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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인프라 뛰어든 현대차… 충전소 구축社 ‘코하이젠’ 내년2월 출범 본문

Guide Ear&Bird's Eye6/수소차.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자율주행.무신통신기술

수소인프라 뛰어든 현대차… 충전소 구축社 ‘코하이젠’ 내년2월 출범

CIA Bear 허관(許灌) 2020. 10. 16. 17:32

▲  정의선(왼쪽 세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타고 온 수소전기차에서 내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업계와 손잡고 수소전기 상용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차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와 민간이 동참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와 연계해 열렸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 신임 회장은 수소경제위 회의에 민간위원 자격으로 참여했다. 하루 전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에 속한다. 이번 협약은 상용차용 수소 충전소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SPC ‘코하이젠(Kohygen·Korea Hydrogen Energy Network)’ 설립을 위해 이뤄졌다. 코하이젠은 내년 2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대차 외에 지역난방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7개 에너지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8개 사는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꾸리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코하이젠은 내년부터 우선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소 10개를 설치하고, 오는 2023년에는 더 발전된 액화 수소 방식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이 구축할 액화 수소 방식 충전소는 기체 방식과 비교해 수소연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도심 주유소 같은 소규모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저장효율이 높아 대용량 수소 충전도 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코하이젠에 참여하는 7개 에너지기업은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에 융복합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정 회장은 이날 수소경제위 회의에서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 및 보급 의지를 재차 밝혔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했으며 최근 스위스에 수소전기 트럭 2종,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전기 버스 1종을 수출했다. 현대차는 향후 대형 수소전기 트랙터를 출시하고, 준중형·중형 트럭에도 수소전기 모델을 추가해 자사 버스·트럭 전 제품군에 수소전기 모델을 갖출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국내 2만2000대, 북미 1만2000대, 중국 2만7000대 등 세계에서 수소전기 상용차를 8만 대 이상(누적)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리스, 수소 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산업 집적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