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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쿠팡 물류센터가 수도권 지역감염의 새로운 진원지가 됐다
CIA Bear 허관(許灌) 2020. 5. 29. 00:03이태원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이 부천의 택배 물류센터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개월 중 최다를 기록했다.
28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으로 이는 4월 5일 81명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다.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월부터 꾸준히 감소해 5월 초까지 10명 안팎을 유지해오다 이태원의 클럽 등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다.
한국 정부는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수도권의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 등교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물류센터 집단감염 82명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9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344명이다. 총 사망자는 269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는 46명으로 28일 오전 11시 기준 물류센터 집단감염자는 총 82명이라고 질본은 말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KB생명보험 콜센터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태원에서 시작된 수도권 클럽 관련 확진자는 28일 오후 12시 기준 총 261명이다.
물류센터에서 어떻게 감염이 번졌나?
방역 당국은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진자 중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42세 여성 직원(23일 확진)은 지난 9일 부천의 돌잔치 뷔페식당 '라온파티하우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뷔페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은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사진 촬영 중이던 49세 남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남성은 평일엔 택시기사로 일해왔는데,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전염된 수강생 친구를 태우면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말해 '인천 학원강사 → 수강생 → 택시기사·사진사 → 돌잔치 방문객 → 물류센터'의 순서로 감염된 것이다.
다만 질본은 현재도 동선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잠복기 내에 있는 접촉자들이 많아 정확한 감염경로나 감염차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택배상자 통한 전염 가능성은?
택배 물류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택배상자 등을 통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질본은 관련 전문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을 인용하면서 택배물품을 통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으나 택배물품을 받는 즉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본은 작업장에서 착용하는 모자나 신발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판지 소재에서는 최대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서는 최대 2~3일까지 생존 가능하다 한다.[BBC 뉴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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