정은'이라는 브랜드가 미국 사람들에게 입력이 됐다고 해서 그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냐, 나쁘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창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의 '삼성 공장' 방문 효과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이 한미동맹과 한반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재천 교수는 "여전히 미국 내에서 북한 하면 김정은, 김정은 하면 핵과 미사일로 장난치는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삼성 이재용'으로 시작해 '현대차 정의선'으로 끝나는 '스마트한 무브'였고 이것이 미국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동맹의 실익, 미국인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벤트였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일반 미국 국민들은 '한미동맹 하면' 북한과 핵미사일로부터 한국을 지켜주는 미국의 보호를 떠올리는데 그런 것이 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에 대한 거래주의적 접근 방법이 먹힐 수 있었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후 한미동맹 강화가 절실했던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경제적으로 한미동맹이 미국에 어떤 이익을 줄 수 있을지를 보여줘야 했고 이번 방한을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 먼저 온 것도 다 의미가 있고 바이든 행정부 역시 발신하는 메시지를 다 계산하고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과거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면 판문점이나 DMZ를 가지 않았나. 이제는 한미동맹, 한미관계가 북한의 핵 미사일이나 김정은 이상의 것이라는 것을 미국 사람들도 알 테고 또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의 56%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 10명 중 7명 이상이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종교가 가톨릭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67%는 유로의 통화 기호를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내 소수인종 학살 시도가 있었다고 규정했음에도 신장이 중국에서 이슬람교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7명 수준에 불과했다. 인도 국기를 식별한 사람도 41%에 그쳤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가 카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은 48%,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면서 주요 산유국이기도 한 나라가 나이지리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미국인 10명 중 8명 '김정은=북한 지도자' 인식 - BBC News 코리아

 

미국인 10명 중 8명 '김정은=북한 지도자' 인식 - BBC News 코리아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보면 바로 '북한 지도자'임을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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