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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바이오에 3년간 240조 투자…4만명 고용 본문
삼성이 올해부터 3년 간 반도체·바이오·5G(5세대) 통신 등 미래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총 240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18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약 4만여 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마다 폐지하고 있는 공개채용 방식도 채용 시장의 안전성 및 예측가능성을 위해 유지하기로 했다.
24일 삼성은 “첨단 혁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산업 구조 개편을 이끌면서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준비하기로 했다”라며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술 및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투자 및 고용계획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13일) 한 지 열흘 만에 나온 발표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곧바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향해 주요 경영진을 만난데 이어 열흘 동안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포함해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경영진을 만나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로 ‘총수 부재’라는 경영 불확실성을 털어낸 삼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기회 창출, 중소중견기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삼성전자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바이오에 총 240조 원 투자, 4만 명 고용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는 전략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240조 원, 국내에 18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차세대 IT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 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사업부문에서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확보해 ‘절대 우위’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는 선단공정 적기 개발 및 과감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 반도체는 기존의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 투자 확대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적 투자는 사실상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한국 경제가 불확실성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반도체 부문만큼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 투자를 늘리는 배경엔 최근 들어서 부상한 반도체 ‘패권 경쟁’ 영향도 있다. 이날 투자 발표서 삼성전자 측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규모 선제 투자를 통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서까지 영향력을 넓혀나가면서 산업 전반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한국 산업 안전판 언급 “바이오 사업 제2의 반도체로”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바이오시밀러 강화를 통해 바이오 분야를 제2 반도체 신화 주역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겠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바이오 부문 투자계획을 밝히면서는 ‘국가 안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것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육성 필요성을 두고 국가 산업 및 안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삼성은 차세대 통신망 기술 관련 핵심인력 확보 및 R&D 투자 확대 집중 투자하는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R&D 역량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선도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분야에서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미래에 우리 경제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전략사업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책임있는 기업으로서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 상생 등 미래 가치를 추구하는 등 사회적 의무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 및 주요계열사 ’공채 유지‘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수시채용 전환 흐름이 뚜렷한데 반해 삼성은 공채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23년까지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3년 고용 규모는 약 3만 명이지만 이를 1만여 명 늘린 것이다. 삼성 측은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반도체-바이오에 3년간 240조 투자…4만명 고용 (donga.com)
이재용의 '통 큰 화답'..삼성 3년간 240조 투자, 4만명 고용
삼성그룹이 전략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한다. 또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 이번 투자·고용 방안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한 ‘삼성의 화답’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
24일 삼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고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배경에 대해 삼성 측은 “코로나19 이후 향후 3년은 새로운 미래 질서가 재편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는 미래를 열고 사회와 함께 나아가는 기업으로서 삼성의 역할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와 고용, 상생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 전반에 활력을 높여 삼성에 대한 국민적인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겠다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240조원 중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24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중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지난 3년 치 투자 금액(전체 180조원, 국내 130조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삼성 측은 “투자 확대를 통해 전략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시장 리더십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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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절대 우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반도체 분야에선 메모리 시장 절대 우위 유지와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도약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선단공정 조기 개발과 선제 투자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메모리 분야에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삼성의 반도체 리더십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선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등 신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 양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패권 경쟁이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삼성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TSMC는 이미 미세공정 기술에 수십조원을 쏟아붓고 있다"며 "삼성은 더 늦기 전에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급박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삼성은 바이오 분야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투자 확대가 핵심이다.
삼성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중심으로 CDMO 5공장, 6공장 건설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4공장을 건설 중이다. 아울러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삼성은 6세대(G) 통신 등 차세대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로봇‧수퍼컴퓨터 등 신성장 정보기술(IT) 분야 연구‧개발(R&D)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역시 삼성의 4차 산업혁명 분야 관련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AI 등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투자나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직접 고용 4만명, 공채 제도도 유지
파격적인 고용 방안도 내놨다. 전사적으로 향후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한다. 삼성 관계자는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채용 규모는 약 3만 명이지만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국내 대규모 투자와 고용 확대에 따라 향후 3년간 약 56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중소기업 격차 해소 위한 상생방안도 마련
삼성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중소기업 간 격차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은 중소기업을 위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R&D를 지원하고, 상생 프로그램 확대로 협력사 안전망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CSR) 방향도 재정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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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고용 방안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겨
삼성 측에 따르면, 이번 투자‧고용 방안은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겼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발표안은 관계사 이사회 보고를 거친 것”이라며 “발표 전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 내용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 직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직행해 사실상 조기 경영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을 만나 업무 보고를 받았고, 각 사업부문별 간담회도 가졌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의 이번 투자·고용 방안에 대해 “그동안 못한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 이 부회장이 결단을 내린 결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투자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로 다소 정체됐던 삼성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 경제 전체에 기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i.eunkyung@joongang.co.kr
삼성전자, 'AI 메모리 반도체' 선점 나선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엔진을 탑재한 신개념 메모리 반도체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에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기술을 적용한 'HBM-PIM'을 최초 공개한 데 이어 D램과 모바일용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며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차세대 반도체 기술 학회 '핫 칩스(Hot Chips)'에서 PIM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군과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 PIM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를 융합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로,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작업을 하는 반도체 기술이다.
