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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오미크론 변이 정점 지나" 본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으로 증가했던 감염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대통령부는 "감염 정점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해 11월 하순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하자 12월 3일, 4차 유행기에 들어섰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규 감염자의 감소가 계속돼, 대통령부의 30일 발표에서는 25일까지 일주일 동안에 약 9만 명으로 그 전주보다 30% 가까이 감소해, "모든 지표를 보면 전국적으로 4차 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원 건수도 이전 유행기에 비해 적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정부는 감염대책으로서 2020년부터 발령했던 야간외출금지를 해제하고 음식점의 주류제공 시간제한도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규 감염자가 감소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남아공 보건당국은 지난달 23일에 발령한 통지에서 "이미 국민의 60%에서 80%가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보여 많은 국민들이 면역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남아공, "오미크론 변이 정점 지나" | NHK WORLD-JAPAN News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밝히면서 야간 통금 조처를 해제했습니다.
진행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30일,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야간 통행금지 조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남아공화국은 전 세계에서 제일 처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보고했던 나라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11월 말, 남아공은 자국에서 오미크론이 검출된 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습니다. 이후 오미크론은 남아공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코로나 4차 대유행을 주도해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제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본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아공화국 정부는 성명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에 진입했고, 사망자 급증 없이 4차 대유행이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정부 발표를 뒷받침할 통계 자료 같은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를 보면, 남아공화국의 일일 확진자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7월 초, 약 2만 7천 명 대에서, 지난 11월 초에는 300명대까지 줄었는데요. 하지만 오미크론이 주도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다시 급증해 12월 중순에는 하루 약 3만8천 명까지 감염자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 30일에는 1만3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진행자) 사망자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망자 수도 앞서 대유행 때보다 적습니다. 지난 7월 3차 대유행 때는 하루 약 60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이번 4차 대유행 때는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가 110명에서 120명 내외입니다.
진행자)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상대적으로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은 셈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다른 변이보다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남아공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은 강한 반면 입원율은 이전의 대유행 때보다 낮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남아공화국 정부가 방역 조처도 완화하는 겁니까?
기자) 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적용하던 야간 통행금지 조처는 30일 자정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의무 사항입니다. 이를 어길 시 범죄로 간주돼 처벌받고요. 집회 실내 모임은 1천 명, 실외 모임은 2천 명 제한도 유지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30일,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전 세계에서 제일 처음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나라가 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얼마 전 이미 4차 백신 접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4차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의 승인이 있어야 시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발표 일주일 만에 승인이 떨어진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나흐만 애쉬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은 이날(30일) 기자회견에서 4차 접종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쉬 국장은 또 매일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 전 국민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럼 언제부터 4차 접종을 시작합니까?
기자) 이스라엘 ‘셰바메디컬센터’는 당국의 승인이 떨어진 후 발표한 보도문에서, 31일부터 심장 이식 환자들에 대해 4차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셰바메디컬센터는 이미 이번 주부터 약 150명의 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4차 시범 접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인구 약 950만 명 가운데 3분의 2는 최소한 한 차례 백신을 맞았고요. 420만 명은 백신을 3번 접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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