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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인들이 스스로 미래 결정해야” 본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을 열고 “아프간인들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더라도 미국은 해외에서 아프간 군을 지원할 것이며, 경제적 정치적 지원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 시킬 예정입니다.
가니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20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쏟은 피와 재화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지난 24일 AP에 미군이 철수해도 외교관 보호를 위해 650명의 군인들을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아프간 첫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지도자들이 25일 백악관에서 회동합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과 아프간 안보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진행자)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지도자들을 만나는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오후 백악관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과 회동합니다.
진행자) 아프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을 찾는 몇 번째 외국 정상인가요?
기자) 세 번째입니다. 이는 그만큼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앞서 지난 4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외국 정상으로서는 제일 처음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했고요. 이어 지난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은 아프간에서 철군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이제 ‘끝없는 전쟁’을 끝낼 때가 됐다며, 9.11 테러 20주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병력을 완전 철수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철군 작업은 지금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기자) 5월 1일 공식 시작해 현재까지 절반 정도 철수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아프간 지도자들이 미국을 방문한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아프간 지도자들의 백악관 방문을 발표하면서, 군사적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양국의 협력 관계가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지도자들과 만나 미국의 외교적 ·경제적 · 인도적 지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백악관 정상회담 외에 아프간 지도자들의 이번 방미 일정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의장이 전날(24일)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이날 의회를 방문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와 회동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아프간 국내 안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군의 아프간 철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프간 정부군과 탈레반 무장 세력 간의 충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자행되고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탈레반이 장악하는 지역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네. 최근 몇 주 새 탈레반이 수십 곳의 새로운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50개 지구가량 무장세력에 넘어갔는데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3일 미 하원에 출석해 이같은 상황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밀리 합참의장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네. 현재 탈레반 밑에 들어간 지역은 81개 지구로 파악되며, 아프간에는 419개 지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전체 34개 주 가운데 주 정부가 탈레반에 넘어간 곳은 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탈레반이 장악한 곳 가운데 60%가 지난해와 지난 두 달 새 넘어간 것이라며 우려하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아프간에는 자국을 수호할 약 30만 명에 달하는 정부군과 경찰 병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일부 미군 병력이 아프간에 잔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네요?
기자) 네. 아직 미군 당국이 공식 확인한 건 아닌데요. AP 통신이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약 650명의 미군이 대사관 보호 등 외교적 보안 임무를 위해 아프간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또 카불 공항의 안전을 위한 추가 병력 잔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카불 공항은 최근 터키가 안보 임무를 맡겠다고 제안한 곳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데요. 미 정부 관리들은 AP 통신에, 카불 공항 병력 잔류는 임시 조처로, 터키에 임무를 공식 인계할 때까지만 보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아프간 현지인들을 돕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지난 20년간 아프간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미군을 도운 아프간인들이 수만 명에 달하는데요. 미국 정부가 약 1만 8천 명에게 특별이민비자를 발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이 떠나고 나면, 이들이 탈레반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통상 특별비자를 발급하는 데는 약 800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비자 발급을 준비하는 동안, 일단 이들을 안전하게 제3국으로 보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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