PIM 반도체는 AI 기술 발전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로 손꼽힌다. 이미지 분류, 음성 인식, 기계 번역 등 AI 시스템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메모리 성능의 극적인 향상이 필요한데, 기존 메모리 반도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D램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컴퓨팅 방식에서는 D램의 데이터를 CPU가 가져와 연산을 하고 이것을 다시 D램으로 보내 저장시키는 과정을 반복하는 형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했다. 하지만 처리해야 할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서 병목현상이 발생, 고성능·고효율의 AI 시스템 구축을 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PIM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 CPU를 거치지 않고도 일부 연산을 자체 처리하게 함으로써 병목현상을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학회에서 D램 모듈에 AI 엔진을 탑재한 'AXDIMM(Acceleration DIMM)'과 모바일 D램과 PIM을 결합한 'LPDDR5-PIM' 기술, HBM-PIM의 실제 시스템 적용 사례를 각각 공개했다.
AXDIMM은 PIM 기술을 칩 단위에서 모듈 단위로 확장한 것으로, D램 모듈에 AI 엔진을 장착한 제품이다. CPU와 D램 모듈 간 데이터 이동이 줄어 속도가 빨라지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와 ADXIMM을 테스트한 결과 성능(속도)은 2배, 시스템 에너지 효율성은 4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초고속 데이터 분석 영역뿐만 아니라 모바일 분야까지 PIM을 확대 적용한 LPDDR5-PIM 기술도 공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음성 인식, 번역, 챗봇 등에서 2배 이상의 성능(속도) 향상과 60% 이상의 에너지 소비 감소가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또한 지난 2월 공개한 HBM-PIM을 실제 시스템에 탑재한 검증 결과를 이번 학회에서 발표했다. 미국 자일링스(Xilinx)에서 이미 상용화 중인 AI 시스템에 HBM-PIM을 탑재했을 경우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은 약 2.5배 높아지고, 시스템 에너지 소모량은 60% 이상 줄어들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PIM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AI와 메모리 융합을 통해 메모리 시장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전략이다.
김남승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 전무는 "HBM-PIM은 업계 최초 AI 분야 맞춤형 메모리 솔루션으로 이미 고객사들로부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표준화 과정을 거쳐 차세대 슈퍼컴퓨팅 및 AI용 HBM3, 온 디바이스 AI용 모바일 메모리, 데이터센터용 D램 모듈로 제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 음성 인식, 기계번역, 자율주행 등 AI 산업의 응용 분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은 고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184억50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였던 AI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 1179억달러(약 137조5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AI 메모리 반도체` 선점 나선다 - 매일경제 (mk.co.kr)
3년간 국내에 180조 집중투자…삼성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삼성이 24일 발표한 240조원 투자 계획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 등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반도체가 정보기술(IT)을 넘어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맞서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00억달러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생산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도체 기업 간 경쟁은 '국가 대항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현재의 기술 절대 우위를 보다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리더십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관심의 초점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71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갈 길이 멀다.
파운드리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가 한 수 아래라고 봤던 미국 인텔이 최근 2024년 2나노미터 수준인 '인텔20A'를, 2025년에는 1.8나노 수준인 '인텔18A'를 양산함으로써 기술력에서 삼성전자를 뛰어넘겠다는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또 세계 최대 통신 칩 회사이자 삼성전자·대만 TSMC의 고객사인 퀄컴을 고객사로 끌어들였다는 사실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 역시 최근 반도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앞으로 3년간 1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아직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 170억달러 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고 주정부들과 협의 중인 가운데 아직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쟁 업체들의 도전에 대응해 첨단 공정을 적기에 개발하고 혁신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1위로 도약할 계획이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응용처로 사업을 확대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결정을 미뤄왔던 미국 내 파운드리 증설 관련 결정도 조만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에 밝힌 10년간 시스템반도체 171조원 투자와 미국 파운드리 증설을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향후 3년간 최소 50조원 이상을 시스템반도체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마이크론이 세계 최초로 176단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히는 등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초격차에 균열 징후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굳히기에도 나선다. 기술은 물론 원가 경쟁력 격차를 다시 확대하고 14나노 이하 D램과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혁신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 안팎에서는 메모리반도체 설비 투자에 연평균 20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단기 시장 변화보다는 중장기 수요 대응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R&D)과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지속하고, 시스템반도체는 기존 투자 계획을 적극적으로 조기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밝힌 240조원의 투자 금액에는 대규모 인수·합병(M&A)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향후 3년간 유의미한 M&A를 진행할 계획임을 공개하고 AI, 5G, 전장 부문에서 인수 대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미국 등 투자 결정과 M&A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패권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M&A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는 2016년 약 9조4000억원을 들여 자동차 부품 기업 하만 인수 이후 대규모 M&A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M&A 대상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을 언급한다. 2019년 삼성전자의 인수 루머가 불거진 바 있는 네덜란드 NXP를 비롯해 세계 굴지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이름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 몸값이 많이 올라 있어 삼성전자가 이들 중 한 곳을 인수한다면 하만 인수가를 가볍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 국내에 180조 집중투자…삼성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 매일경제 (mk.co.kr)
전기차 시대 대비 부산 파워반도체 밸류체인·상용화센터 조성
부산시가 전기차 등의 핵심 부품인 파워반도체 생산시설·밸류체인 등을 구축하는 등 파워반도체 종합 거점 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19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파워반도체 밸류체인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파워반도체 기업과 관계기관, 교수 등 반도체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을 조성하려고 파워반도체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지·산·학 연계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기장군 장안읍 4천667㎡ 부지에 SiC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건립해 연구·개발(R&D) 및 위탁생산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부산대 상용화센터와 연계해 국내 기업의 파워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신뢰성 장비를 완비해 제품을 양산한다.
