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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활용+인공제설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고효율 눈 자원 이용 실현 본문

-미국 언론-/중국 언론

순환활용+인공제설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고효율 눈 자원 이용 실현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9. 14:27

서우강(首鋼)스키점프대 제설 작업하고 있다. [자료 사진/출처: 북경일보(北京日報)]

“2014년 처음으로 옌칭(延慶)경기구역에 왔을 때는 이곳에 거의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은 산에서 내려다보면 눈부시게 흰 눈과 다양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다.” 지난 5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위원회 위원장이자 동계올림픽 9회 연속 알파인 스키 종목 코스 설계자인 베른하르트 러시는 말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코스의 눈 상태에 대해 베른하르트 러시는 “비록 나는 코스 설계자일 뿐 제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알파인 스키 코스의 눈은 더할 나위없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칭찬받는 스키 코스는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천연 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천연 눈은 거들 뿐 인공 눈이 핵심이다.

각기 다른 설상 종목에 따라 눈 재질에 대한 요구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 눈이 충분히 내린다고 해도 인공으로 다시 제조해야 하며 인공 눈은 고품질 설상 코스의 핵심이다. 게다가 수십 년간 인공 제설 기술도 발달하며 1980년대부터 토리노, 밴쿠버, 소치, 평창 동계 올림픽에 모두 대량으로 인공 제술 기술을 적용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며 옌칭과 장자커우(張家口)경기구역 및 서우강(首鋼)스키점프대에서 모두 인공 눈을 사용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제설팀 중국측 책임자이자 장자커우경기구역 구양수(古楊樹)경기장 운영 책임자인 웨이칭화(魏慶華)는 “눈에 ‘순환 이용’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인공 제설은 물이 눈으로 변하는 물리적 과정이다. 스키장의 눈이 녹으면 저수설비를 통해 녹은 물을 저장하고 침전시켜 여과해 다시 눈으로 만들 수 있다. 제설 과정에서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기 때문에 수집한 녹은 물은 경관녹화와 농업관개에 재활용 할 수 있다. 

최대한 적은 수자원으로 최대한 많은 양질의 코스를 만드는 데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겨울 눈을 저장해두었다가 무더운 여름을 견디고 이듬해 겨울에 다시 사용하는 ‘저설(儲雪)’도 있다. 

베른하르트 러시는 발표회에서 중국 상황은 잘 모르지만 최근 유럽에서는 봄이 되면 눈을 최대한 많이 쌓아 물건을 덮어 저장하는데 “이렇게 하면 지난 시즌의 눈 중 30%에서 50%를 겨울에 다시 사용하도록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연구진도 눈 저장 기술 및 설비 개발을 마쳤다. 중국과학원 서북생태환경자원연구원 왕페이텅(王飛騰) 팀은 2017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옌칭 스징룽(石京龍)스키장에서 실시한 눈 저장 실험에 참여했으며 여름 내내 ‘실험’을 거쳐 대략 60%의 눈을 저장할 수 있었다. 

2021년 11월 장자커우경기장에 30cm 눈이 내렸다. 장자커우경기지역에서는 이 눈을 이용한 제설 작업을 시작했고 자연 눈을 바탕으로 대량으로 저장한 후 인공적으로 눈을 만들어 눈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