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캐나다 등에서 접종증명 의무화에 항의시위 잇따라

오미크론변이 감염대책의 일환으로 프랑스와 캐나다 등에서 백신 접종증명 제시가 의무화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열리는 등 반발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2일, 수천 명이 항의시위를 열고 24일부터 음식점과 장거리 교통기관을 이용할 때 백신 접종증명 제시가 의무화된 데 대해 반대 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은 “모든 프랑스인이 속지 않도록 결속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국민을 분단시키고 차별 정책을 취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정부가 감염대책으로 추진 중인 접종증명 제시를 의무화하는 데 대해 일부 시민들이 반발하면서, 22일 스페인과 스웨덴 등에서도 항의시위가 열렸습니다.

또 캐나다의 최대도시인 토론토에서도 22일, 수백 명이 항의집회에 참가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서 접종증명 제시를 중지하고 음식점의 통상영업 재개를 허가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감소 경향에 있기는 하지만 의료체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달 말부터 3월에 걸쳐 서서히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지만 경제 회복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하며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회에 참가한 남성은 “영국 잉글랜드를 본받아 록다운과 접종증명을 의무화하는 것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