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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목표 고도 도달...위성 안착엔 실패
CIA Bear 허관(許灌) 2021. 10. 21. 20:53한국이 자체기술로 처음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우주로 발사돼 목표 고도에 이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해 미완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됐습니다.
발사 후 약 16분 만에 더미 위성으로 불리는 모사체 위성 분리에 성공했지만 더미 위성의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27초가 지난 오후 5시 2분께 고도 59㎞에서 1단 엔진이 분리됐습니다.
오후 5시 4분에는 누리호에 탑재된 더미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고, 같은 시각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습니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고도 600㎞를 돌파했습니다.
오후 5시 12분에는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고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되면서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하지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한 뒤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한국 대통령]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며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누리호는 11년 7개월간의 오랜 개발 기간이 걸리고 37만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한국이 자체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입니다.
총 길이 47.2m, 중량 200t의 매우 복잡한 구조물로 각각 추력이 75t급인 액체엔진 4기가 ‘클러스터링’으로 묶여 있는 1단부, 추력 75t급 액체엔진 하나가 달린 2단부, 추력 7t급 액체엔진이 달린 3단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누리호의 심장에 해당하는 엔진은 설계와 제작, 시험 등 개발 전 과정을 한국 연구진과 기업이 맡아 완성했습니다.
누리호 부피의 약 80%를 차지하는 탱크 역시 모두 한국 자체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누리호 발사는 한국이 세계 우주강국에 들어설 가능성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은 인공위성을 독자기술로 만들고 있지만 이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발사체 개발은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번에 비록 위성의 궤도 안착엔 실패했지만 한국은 위성을 자력 발사할 수 있는 나라로의 진입에 성큼 다가서게 됐습니다.
현재 1t이 넘는 실용급 위성을 자체적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과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누리호: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우주로 첫 걸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고 오후 5시에 발사됐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1일 밸브 점검 등으로 발사계획이 1시간 미뤄졌으나 이상 없음을 확인했고. 오후엔 추진제와 액체산소가 충전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5분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내고 예정된 5시 정각에 발사됐다.
이후 오후 5시5분 발사 위성 덮개(페어링) 분리가 확인됐다.
같은 시각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 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 고도 600㎞를 돌파했다.
오후 5시 12분에는 계획대로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오후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된 것이 확인됐다.
이륙 후 15분쯤 누리호가 목표한 고도인 700km에 다다랐지만, 위성의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를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음 과제는?
이번 발사는 지난 11년 동안 한국이 "우주발사체 독자개발 능력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후의 결과물인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는 과정이었다.
성패와 상관없이 내년 2022년 5월에 2차 발사도 예정되어 있다. 2차 발사 때는 1.3톤 더미와 200㎏의 성능 검증 위성을 탑재하게 된다.
그 이후에는 누리호의 성능 향상과 상용화 모색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네 차례 추가로 발사한다.
정부는 누리호로 2030년에는 달 착륙선을 쏘아 올린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 달 탐사를 위해 여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주도로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가해 내년 8월 달 궤도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5월 세계에서 10번째로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함으로써 달 탐사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누리호: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우주로 첫 걸음 - BBC News 코리아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우주로 첫 걸음 - BBC News 코리아
목표한 고도인 700km에 다다랐지만, 위성의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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