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아시아 여객기 운항 격감

코로나19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인적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영향으로 아시아의 주요 항공사에서도 거의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 거점을 둔 캐세이퍼시픽항공은 3일 산하의 캐세이드래곤을 포함해 4월 예정했던 항공편의 약 97%의 운항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세이퍼시픽은 그룹 전체에서 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간을 연결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홋카이도의 신치토세 등 9개 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나리타와 런던 등 15개 도시로 한정해 일주에 2번내지 3번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또 홍콩국제공항은 오는 8일부터 2개 활주로 중 한개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 타이국제항공도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국제선 여객편의 운항을 모두 중지할 것을 발표하고 국내선에서는 자회사인 타이 스마일만 운항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항공도 산하의 2개 항공사를 포함해 이달 말까지 96%의 운항을 중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