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 오미크론 관련 철저한 감염 대책 호소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TV연설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의 어느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현저하고 국내에서 확인된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낸 뒤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포함해 철저한 감염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28일 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TV연설을 가졌습니다.

연설에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밝히고 "이전의 그 어느 변이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현저하다"고 지적한 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전 주에 비해 3배 이상이나 급증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국민에게는 당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뒤, 1차례 백신 접종을 마친 성인이 아직 41%정도라면서 접종할 것을 당부하고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줄이는 등 철저한 감염대책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남아공발 항공편을 제한하는 움직임 등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라마포사 대통령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비난한 뒤, 전 세계가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백신 접종 불균형' 상황을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남아공 대통령, 오미크론 관련 철저한 감염 대책 호소 | NHK WORLD-JAPAN News

남아공 대통령, 오미크론 관련 철저한 감염 대책 호소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