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경제 통계 첫 마이너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를 대상으로 집계한 중국의 주요 경제 통계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등 소비, 공업 생산, 고정 자산 투자 등 3개 부문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의 주요 통계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5%, 공업 생산이 13.5%, 생산 설비와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나타내는 고정 자산 투자가 24.5% 각각 감소하면서 세 부문 모두 전년 동기를 밑돌았습니다.

3개 부문의 통계가 전년을 밑돈 것은 국가통계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1990년대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중국에서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장기에 걸쳐 인적 이동을 제한하거나 기업 활동을 정지한 조치가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