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건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5일 하룻동안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후베이성에서 추가로 확인된 52명뿐으로 후베이성이 아닌 곳에서 지난 4일 이후 3주 만에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감염 확산이 진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국내 감염자는 406명 추가돼 7만 8,064명으로 늘어났으나, 후베이성 이외의 추가 확진자는 5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이 아닌 곳에서 감염 확대가 진정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일부 지방 정부는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발 방문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반도와 가깝고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직항편이 취항하고 있는 산둥성 웨이하이 당국은 국적을 불문하고 일본과 한국에서 방문하는 사람을 14일 동안 호텔에 집중 격리 조치한다고 25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족이 많이 사는 지린성 옌벤 조선족 자치주 당국은 한국발 단체 여행은 일절 접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일본계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장쑤성 쑤저우는 일본과 한국발 방문자를 상대로 방문 경로를 보고하도록 조치하고, 체류지에서 14일간 경과 관찰을 하도록 통지하는 등 중국으로의 역유입에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과 한국에서의 입국 관리 조치 확대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은 26일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새로 29명 늘어나, 중국에서의 사망자는 2744명에 달했습니다.
또 중국에서의 감염자는 433명 늘어나 총 7만8497명에 달합니다.
한편 중국 각지의 지방정부들 사이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방문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감염 확산이 심각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 자택 등에서 14일간 경과관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일본계 기업도 많은 동북부 따리엔에서는, 외국에서 온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공항 등에서 당국이 준비한 차량으로 자택이나 호텔로 보낼 방침이며, 시내에 자택이나 근무처가 있는 사람에게는 14일간의 경과관찰도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산둥성의 칭타오와 웨이하이, 장쑤성의 쑤저우 등에서도 시작됐습니다.
또 푸젠성 아모이의 공항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도착한 항공편 승객에게 전용 통로를 사용하도록 하거나 수하물을 소독하는 등 각지에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