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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아웅산 수치 이끄는 NLD 압승 본문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했습니다.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3일) 연방의회 상·하원 462석 가운데 여당인 민족동맹이 현재 395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얀마 정부를 단독으로 구성할 수 있는 322석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또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선거구도 있어 민족동맹이 차지할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민족동맹은 지난 2015년 총선에서 군부가 헌법에 의해 의회 의석의 25%를 할당받는 상황에서도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승리했습니다.
민족동맹은 이날 총선 승리와 관련해 수치 고문의 지도력이 여전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부 내각 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제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5석 확보에 그쳤고, 42석은 군소 정당이 차지했습니다.
미얀마 연방의회 전체 의석은 664석이지만 헌법에 의해 25%인 166명은 군부에 할당돼 있어 군부 의원 166명을 제외한 498명이 선거로 뽑힙니다.
VOA 뉴스
미얀마 집권당 압승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미얀마 선거 당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미얀마 총선 공식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NLD의 승리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개표 결과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AP 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NLD가 상 ·하원 합쳐 346석을 가져갔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의석도 있지만 이미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322석을 훨씬 상회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그럼 다른 정당들은 의석을 얼마나 확보했습니까?
기자) 미얀마 군부와 연계돼 있는 제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5석을 얻는 데 그쳤고요. ‘샨민족주의민주주의연맹’이 15석을 확보하며 선전했습니다. 샨족은 미얀마 동부에 주로 거주하는 미얀마 최대 소수민족입니다.
진행자) NLD는 5년 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뒀죠?
기자) 맞습니다. 미얀마는 50년 이상 이어진 군부 독재를 끝내고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민주주의적인 자유 총선을 치렀습니다. 당시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끈 NLD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첫 민간정부가 출범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총선은 그러니까 수치 정부에 대한 미얀마 국민의 일종의 평가인 셈이군요?
기자)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도 미얀마 국민은 다시 한번 민주화 진영을 선택한 겁니다. 수치 고문도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 외곽의 코무 지역구에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진행자) 지역별 지지 분포는 어떻습니까?
기자)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 등 도시 지역과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몰려 있는 중부지역에서 NLD가 석권했습니다. 또 군장병과 가족이 많이 거주해서 이른바 ‘군인 도시’라고 불리는 메이크틸라시에서 선전한 것도 눈에 띕니다.
진행자) 그런데 벌써부터 재선거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1야당인 USDP는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USDP는 금품 살포와 투표함 부정 등의 불법 행위가 자행됐다며 11일 재선거를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주장에 대해 NLD 측은 뭐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도 USDP의 재선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아웅산 수치 주도 미얀마 여당, 총선 의석 83.2% 석권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총선에서 전체의 83.2%에 달하는 의석을 석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연방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선출하는 연방 상·하원 의석 476석 가운데 NLD가 83.2%인 396석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322석을 월등히 초과하는 것이어서 NLD가 집권을 연장, 문민정부 2기 시대를 활짝 열게 됐다.
NLD는 특히 50년 이상 지속된 군부 집권을 끝낸 2015년 총선 당시 획득한 390석보다 6석을 더 가져왔다.
NLD는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을 포함해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몰려 있는 중부 지역을 석권했고, 군 장병과 가족이 대거 거주해 '군인 도시'로 불리는 메이크틸라시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고문은 양곤 외곽 코무 지역구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반면 군부와 연계된 제1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5년 전 총선 때 획득한 42석보다 9석이 적은 33석을 얻는 데 그쳤고, 나머지 47석은 소수민족 등이 결성한 군소정당이 가져갔다.
NLD는 지난 13일 개표 중간 결과에서 단독 정부 구성 요건을 초과한 것으로 나오자 "이번 압승은 국민이 수치 고문의 리더십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USDP는 11일 불공정 선거를 주장하며 재선거를 요구했지만, 연방선관위는 "재선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미얀마 연방의회의 전체 의석은 664석이지만, 군부가 2008년 만든 헌법에 따라 전체의 25%인 166석은 군부에 배정되고 나머지 498석만 선거를 통해 뽑게 된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치안 불안을 이유로 소수민족 강세지역인 서부 라카인주(州)를 중심으로 22개 선거구의 투표를 취소해 이번에는 476명만 투표로 뽑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이끌며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큰 신망을 얻었던 수치 고문은 2017년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자행된 미얀마군의 집단학살에 침묵하거나 군부를 두둔해 국제무대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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