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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하와이서 외교장관 회담…“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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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하와이서 외교장관 회담…“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13. 13:52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과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오른쪽)이 12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한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미한 양국이 미국 하와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올해 초부터 시작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양국 간 긴밀한 공조와 동맹 강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정의용 한국 외교부 장관이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12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이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미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면서, 두 장관은 역내와 세계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인 미한 동맹이 포괄적, 호혜적 동맹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은 북한의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상황의 추가적인 악화를 방지하고,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미한 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그 동안 미국과 한국이 완벽히 조율된 대북 전략을 바탕으로 공조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두 나라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또 정 장관은 미국 정부가 최근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며 역내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호주, 피지 방문에 이어 호놀룰루에서 미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데 대해 미국의 굳건한 미한동맹 중시와 강력한 역내 관여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두 장관은 한반도 관련 사안 외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러시아 병력 증강 문제와 미얀마, 이란 등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미한 동맹이 아세안과 중미, 태평양 도서국가 등 광범위한 지역으로 협력의 지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기후변화, 공급망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