SiC 파워반도체와 함께 차세대 파워반도체 중 하나인 GaN 파워반도체 생산기반시설도 구축한다.
SiC 파워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압 송전 등 고전압에 사용하는 반면 GaN 파워반도체는 고속충전기, 5G 이동통신, 데이터 서버 등 저전압에 사용한다.
소재, 소자, 패키지(조립), 신뢰성 평가(검증) 등 파워반도체 4대 핵심 분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시는 세계 석학, 연구자가 참석하는 국제회의 'ICSCRM'을 유치해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지·산·학 연계 전문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산대, 경남정보대 등과 협력해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기업·대학 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와 공동 전문인력 협의체를 운영한다.
기업 집적화를 위해 공장 인·허가 시 원스톱 체계 구축, 환경규제 완화 등 규제를 개선하고 공장 설립 시 임대료 감면 및 대출 등도 지원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전기차 생산 확대 등 파워반도체 수요에 대비해 부산시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지역 파워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반도체 수급난 최소 2년 이상…“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 마련해야”
국내 반도체 업계 및 학계가 우리나라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은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반도체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에 따른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세계 각국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향후 2년 이상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은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중·장기 대책을 모색했다.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은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 월등한 격차로 앞서갈 것인가 추격당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있다”며 “강력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 시설구축 등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 법안도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 등 국가별로 나서 자국의 필요한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겠다는 흐름이 현재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이 자국 반도체 생산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우리 정부의 수준은 낮다”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 생산 지원정책 △차량용반도체 수급 생태계 구축 △우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의 국내 반도체 소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생산 경쟁력 향상을 위해 법제화된 획기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투자 세제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지능형메모리반도체 30%, 차량용 반도체 50%,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파운드리 40%, 소부장 및 패키지 40% 세제혜택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박 회장은 정부 주도의 법제화된 전기차용 차량용반도체 수요·공급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 설계회사, 파운드리 회사, 대학 및 출연연이 참여해 정부 주도의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며 “신규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신규 공장 건설 추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 필요성도 나왔다. 반도체 연구중심대학의 학부 반도체 계약학과 설치 확대, 반도체 소부장 및 설계업체향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정부 주도 반도체 연구 중심 대학의 원천기술개발형 석박사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안진호 한양대 교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국내 기업이 과도한 세금과 부족한 보조금으로 경쟁자들과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무한정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미래 운명이 달린 반도체 산업을 구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 인프라 구축 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미래차 경쟁력은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가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느 반도체 부품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 건건이 접근하기보다는 앞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부품 점검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희승 삼성전자 상무는 “산업 성장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종사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부족한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인력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칩 설계기업 실리콘마이터스의 허염 대표는 “과거 10년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은 일관성이 부족했다. 메모리사업만을 보고 반도체 산업을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관심 저하는 학생들의 반도체 분야 관심 저하로 이어지고, 인력 양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책과제 감소, 반도체 전공 분야 교수 및 학생수 감소로이어진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이종호 서울대 교수, 이병훈 포스텍 교수, 안진호 한양대 교수 등 학계와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김희승 삼성전자 상무,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이종수 메카로 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언제까지 지속될까
네트워킹 하드웨어,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 판매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시스코의 CEO가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반도체 부족 현상이 벌어져 다수 기업의 반도체 생산이 지연된 상태다.
시스코 척 로빈스 사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개월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 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다.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로빈스는 최근 이 문제를 지적한 기술 기업 대표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로빈스가 이끄는 시스코 시스템은 전 세계 인터넷 통신량의 85%를 책임지기 때문에 그의 의견은 중요하다.
