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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반도체 외주 생산 확대"…삼성전자 수주 확대되나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인텔 "반도체 외주 생산 확대"…삼성전자 수주 확대되나

CIA Bear 허관(許灌) 2021. 1. 22. 20:05

인텔 로고 [EPA=연합뉴스]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21일(미국 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핵심 부품을 자체 생산하되, 위탁 생산도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팻 겔싱어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인텔이 7나노미터(nm) 공정이 안고 있던 문제점을 회복했다"며 "2023년 출시할 7나노 프로세서 제품 중 대부분을 자체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밥 스완 현 CEO도 "7나노 기술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7월 공개했던 7나노 공정의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이는 인텔이 지난해 7나노 이하 첨단공정 기술 문제로 제품 생산이 지연되고 있음을 공개한 뒤 쏟아지고 있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핵심 부품에 대해선 자체 생산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서드포인트는 인텔의 기술력이 대만의 TSMC와 삼성전자에 밀렸다며 '전략적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텔은 앞으로도 종합반도체회사(IDM)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한 것이다.

다만 이날 겔싱어는 "우리 포트폴리오(제품군)의 범위를 고려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해 외부 파운드리 이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외주 생산을 늘릴 것임을 공개했다.

자체 생산을 하면서도 일부 외부 파운드리 기업의 도움을 받는 식으로 생산을 '이원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인텔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앞으로 파운드리를 맡길 제품과 회사 이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만 인텔의 기조로 볼 때 중앙처리장치(CPU) 등 핵심부품은 대부분 자체 생산을 추진하고, 그외 CPU에 붙는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비핵심 부품 등은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황제로 군림하던 인텔의 위상이 최근 흔들린다 해도 여전히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이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라며 "자사가 최고 기술을 보유한 CPU 만큼은 최대한 자체 생산을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외부 파운드리 이용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선 인텔이 차세대 GPU 생산을 대만 TSMC에 맡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인텔이 엔비디아와 경쟁할 개인 PC용 그래픽칩(GPU) 'DG2'를 만들 예정이며 이 칩은 TSMC 7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GPU를 올해 하반기부터 TSMC 4나노 공정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인텔 [연합뉴스TV 제공]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의 사우스브리지로 불리는 PC 메인보드 칩셋 생산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브리지는 PC의 메인보드에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출력 장치를 제어하고 전원을 관리하는 반도체다.

KTB 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인텔과 2년 전부터 인텔의 PCH(Platform Controller Hub)와 10∼14나노 5G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협력해왔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이들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당초 삼성전자가 인텔의 CPU나 GPU 대량 생산을 예상했던 국내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이지만 앞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많다.

인텔이 외주화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가 인텔의 CPU나 GPU 등 핵심 부품의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겔싱어 인텔 차기 CEO는 다음달 15일 자신의 CEO 취임 이후 파운드리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KTB 투자증권은 "인텔이 하이엔드(i5∼i9)급 CPU와 서버용 CPU는 계속해서 자체 생산을 시도하고, 저가(i3) 혹은 모바일 제품은 단기적으로 TSMC,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에도 외주를 줄 수 있다"며 "GPU도 5∼7나노는 TSMC, 5나노 미만은 중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 양산을 맡길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1일 국내 한 증권사는 미국의 반도체 전문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인텔의 14나노 GPU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서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으나 삼성전자와 반도체 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인텔을 비롯한 파운드리 물량 확대에 대비해 조만간 미국 오스틴 공장의 증설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삼성전자가 향후 3나노까지 발전된 칩을 제조할 수 있는 텍사스 오스틴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2022년부터 주요 장비를 설치해 이르면 2023년부터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미국 정부의 투자 요구 등을 고려해 계속해서 오스틴 공장의 증설을 검토해왔지만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 파운드리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대만의 TSMC가 올해 최대 3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설비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삼성전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도 파운드리 부문의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TSMC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12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5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공장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오스틴 공장 증설과 관련한 투자 규모나 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ms@yna.co.kr

인텔 "2023년 제품 대다수 자체 생산…위탁생산도 확대"

인텔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2023년에도 제품의 대다수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다만 외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더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인텔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팻 겔싱어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의 2023년 제품 대다수가 내부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겔싱어는 최근 7나노미터 공정의 진전 상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고 "초기 검토에 기초할 때 7나노미터 프로그램에서 이뤄진 진전에 만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겔싱어는 또 "동시에 우리 포트폴리오(제품군) 범위를 고려할 때 특정 기술과 제품에 대해 외부 파운드리 이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텔은 그동안 반도체 설계뿐 아니라 제조까지 직접 해온 종합 반도체 회사였다. 겔싱어의 발언은 앞으로도 여전히 직접 생산이 주를 이루겠지만 외부 파운드리를 이용한 생산도 확대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외주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이번 발표가 "최첨단 칩을 만드는 데 자체 공장에 의존해온 인텔 전통과의 결별"이라며 "사실상 칩 제조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인텔이 반도체 자체 생산을 포기할지는 지난달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인텔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어치를 확보하고 이 회사에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뒤 시장의 관심사였다.

서드포인트의 댄 러브 CEO는 서한에서 칩 설계와 제조를 분리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까지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인텔이 제조를 포기하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로 전환할 경우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나 삼성전자 등에 반도체 제조를 맡길 수 있어 시장에서는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밥 스완 현 CEO도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7나노미터 기술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지난해 7월 공개했던 7나노 공정의 기술적 결함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스완 CEO는 "지난 6개월의 작업을 통해 2023년 제품 로드맵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7나노미터 공정 아키텍처를 효율화하고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스완 CEO는 그러면서도 "지난 몇 년간 발전시킨 외부 파운드리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 제품 로드맵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 달 15일 겔싱어 신임 CEO가 정식으로 취임한 뒤 최신 CPU(중앙처리장치) 등의 제조를 아웃소싱할지를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가장 값비싼 칩들을 경쟁사인 TSMC 등 아시아 경쟁사들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앞으로 나올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TSMC를 통해 생산하기로 했고, 스완 CEO가 지난달 TSMC를 방문해 잠재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인텔은 지난해 4분기 PC 판매의 강세로 실적이 자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고 경제매체 CNBC는 전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79억달러(약 85조8천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의 720억달러를 훌쩍 앞지른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754억달러도 뛰어넘었다.

특히 인텔의 칩이 탑재된 노트북·PC가 전년 동기보다 33% 더 많이 판매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원격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노트북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순이익은 209억달러(약 23조원)로 1년 전의 211억달러보다 낮았다.

또 기업체를 상대로 한 수익성 높은 사업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6% 하락했다.

sisyphe@yna.co.kr

 

블룸버그 "삼성전자, 11조 투자해 텍사스 반도체공장 증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22일 나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10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삼성전자가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3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착공해 2023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를 통해 삼성이 경쟁 관계에 있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2024년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자해 5 나노미터 미세공정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파운드리 부문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메모리 반도체와 10나노급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두 개의 팹(공장)을 운영 중이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미 운영 중인 공장에 3 나노 공정의 첨단 반도체 공장을 추가 증설하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의 이번 보도는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21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반도체 위탁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텔이 외주화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만큼 향후 삼성전자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부품을 위탁받을 것에 대비해 공장 증설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스틴 공장 증설은 계속 검토 중인 사안이지만, 아직까지 투자 규모나 시기 등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