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퍼컴퓨터가 올림픽 주경기장 감염 위험성 시뮬레이션

도쿄 올림픽의 관중 정책과 관련해,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올림픽 주경기장인 국립경기장에서의 감염 위험성에 대해 수퍼컴퓨터를 사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공표하고, 1만 명의 관객 중에 10명의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객 사이에 빈 자리를 둠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도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여당 내에서는 도쿄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것도 포함해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국립경기장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수퍼컴퓨터 ‘후가쿠’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국립경기장에 관중 1만 명을 입장시키고 이 중 10명의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중 사이에 빈 자리를 둠으로써 감염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관중의 뒤쪽에서 바람이 부는 조건 하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며, 바람이 앞에서 부는 조건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조금 올라가지만, 신규감염자 수가 1명이 채 되지 않을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국립경기장에 한해서는 감염확대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고 말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 운영을 위해 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대회 조직위원회와 공유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일, 수퍼컴퓨터가 올림픽 주경기장 감염 위험성 시뮬레이션 | NHK WORLD-JAPAN News

일, 수퍼컴퓨터가 올림픽 주경기장 감염 위험성 시뮬레이션 | NHK WORLD-JAPAN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