그는 공급 부족이 "현재 큰 문제"라며 "반도체가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인텔은 이러한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하는 등 200억 달러(약 22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설비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투자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현 수요가 “누구든지 예상했던 것보다 25% 높을 것”이라며
"향후 3~6개월 동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의 증가에 투자자들이 집중하면서 기술 주가 자체는 양호한 실적을 내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반도체 문제를 장기적인 이슈로 보고, 이달 재계 지도자들과의 백악관 회담을 통해 미국을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과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반도체 분야가 "최고 수준의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도체산업협회에 의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manufacturing capacity)의 75%는 동아시아에 있다. 특히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이 주 생산 업체다.
일부 유럽 정치인들 또한 대만과의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체적인 반도체 제작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내 반도체에 대한 내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많이 증가했지만, 중국이 세계적으로 차지하는 생산 능력의 비중은 미미하다.
로빈스는 “여러 곳에서 만들어지는 한,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텔의 최고 경영자인 팻 겔싱어는 아시아에서 그토록 많은 반도체가 생산되는 현상이 “달갑지만은 않다”고 BBC에 말했다.:
TSMC는 최근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2조7600억원)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TSMC는 위탁생산 분야에 있어 시장점유율 54%를 차지하며, 2위 삼성(17%)에 40% 가까이 앞서고 있다.
TSMC의 설립자 모리스 창은 대만 정부에 반도체 산업을 “잘 잡아둘 것"을 촉구하며 대만이 미국이나 중국과 같이 큰 지원을 받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그들보다 반도체 생산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TSMC 설립자 모리스 창은 11월 대만 정부에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 처음에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많은 기업은 주문량을, 공급 업체는 생산 능력을 축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반도체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벌어진 공급 부족 사태는 반도체 공장 화재, 기상 문제 등 요인이 겹치면서 더 심해졌다.
정치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 그룹의 폴 트리올로(Paul Triolo) 지질공학 책임자는 이를 두고 “기술 변화의 세대교체가 업계에 전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트리올로는 다양한 공급처가 있는 한 반도체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번 사태 이전부터 문제가 돼왔던” 반도체 생산 능력 집중 현상을 해소할 장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빈스는 이것이 그가 반도체 제조 시설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라며 “날씨와 관련된 위험이건,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 SPOF)이건, 지정학적 위험이건, 그 어떤 위험이건 간에 오늘날과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반도체 생산 시설 위치에 있어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최근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통신장비 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로빈스는 이것이 시스코가 자사 반도체 제작에 나서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반도체 제조 업체가 아니므로 이에 맞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타 기업들이 훨씬 더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설비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은 공장이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트리올로는 수요의 양이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의 장비가 다른 주요 기술 공급업체와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올로는 또 “기업들이 품절이 두려워 재고를 사재기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언제까지 지속될까 - BBC News 코리아
반도체 부족 - 신형 코로나에 이은 세계 경제에 대한 새로운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 속에 첨단 장비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가 대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도체 부족의 또 다른 이유는 많은 국가들이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5G)으로 전환하려는 것이고, 또한 반도체 제품을 이용하는 태양 광 발전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다. 반도체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 해지고 있다. 정부도 기업도 집적 회로 부족은 신종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에 따른 원격 작업이나 원격 수업으로의 전환은 가전, 컴퓨터, 스마트 폰, TV, 게임 소프트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냈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이 정체 된 것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기업은 공급망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의 피크 수요가 높아졌다 가전 부문, 의료 기술에 방향 전환했다.
2020년 말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이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고 미국 기업에 대해 중국의 여러 제조 기업과의 거래 및 기술 공유를 금지했다. 제재의 대상이 된 기업의 목록에는 통신 기기 대기업 화웨이와 중국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 반도체 ·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SMIC) 사 등도 포함됐다. 사이트 ‘닛케이 아시아 '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에릭 슈 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전자 제품의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매뉴팩처링(TSMC) 등 다른 기업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은 현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며, 4월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통신 기술, 마이크로 전자, 자동차 제조 기업의 대표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열었다.
더욱이 이 상황을 뒤쫓아간 것이 일본에서 발생한 반도체 공장의 화재이다 2020년 10월 말, 카 내비게이션이 포함 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요점이 되는 음향 관련 반도체를 생산하는 아사히 마이크로 시스템즈(AKM)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의 재건 공사는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3월에 발생한 자동차용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나카 공장에서의 화재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을 더욱 심화로 우려를 불렀다.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포드, 폭스바겐, 혼다, 현대, 볼보, 닛산, 미쓰비시 등 자동차 기업들이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업체들은 기술기업일수록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장비 제조업체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조립 단계가되고 나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0년 TSMC의 자동차용 반도체의 매출은 전체의 3%이며 스마트폰은 48%이다. 현재 TSMC의 오더 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세계 집적회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새로운 공장 건설을 미국으로 예정하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새로운 반도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신소재 분야의 연구를 수행 할 목적이라고 되어 있다.
