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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800명 발생한 동부구치소... 정부 대책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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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800명 발생한 동부구치소... 정부 대책은?

CIA Bear 허관(許灌) 2020. 12. 31. 17:48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한 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약 800명 발생해 단일 시설로는 최다 감염 사례를 기록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92명이며 사망자도 한 명 발생했다.

법무부는 감염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적된 과밀수용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하고 있다.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구치소의 코로나19 상황은?

법무부는 이날 0시 기준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92명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출소자와 직원 가족 중에도 확진자도 있어 관련 확진자까지 합치면 800명이 넘는다.

동부구치소를 포함한 국내 교정시설 전체의 확진자 수는 837명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동부구치소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8일로, 구치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가족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동부구치소

이후 지난 14일엔 수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견됐다. 그러나 구치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실시된 것은 18일로 전수 검사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한 법무부과 서울시의 해명은 엇갈린다.

법무부는 14일 첫 수용자 확진자가 나왔을 때 구치소 측에서 전수 검사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서울시와 송파구가 이를 반대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서울시는 당시 구치소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직원 전체 및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용자부터 우선 검사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사망한 수감자도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한 66세 남성은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평소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었던 이 남성은 확진 판정 직후 기저질환자임을 감안해 24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증세 악화로 27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경향신문은 이 남성이 2000년대 초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법무부는 아직까지 이 남성 외에는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환자가 없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 코로나19 집단 발생과 관련한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정부 대책은?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감염 확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 수용밀도 감소를 위해 수용자 분산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구치소는 본래 수용정원이 2070명이나 지난 7일 기준 2413명이 수용돼 과밀수용 상태다. 구치소 건물도 아파트형으로 수용자들이 실내 위주의 생활을 하는 데다가 환기도 부족한 것이 이번 감염 확산의 주 원인으로 거론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29일) 동부구치소에 대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확진자와 비확진자의 분리수용으로 수용률을 감소시킬 것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미 지난 23일과 28일 수용자 일부를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했다.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구속・형집행정지를 건의해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이다.

비확진자는 이날부터 강원북부교도소, 대구교소도 등의 타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한 면역력 취약자와 모범수형자 등을 대상으로 가석방 심사기준을 완화해 가석방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0명이다.

취약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의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현재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주말 이동량이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금의 노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위기야말로 마지막 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1월 3일까지 유지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이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이 끝나기 전에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진자 800명 발생한 동부구치소... 정부 대책은? - BBC News 코리아

 

코로나19 확진자 800명 발생한 동부구치소... 정부 대책은? - BBC News 코리아

현재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92명이며 사망자도 한 명 발생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