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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대통령 전격 취임…대규모 항의 시위 본문
벨라루스에서 어제(2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취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수 천 명은 이날 수도 민스크 시내 거리를 막고 경찰과 맞섰습니다. 이에 복면한 경찰이 물대포를 이용해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사전통지 없이 전격 취임했습니다. 취임식이 알려지면 시위가 벌어질 것을 우려한 조처입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 취임식이 이날 정오부터 민스크 시내 대통령 관저인 '독립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임식에는 수 백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루카셴코 대통령은 여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8월 대선 이후 지금까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는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왔지만, 야권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취임
국내외에서 퇴진 압력을 받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3일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수백 명이 참석한 취임식은 사전 통지 없이 전격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로써 루카셴코 대통령은 6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헌법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벨라루스는 안전과 국제적 위기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벨라루스인들을 포기할 수도, 또 그럴 권리도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에 대선을 치른 벨라루스에서는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야권은 부정선거였다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사임과 재선거를 요구해 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벨라루스와 인접한 러시아는 루카셴코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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