반도체 공급에 관한 위기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 될 것인지, 또한 이것이 자동차 산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안드레이 톱튼(Aftstat)의 분석부장은 ‘스푸트니크(Sputnik)’의 이런 의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반도체라는 말은 전자 부품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는 이 칩라는 프로세서(집적 회로)입니다. 이제 자동차 제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름없는 프로세서의 부족입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일련의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가 세계의 공장에서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하고 그 이유는 프로세서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공장 및 제조 업체는 지금, 어떻게 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2021년 1분기 세계에서 2,089만대의 소형차 와 소형 상용차 신차 판매 되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1.9% 증가한 숫자입니다. 무엇보다, 2019년 1분기의 결과는 밑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급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것은 2022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안드레이 톱튼(Aftstat)의 분석부장은 전기 자동차 생산으로의 전환 및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은 프로세서의 수요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솔린 차량이 폐지되고 전기 자동차가 사용되게 될 프로세서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기존의 시스템이나 부품이 대대적으로 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는 전자식으로 변환되는 것으로, 자동차 제조에 있어서 칩의 장기적인 수요 추세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인 마킹 시스템, 충돌 방지 장치, 사각 지대 모니터, 조명 제어 시스템, 모든 컨트롤러 등 이러한 모든 전기 자동차 기기가 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비가 복잡한 것 일수록 프로세서는 비싼 것이 됩니다. "
반도체 부족은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사의 짐 라이언 사장은 플레이 스테이션 5에 대한 수요에 대해 2021년 11월부터 12월까지의 홀리데이 시즌까지 확실하게 보장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 게임 콘솔 부족은 2021년 말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 언론]
-태양광발전기, 풍력발전기, 드론이나 무인기(무인정찰기나 폭격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탄도 미사일에도 인공지능 반도체가 필요하다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반도체 칩은 우리 주변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의 수급이 부족해지면 디지털 기기의 생산이 멈출 수 있다.
반도체 수급 부족의 전조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게이머들이 새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애플은 새 아이폰의 출시일을 조정해야 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최신 모델은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다시 살아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칩마겟돈'이라고 일컫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형 차량은 보통 100개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는데, 제조업체들이 이를 위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부터 다른 업계의 기업들도 하나씩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의 제품은 물론이고 자사 제품을 위한 메모리칩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른 소비자 기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조하는 퀄컴 또한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
전세계가 요즘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자 컴퓨터를 비롯한 기기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사는 사람도 늘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한동안 수요가 급감해 칩 발주량을 줄였다.
그 결과 반도체 칩 생산업체들은 생산 라인을 교체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가 되자 차량 판매량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게다가 소비자 기기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5G 인프라
기존의 생산설비가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애널리스트 리처드 윈저는 "새로운 생산 플랜트가 완성되기까지는 18~24개월이 걸린다"며 "플랜트가 완성됐더라도 공정을 정비하고 조정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5G 인프라의 출시도 수요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받기 전 많은 양의 반도체 칩을 축적하기 위해 많은 양을 발주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작아 부품들을 미리 축적해두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현재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를 좌우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최신 제품들에 들어가는 칩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5나노미터 제조공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지금까지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한다.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보고서는 "최근 몇 년 간 대부분의 중소형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이익도 낮고 부채비율이 높았다"며 "이익률 측면에서 중소형 업체들이 새로운 플랜트 건설을 고려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제조사들 상당수는 수요의 급증에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연쇄 효과
윈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급 부족이 적어도 올 7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른 전문가들은 그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 제약이 2021년 하반기나 돼서야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64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독점 생산자들
또한 지정학적 함의도 있다.
미국은 여전히 부품 디자인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업계를 지배하는 것은 대만과 한국이다.
애널리스트 로리 그린은 대만과 한국이 전세계 프로세서 칩 생산의 83%와 메모리 칩 생산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린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을 좌우하는 것처럼 대만과 한국은 칩의 독점 생산자에 가깝다"며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 로비 단체는 현재의 반도체 대란을 두고 미래에 발생할 더 큰 수급 위기의 전조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상원의원 1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미국 국내의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중국은 오랫동안 '반도체 독립'을 꿈꿔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업체들이 미국의 노하우를 이용하는 걸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노하우가 중국 군에게 이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반도체 대란은 중국 지도부로 하여금 반도체 독립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하게끔 만들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이 늘 추구해왔듯 대만을 복속시킬 경우 어떤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더 비싸게'
현재 기기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은 몇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몇몇 차량의 신차 인도에 걸리는 대기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몇몇 기기들은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대형 브랜드들은 공급 우선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브랜드들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더 크게 겪을 수 있다.
컨설팅 업체 CCS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제품 가격이 더 오르거나 적어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만약 정말 갖고 싶은 기기가 있다면 더 좋은 가격이 나오길 기다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 BBC News 코리아
자동차 반도체 시장, 자율주행차가 이끈다...2030년까지 칩 수요 3배 성장
자율주행차 반도체 수요가 2030년까지 세 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내연기관차보다 10배가량 더 많은 칩이 탑재되는 자율주행차의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자동차 반도체(Automotive semiconductors for the autonomous age)'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차 반도체 매출 규모가 2030년까지 연간 290억달러(약 35조 3000억원)로 성장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110억달러(약 12조 6000억원)보다 세 배 가까운 수치다.
