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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감옥서 첫 아침 맞아 본문

남아프리카 지역/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감옥서 첫 아침 맞아

CIA bear 허관(許灌) 2021. 7. 8. 23:31

지난 4일 사저에서 기자회견하는 제이콥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법정 모독 혐의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은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감옥에서 첫 아침을 맞았다.

주마 전 대통령은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 구금돼 교정시설에서 첫 밤을 보냈다고 데일리매버릭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경찰에게 주마 전 대통령 체포를 명령한 시한인 전날 자정을 40분 앞두고 그는 콰줄루나탈주(州) 은칸들라에 있는 사저를 긴급히 떠나 호송차를 타고 경찰에 출석했다.

7일(현지시간) 밤 경찰에 출석하는 주마 전 대통령을 호송하는 차량들 [AP=연합뉴스]

주마 재단(Zuma Foundation)은 자정 수 분 전 트위터에 "주마 전 대통령이 감금 명령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교정시설에 구금되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경찰 대변인도 그로부터 15분 후에 주마 전 대통령이 구금 상태에 있다고 트위터로 확인했다.

교정당국도 주마 전 대통령이 출신 지역인 콰줄루나탈주의 작은 광산도시 에스트코트에 새로 단장한 교정센터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주마 전 대통령이 구금된 것은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법정 모독 혐의로 그에게 15개월 형을 선고한 지 일주일여만이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2009∼2018년) 벌어진 광범위한 부패 의혹에 연루돼 '반부패 조사위원회'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헌법재판소가 그에게 15개월 형을 선고하면서 이달 4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라고 했으나 그는 이 역시 거부하고 법원에 체포 중지 긴급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헌재는 주마 전 대통령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사흘 이내에 경찰이 그를 체포하도록 명령하고 그 시한을 7일 자정으로 정했다. 경찰도 주마 전 대통령을 체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왔다.

남아공에서 전직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된 에스트코트 교정센터 [로이터=연합뉴스]

무장한 채 체포 결사 저지를 다짐하던 지지자들은 그의 수감에 한탄했지만 많은 남아공인은 법치 실현을 위한 분수령으로 환영했다.

이는 또한 부패 혐의 조사를 거부하는 전직 국가수반은 실형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과거 소수 백인 정권의 흑인차별정책에 맞서 싸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로벤 아일랜드에서 자신도 10년 옥살이를 할 정도로 자유투사였으나 집권 당시 광범위한 부패혐의를 받고 수감자 신분으로 전락했다.

그는 그동안 갖은 법적 수단과 꼼수로 이리저리 수감을 피해와 '테플론 대통령'이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헌재 부소장이 이끄는 반부패 조사위원회의 출석 자체를 거부한 것이 헌재에서 법정 모독 혐의로 인정돼 결국 발목을 잡혔다.

인도계 재벌 굽타 가문이 주마 전 대통령과 유착해 국정을 농단하면서 국고에서 빼돌린 금액만 5천억 랜드(약 40조원) 이상이라고 현 정부는 추산한다.

그는 1999년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 인정 시 실형이 추가될 수 있다.

yy@yna.co.k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15개월 징역형 시작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15개월 징역형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8일) 보도에서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저항해오던 주마 전 대통령이 체포명령 시한인 이날 자정 직전 콰줄루나탈주 은칸들라에 있는 사저를 떠나 호송차량을 타고 경찰에 출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마재단(Zuma Foundation)은 트위터에 "주마 전 대통령이 감금 명령을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교정시설에 구금되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이 구금된 것은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 형을 선고한 지 약 일주일 만입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던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벌어진 광범위한 부패 의혹에 연루돼 '반부패조사위원회'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혐의를 부인하면서 출석을 거부해왔습니다.

결국 남아공 헌재는 지난달 주마 전 대통령에게 법정모독 협의로 15개월 징역형을 선고했고 7일까지 경찰에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경찰이 체포하도록 했습니다.

