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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일본

일본, 휴교 요청으로 학교 대혼란

CIA Bear 허관(許灌) 2020. 2. 28. 20:57


일본 문부과학성은 28일 오전, 전국 교육위원회 등에 대해, 3월 2일부터 봄 방학까지 2주 정도의 적절한 시기를 설정해서 임시휴교를 하도록 이례적인 요청을 했습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요청에 대해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입시와 남아 있는 수업 문제 등과 관련해 대응에 쫒기고 있습니다.

이 중에 도쿄 다마시의 세이료 중학교에서는 아침부터 긴급 회의가 열려, 수업시간의 확보와 휴교 기간 중의 학습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논의 결과,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3월 2일은 오전 중에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오후부터 휴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후 담임교사 등이 학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학생들로부터는 "학교행사는 모두 취소되는지", "남아 있는 학습 범위는 어떻게 하는지" 등 당혹해 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그리고 학교측이 걱정하는 것은 입시 대책입니다.

도쿄도의 공립고등학교 입시는 이미 끝났지만 다음 달 2일의 합격발표에서 불합격이 된 학생에 대한 지도와 2차시험 대응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졸업식도 현시점에서는 실시 여부를 알 수 없어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수험이 끝나고 졸업식까지는 친구들과 추억 만들기 시간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휴교가 돼서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지바 마사노리 교장은 "너무나 갑작스러워서 바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감염예방은 필요하지만 적어도 1주일 정도라도 학교에 준비기간을 주길 바랐다"고 말했습니다.


일 수상, 임시휴교 요청 이유에 대해 설명

코로나19의 감염확대에 따라 아베 일본 수상은 2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국의 모든 소중학교와 고등학교 등에 다음달 2일부터 임시휴교에 들어가도록 요청한 데 대해 이해를 구하고, 필요한 대책을 주저없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앞으로 1주에서 2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어제 열린 정부대책본부에서 전국의 모든 소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특별지원학교에 대해 3월 2일부터 봄방학에 들어갈 때까지 임시휴교를 하도록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조치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과제는 정부가 책임을 지고 대응하겠다"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실로 감염 확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 하에 정부가 계속해서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정세 변화를 감안하면서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대책을 주저없이 결단하고 실행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수상의 전국 소중고교 휴교 요청에 과제 산적

코로나19의 감염확대를 막기 위해 아베 일본 수상은 전국의 소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음달 2일부터 임시휴교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휴교에 들어갈 경우 입시와 수업시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베 수상이 휴교를 요청하기로 한 전국의 소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모두 3만 6천 개교 이상 이며 총 120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재적하고 있습니다.

문부과학성에서는 이번 요청에 당혹감도 있어 27일 밤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휴교가 된 경우 지역에 따라서는 아직 실시되지 않은 고등학교 입시라는 과제가 있습니다. 또 수업시간이 부족해 기말시험도 치를 수 없기 때문에 성적을 어떻게 낼지와 졸업식 등의 학교행사에도 영향이 나옵니다.

한편 소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경우라도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 돌봄교실에 대해서는 후생노동성이 부모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문을 열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의 사정에 밝은 나고야 대학의 우치다 료 준교수는 "수상이 발신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강한 메시지가 됐지만 학교 운영과 교육 내용은 정부가 아니라 지자체가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감염 예방대책으로 휴교가 바람직하다는 면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업뿐만이 아니라 입시와 졸업식도 남아 있어 일률적으로 휴교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지역의 실정에 맞는 대응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기간을 두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