◆ 레벨2 자율주행 칩 매출 급속 증가, DCU·ECU 칩 수요 상승
맥킨지는 현재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이 칩 수요를 이끈다고 전망했다. 2019년 자동차 반도체 매출의 40%를 담당했던 레벨2 자율주행 칩 매출이 2030년까지 85%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고 보았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2025년부터는 레벨3와 레벨4 자율주행 칩 매출도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레벨4 자율주행 칩 매출은 연간 45.1% 성장률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반도체 중에는 도메인컨트롤유닛(DCU)과 센서 등 고성능 컴퓨팅 칩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예상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2%씩 성장하며 전체 자율주행 칩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보았다. 전자제어유닛(ECU)과 센서용 칩은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6%의 성장률을 기록한다고 전망했다.
DCU와 ECU는 신경망프로세서유닛(NPU), 마이크로컨트롤러(MCU)와 함께 자율주행차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쓰이는 반도체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에서 감지한 정보를 판단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ADAS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 가운데 일부를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개발됐다. 지금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를 이용해 도로 교통 상황을 감지하고, 운전자의 차량 운전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맥킨지는 향후 DCU, ECU 등 반도체 매출이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센서 매출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망했다. 해당 칩들의 점유율이 2019년 55%에서 2030년 70%로 증가한다고 보았다. 2025년부터는 시장에 상용화되는 자율주행 레벨이 3~4로 높아지면서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커지는 자율주행차 시장,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동반 상승
자율주행차 시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자율주행차 시장이 2035년까지 770억 달러(약 88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이때가 되면 자율주행차가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며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1200만 대, 부분 자율주행차는 18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오토모티브는 2035년에 자율주행차의 판매량이 1000만 대를 넘어 자동차 시장의 약 10%를 차지한다고 보았다. 맥킨지도 2040년에는 미국 내 차량의 75% 이상이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자율주행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기술 발전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벨2 기술의 자율주행차에는 보통 2000개 이상 반도체가 탑재된다. 200~3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는 내연기관차보다 약 10배 많은 양이다. 자율주행차 레벨이 3~4로 높아지면 탑재되는 반도체는 더 많아진다.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그만큼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다는 것을 방증한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미 자동차 반도체의 수요 패턴은 변화됐다"면서 "반도체 회사는 변화하는 칩 수요에 대응해 필요한 기능과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goodtuna@aitimes.com
영업용 자율주행차, 10월부터 서울 상암 달릴 수 있다
이르면 10월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 일반 도로를 달리는 영업용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을 위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례 시행에 따라 상암 일대에서 대중교통처럼 일반인이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다양한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시는 자율차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행할 사업자를 이달 말 모집하고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암 일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 정해진 노선에서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오는 자율차 이동서비스,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교통약자 특화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 초기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시는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시는 내달 중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자율차 유상운송 면허발급 절차 등 세부 안전기준을 정한다. 시 소유 공공주차장 내 전용주차구역을 제공해 차고지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상암동 일대 6.2㎢, 총 24개 도로 31.3㎞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를 앞당기고 서울을 미래교통 혁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jk@yna.co.kr
타이완 최초의 무인 버스 시범운행 완료, 승객 12명 탑승 문제없어
7월 8일부터 13일까지 타이완 최초의 무인 버스가 타이완대학 수이위안(水源)캠퍼스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됐다. ‘EZ10’이라고 불리는 이 인공지능 무인 버스는 자율주행 기술 4단계에 해당해 운전자가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운행된다. 또한 해당 버스에는 12명의 승객이 탑승 가능하고 0.5km에서 5km 범위 내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Henan pilots auto-driving service
An auto-driving car for ride-hailing service stops at Zhengzhou East New District, Henan Province on July 1, 2021. Zhengzhou launched this test service on Thursday, offering self-driving buses and cars to its citizens. A safety officer is available in the cab although the vehicle can realize automatic turning, avoiding, parking, and other operations via intelligent driving technolog[2021년 7월 1일 허난성 정저우 동 신구에 자동 운전 차량이 정차합니다. 정저우는 목요일에 시민들에게 자율 주행 버스와 자동차를 제공하는이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차량은 지능형 운전 기술을 통해 자동 회전, 회피, 주차 및 기타 작업을 실현할 수 있지만 운전실에는 안전 담당자가 있습니다.]
