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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마스크 계속 쓰나,해외여행은?...미리 본 '위드 코로나' 일상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위드 코로나: 마스크 계속 쓰나,해외여행은?...미리 본 '위드 코로나' 일상

CIA Bear 허관(許灌) 2021. 10. 13. 16:13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출범한 13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는 이달 말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위드 코로나란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자원을 쏟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도 13일 공식 출범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경제·민생과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로 논의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열린 첫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 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 언제부터?

앞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의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수칙을 완화하되, 전 국민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은 지난 12일 오후 1시 기준으로 60%를 넘어섰고, 10월 25일 전후로 7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초 위드 코로나는 오는 11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1주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3일 개천절과 9일 한글날 연휴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10월 세 번째 주 상황이 위드 코로나 도입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백신 패스

체계 전환이 시작되면 코로나19 방역의 핵심 조치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사적 모임 인원 기준 등은 서서히 완화된다.

다만 사적 모임 인원 기준 완화의 전제 조건은 '백신 패스'가 될 전망이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역시 첫 회의에서 백신 패스 도입을 언급했다.

백신 패스는 예방접종 완료자나 확진 후 완치자 등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비교적 낮은 사람이 음식점,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혜택을 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다.

앞서 백신 패스를 도입한 유럽 국가에서는 백신 패스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그린 패스'를 운영 중인 이스라엘에선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하지 않은 이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백신 패스를 도입한 서유럽 국가에서는 백신 패스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계속

'위드 코로나'라고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계속된다. 돌파감염의 위험 때문이다.

지난 4월 2명이던 돌파감염 사례는 6월 116명, 7월 1180명, 8월 2764명, 9월 6471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역시 "당장 '마스크를 벗어 던지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것은 지금 단계에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 영국에서도 대중교통 시설 등에선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간 싱가포르 역시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단계에서는 신규 확진자 발표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방역 주요 지표를 '확진자 수'가 아니라 '위중증률(병상 가동률)·치명률'로 삼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와중에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면 감염 상황을 오판해 방역망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확진자 수의 경우 주간 단위로 발표하거나 일정 수준 넘을 때만 공개하는 안도 나오고 있다.

해외여행은 가능하나?

현재도 해외여행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해외여행 후 귀국한 뒤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한 다수의 국가에서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 시 의무격리 기간을 두고 있어 여전히 여행에는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이나 미국 등 각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문을 열고 있다. 접종 완료자에게는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서 등을 제출하면 입국 격리를 면제해준다.

특히 정부가 사이판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을 맺으면서 해외 여행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영유아 등 백신 미접종자들은 격리 면제 등에서 제외되지 않아 가족 단위 해외여행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감염 폭증할까?

위드 코로나 도입 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계절적으로 실내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앞서 일상회복을 시도한 국가들은 방역 완화 이전보다 확진자 수나 사망자 수가 늘어났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만든 통계 홈페이지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영국은 방역조치를 완화한 지난 7월 19일 후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경우 방역조치를 완화한 지난 7월 19일 후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정부는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로 전환하고 위중증 환자를 위해서 병상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중등증 병상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3500명을 넘어도 대응할 수 있고, 중증·위중증 병상은 5000명 정도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8월 13일 수도권에, 9월 10일 비수도권에 각각 행정명령을 내려 상급종합병원·국립대병원·종합병원 병상의 1∼5%를 확보하게 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한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에게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몰루피라비르) 2만 명분을 선구매했다고도 밝혔다.

다른 나라 살펴보니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나라다.

이 나라들은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일시적 확진자 수가 급증해도 의료체계 정비, 기본지침 유지 등을 중심으로 치명율 관리로 체계를 전환했다. 세 나라는 또한 모두 부스터 샷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도 제한을 조금씩 풀고 있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의 경우 백신 접종을 증명한 사람만 식당·카페·극장 등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그 외 방역 조치는 대부분 풀었다. 사적 모임이나 영업시간 제한은 없다.

스웨덴과 핀란드도 각각 9월 말, 10월을 목표로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역시 감염자 수가 감소하면서 이번 달부터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하고 방역 조치를 점차 완화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도쿄·오사카 등 19개 현은 지난 1일부로 음식점의 주류 판매 금지조치 및 오후 8시까지인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대중교통 운영시간 제한, 스포츠경기 무관중 개최, 상업시설 영업중단 등의 제한도 풀렸다.

다만 학교에서는 손 소독이나 마스크 착용, 정기적인 건물 소독 등 감염 방지 대책은 전과 다름없이 실시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마스크 계속 쓰나,해외여행은?...미리 본 '위드 코로나' 일상 - BBC News 코리아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일상은 어떻게 바뀔까 - BBC News 코리아

위드 코로나는 오는 11월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1주 정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