남아공에서 전직 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15개월 징역형 시작 | Voice of America - Korean (voakorea.com)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 15개월 징역형 시작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15개월 징역형을 시작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8일) 보도에서 법정모독 혐의로 15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저항해오던 주마 전 대

www.voakorea.com

제이컵 게들레일레키사 주마(영어: Jacob Gedleyihlekisa Zuma, 문화어: 쟈코브 게들레이흘레키사 주마, 1942412~ )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정치인이다.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총재로, 20094월 총선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19423월 줄루족의 본고장인 콰줄루나탈 주의 인칸들라에서 출생하였다. 17세이던 1959년부터 ANC 무장조직에서 활동하다 백인 정권에 의해 체포돼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던 로벤 섬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했다.

 

1973년 출소한 그는 첫 번째 부인인 거트루드 시자켈레 쿠말로와 결혼을 하고, 콰줄루-나탈 주에서 ANC 재건 임무를 수행했다.

 

1975년부터 스와질란드, 모잠비크, 잠비아 등지를 전전하며 12년간 조직을 구축하고 정보활동을 이끌었다. 이때 소웨토 항쟁으로 망명을 온 수 많은 젊은 난민들을 보호하게 된다.

 

그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ANC를 위해 활동했으며, 그의 지위도 빠르게 올라갔으며, 1977ANC 전국 간부 위원회의 임원이 되었다. 주마는 1987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모잠비크에 대한 압력으로 강제로 모잠비크를 떠나게 되었다. 그는 잠비아로 ANC 본부를 옮겨 그곳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인들의 인종차별인 아파르트 헤이트에 맞서서 무장항쟁 운동을 하였다.

 

1990년 아프리카 민족회의가 합법화된 후 간부가 되었다. 1999년 타보 음베키 대통령 취임과 함께 부통령(대리통령, Deputy president)이 되며 음베키 대통령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5, 무기거래 스캔들로 부통령직에서 해임되었으며, 그 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무죄 판결을 받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다.

 

200712, 아프리카 민족회의 총재 경선에서 음베키 대통령과의 접전 끝에 총재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당선 직후 법원이 그의 무기거래 뇌물 혐의에 대해 재기소를 결정하여 다시 위기를 겪었으나, 혐의가 없다고 인정되었다. 그 후 20089, 음베키 대통령은 사임하였다.

 

20094월 치러진 총선에서 그가 이끄는 아프리카 민족회의가 압승을 거두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은 의회의 다수 의석을 점한 정당의 대표가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선출되므로, 주마는 56, 국회 선거에 출마하였다. 국회 간선에서 상대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고 대통령 당선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그는 59, 아파르트헤이트가 철폐된 이후 네 번째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2018년 대통령 재임 기간 저지른 부정으로 부패, 공갈, 사기, 돈세탁 등 16개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반부패 조사위원회출석을 요구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출석을 거부해왔다. 이에 남아공 헌법재판소는 부패조사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을 명령했는데,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고 법정 모독죄로 징역 15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때부터 헌재와 주마 전 대통령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헌재는 이달 4일까지로 경찰 출석 시한을 제시했고, 주마 전 대통령은 법원에 체포 중지 긴급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난 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원한다면 날 찾으러 올 수 있다고 올렸고, “희생양 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법원에 체포 연기 요구 탄원서를 제출하며 오는 9일까지 체포 시한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법원은 거부했다.

 

헌재는 사흘간의 시차를 두고 경찰에 체포 명령을 내렸고, 이 기간 경찰은 주마 전 대통령을 체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해왔다. 결국 주마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몇 분 앞두고 콰줄루나탈주 은칸들라에 있는 사저를 떠나 호송 차량을 타고 경찰에 출석했다. 자택 주위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체포를 막기 위해 인간 장벽을 치고 있었다. 주마 재단(Zuma Foundation)은 트위터에 주마 전 대통령이 감금 명령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그는 콰줄루나탈주에 있는 교정시설에 구금되기 위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공개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앞서 부통령 재임(1999~2005) 마지막 해 자신의 재정 고문이 뇌물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타보 음베키 당시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2007년에는 음베키를 물리치고 소속 정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로 선출됐고 이를 기반으로 2009년 총선 승리 이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이후 의회의 불신임 동의에 직면한 20182월 사임했다. 그는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게 된 남아공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