Zhengzhou launched this test service on Thursday, offering self-driving buses and cars to its citizens. A safety officer is available in the cab although the vehicle can realize automatic turning, avoiding, parking, and other operations via intelligent driving technology[정저우는 목요일에 시민들에게 자율 주행 버스와 자동차를 제공하는이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차량은 지능형 운전 기술을 통해 자동 회전, 회피, 주차 및 기타 작업을 실현할 수 있지만 운전실에는 안전 담당자가 있습니다.]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현재 베이징에서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오픈 테스트 구역의 총길이는 약 700km이며 생활권과 상권 등 수십 개의 역을 포함하고 있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만 나오던 자율주행차가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로 들어오고 있다.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people.com.cn)
베이징 자율주행 도로 안전운전 거리 누적 200만km 돌파
지난 8일 베이징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智能車聯: ICV, Intelligent Connected Vehicle) 산업혁신센터에 따르면, 10월 말까지 베이징 자율주행 도로 안전운전 테스트 거리가 200만 550km를 달성했다. 이는 지구 약 50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올해 10월 전까지의 테스트 주행거리는 약 95만km로 지난해 연간 7만 3800km를 넘어섰다.
현재 베이징의 개방된 자율주행 시험 도로는 200개, 699만 5800km로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 하이뎬(海澱)구, 순이(順義)구와 팡산(房山)구에 걸쳐 있다. 베이징은 베이징신에너지자동차(北汽新能源, BAIC BJEV), 웨이라이(蔚來, NIO), 바이두(百度), 다임러(Daimler) 등 14개 기업의 차량 87대에 자율주행차 시험용 임시 번호판을 배포했다.
“베이징은 자율주행 도로 시험 신청 기업 수, 차량 수, 도로 주행거리 모두 전국 1위다.” 베이징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산업혁신센터 부사장 우충(吳瓊)은 말한다. 신청 기업은 인터넷 기업, 메인 공장, 지도 제도 업체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그중 바이두, 샤오마즈싱(小馬智行, Pony.ai) 두 기업에서 45대 차량의 유인 테스트 자격을 획득했다
베이징, 자율주행 택시 체험
최근 바이두(百度)는 베이징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방안을 내놓았는데 바이두 지도와 Apollo GO 앱(App)을 통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베이징에 자율주행 택시 테스트 구간은 약 700킬로미터 거리로 이좡(亦莊), 하이뎬(海澱), 순이(順義) 생활권과 상업권 등 수십 곳을 포함한다.
5G, 중국 산업 디지털화 전환 촉진
지난 17일 개막된 세계통신정보사회의 날(WTISD) 행사장에서 산업 디지털화 전환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5G의 새로운 응용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중국은 이미 5G 기지국 80여 만 개를 구축했다. 5G는 빠른 속도로 각종 산업 현장에 도입돼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5G 기술을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네트워크가 갖춰져야 한다. 류례훙(劉烈宏)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중국의 5G 네트워크 발전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중국에 구축된 5G 기지국은 81만 9천 개로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5G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단일 차량 자율주행 시 시속 10km 미만에서 5G 기술 적용으로 시속 30km로 속도가 향상되었고, 운송시간은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어났다. 위험한 작업장에서 일하는 인부의 수가 기존 230명에서 110명으로 감소했고, 비용이 1000만 위안(약 17억 6천 만원) 이상 줄었다…이는 한 광산업체의 프로젝트가 5G 기술 적용을 통해 얻은 성적표이다. 5G 기술을 적용한 이 프로젝트는 원격 컨트롤, 자동 편성, 자율주행 장면 등을 통해 노천 광구의 모든 과정 현장에서 무인 조종을 실현했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허난 지사 관계자는 “5G가 광산 작업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만들면서 인부들의 근로환경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세계통신정보사회의 날(WTISD) 행사장의 스크린에서는 수십 대의 자율주행 순전기 운반차량이 탄광지역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가운데 굴착기 기사가 사무실에서 조종간을 통해 광구의 굴착기를 조종하고 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는 허난(河南)성 광산업체 CMOC(洛陽欒川鉬業)의 채굴 작업 현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CMOC는 5G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광산을 구축했다.
CMOC의 스마트 광산은 5G가 여러 업종에 융합된 축소판에 불과하다. 중국의 5G 응용 혁신 사례는 9천 건이 넘는다. 5G는 다양한 업종에 빠르게 접목되면서 체계적인 선도 우위를 형성하고 있다.
탕산항, 자율주행 컨테이너 트럭 시운행 실시
허베이(河北)성 탕산항(唐山港)이 도입한 5G 기술 기반 자율주행 컨테이너 트럭이 징탕항(京唐港)구 컨테이너 부두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시운행 단계에 들어갔다
무인운반차-로봇이 알아서 작업하는 중국 칭다오 무인항구
높이 40m, 경사각 60도, 크레인 작업 시간 10여 시간… 칭다오(靑島) 항구 크레인 운전사 왕양(王陽) 씨가 몇 년 전 갓 입사했을 당시 이러한 작업은 일상이었다. 3㎡ 남짓의 조종실에서 고개를 숙이고 땀을 흘리며 기술은 연마했고 지루함과 외로움을 이겨냈다. “도대체 언제쯤 고개를 들고 일을 할 수 있을까?”는 크래인 인부들의 숙원이다. 왕양 씨와 동료들의 숙원이 현실이됐다. 최근 칭다오 항구는 전자동 크래인 항구로 거듭나며 크래인 운전사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운전사들은 멀리서 원격으로 조종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했다.
칭다오 항구 첸완항(前灣港•전만항) 남쪽에 있는 전자동 컨테이너항구는 무인항구로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다. 60m에 달하는 크레인 위로 올라가면 자율주행 전기운반차가 질서있게 움직이는 모습과 운전석이 없는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빠르게 운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깔끔하게 작업복을 차려입은 왕양 씨를 만났다. 크레인 운전사였던 그의 업무는 사무실에서 스크린을 보며 장비를 관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기존 60여 명이 필요했던 작업은 현재 9명이면 가능하다. 강도 높은 육체적 노동을 해오던 직원들이 통제 및 관리•감독을 하는 지휘자가 된 것이다.
작업 환경은 항상 사물을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로 바뀌었다. 과거 항구의 가장 힘든 작업은 사람들이 맡아왔다. 현장 직원들의 손과 어깨로 이끌어가던 ‘땀의 경제’, 숙련된 기술자들 기계 조작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인항구가 건설되면서 하역, 운송, 검사까지 모두 자동화로 실행되고 있다. 무인항구는 평균 1시간에 33.1개의 컨테이너박스를 처리할 수 있으며 효율면에서 유인항구를 압도한다. 컴퓨터가 자동으로 임무를 하달하고 로봇이 해당 임무를 수행한다. 무인항구에는 사물인터넷, 스마트제어, 정보관리, 통신항법,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등과 같은 신기술이 접목됐다. 칭다오 항구는 줄곧 전통항구의 대표주자로 여겨져왔지만 최근 신재생에너지, 신기술, 신유망업종 등과 융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톈진 항구를 시찰할 당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국가가 강해지고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교통은 특히 해운이 먼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높은 목표를 세워 세계 일류 스마트항구 및 친황경항구 건설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인력으로부터의 해방이 무인항구가 가져온 효과라면 기술개혁, 생산모델 개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자동화 및 무인화 길을 만드는 과학기술을 살펴보면 낡은 동력을 바꿔야한다는 답이 나온다. 새로운 동력을 키우고 기존의 동력을 개선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자기혁명적 발전을 이뤄야 세계 일류 스마트항구를 건설할 수 있고 질적 경제성장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착실함은 기본이고 중요한 것은 혁신이다. 차세대 스마트 생산•제어 시스템 구축부터 무인자동차 자동 충전 기술, 최초의 로봇 자동화 컨테이너 분리•자금 시스템, 최초의 고정형 크레인까지 칭다오 전자동 컨테이너항구 건설에는 40여 개의 특허가 신청됐다. 이는 발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 능숙한 혁신이 필요하며 전통적인 인지와 위치에 속박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과감하게 돌파해 분야 및 방면에서 경쟁력을 살려 치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칭다오 항구는 얼마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9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세계 최초 5G 스마트항구 발표회’에 초청을 받아 참석해 기술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항구 건설 노하우를 확산시켜 글로벌 대표들로부터 폭넓은 인정과 찬사를 받았다.
칭다오 항구를 방문하고 있는 독일 인공지능 전문가를 만났다. 칭다오 항구에서 이러한 대외 기술 교류는 일상이다. 부두 사무동 컨트롤센터에는 ‘혁신이 미래를 결정한다’라는 표어가 있는데 이러한 문구는 마치 과학기술 관련 회사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기술적 우위와 지속적으로 힘을 내는 혁신 이념은 노동집약적에서 과학기술집약적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탐구이다. 혁신의 다리, 지혜의 도로가 펼쳐질 미래는 지금 우리 눈 앞, 발 아래 있다.
中 5G 휴대폰 사용자 수 3억 9200만 가구
일전에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7월 중국의 통신업 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1월부터 7월까지 통신업무 수입이 꾸준히 늘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누적 8721억 원(RMB)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별로는 데이터 및 인터넷 업무 수입이 안정속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1월부터 7월 까지 통신 3사의 고정 데이터 및 인터넷 업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505억 원(RMB)에 달했다. 한편 모바일 데이터 및 인터넷 업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866억 원(RMB)으로 상반기 대비 성장률이 0.3%포인트 높아졌다.
신규 업무 수입 또한 빠르게 성장해 견인 효과가 더욱 뚜렷해졌다. 1월부터 7월까지 통신 3사는 IPTV, 인터넷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규 업무를 활발히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1313억 원(RMB)의 영업수입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대비 성장률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된다. 이 중 클라우드 컴퓨터와 빅데이터 수입은 각각 101.3%, 27.9% 증가했다.
가입자의 발전 상황을 보면 휴대폰 가입자 총 규모는 안정을 유지하고, 5G 가입자 수가 빠르게 확대되었다. 7월 말 현재, 통신 3사의 휴대폰 가입자는 지난해 말보다 2521만 가구가 증가한 총 16억 1900만 가구를 기록했다. 이 중 5G 휴대폰 단말기 사용자 수는 지난해 말보다 1억 9300만 가구 증가한 3억 9200만 가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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